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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3화

말하면서 서현우는 차를 세우고 휴대폰을 들고 차에서 내려 걸으면서 말했다.

“난 차갑고 무자비한 사람이야. 내 목숨에만 위협이 되지 않는 다면 다 괜찮다는 말이야.”

“위험에 부딪히면 난 가장 먼저 내 안전만 보전 할 것이고 다른 건 그 뒤로 보내는 인간이야.”

“그러니 내동생이나 네 누나로 날 협박하는 건 너무 순진한 생각이었어. 그만 자야겠어! 할말 또 없지? 그럼, 끊는다.”

“말도 안 돼!”

진원은 노호했다.

‘서현우! 그만 연기해! 신경 쓰지 않는다고? 좋아, 그럼 공짜로 좋은 구경 시켜줄게!”

“쏴악-”

진원의 힘껏 당김에 서나영의 치맛자락은 이미 파손되였고 하얀 허벅지는 어두컴컴한 불빛아래에서 밝게 빛났다.

“참 가지가지 한다!”

서현우는 귀찮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었다.

“마음대로 해. 잘거니깐 방해하지 마!”

말을 끝내고 서현우는 전화를 끊어버렸다.

핸드폰 화면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서현우! 서현우!!!”

진원은 믿을 수가 없었다.

서현우의 이름을 미친 듯이 부르짖으며 앞으로 달려가 서현우의 전화를 계속 걸었다.

근데 서현우는 모조리 끊어버렸다.

그가 다시 전화를 걸었을 때, 핸드폰에서 알림소리가 울렸다.

“죄송합니다, 고객님이 거신 전화기는...... .”

“말도 안 돼!”

진원은 미친 듯이 핸드폰을 땅에 떨어뜨렸다.

그러자 핸드폰이 산산조각이 났다.

그는 멈추지 않고 폰을 세게 밟으며 화산처럼 폭발한 자신의 분노를 폰에 터뜨렸다.

한참이 지나서야 그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몸을 구부리며 고개를 약간 갸웃거렸다.

새빨간 두 눈에 원망이 가득했다.

서나영은 이 눈빛에 심장이 멈추고 입술을 죽도록 깨물었는데 입에서 이미 녹냄새가 퍼졌다.

“허허허...... .”

진원은 미친 듯이 웃으며 한 걸음씩 서나영에게로 걸어왔다.

아무리 강인한 그녀일지라도 놀라서 벌벌 떨며 뒤로 물러섰다.

“봐, 네 오빠라는 인간이야! 네가 죽든 살든 상관없나봐.”

진원은 주머니에서 접이식 칼을 꺼내 천천히 펼친 뒤 차가운 빛을 띤 칼날을 들어 혀를 내밀어 핥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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