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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5화

서현우가 앞정을 서고 진아름이 서나영을 부축하면서 세 사람은 이 페기된 공장을 나섰다.

밖은 숨소리가 들릴 정도로 고요했다.

홍성은 십여 명의 정예 팀원을 데리고 조용히 서 있었다.

“현우 도련님.”

세 사람이 나오자 홍성은 얼른 앞으로 나가 서현우를 부르고 진아름과 서나영을 바라보았다.

“아가씨, 나영아 두 사람 괜찮아요?”

“고마워요...... 괜찮습니다.”

진아름과 서나영은 고개를 저었다.

그녀들은 심신이 지친 것 외에 확실히 아무런 상처도 받지 않았다.

서나영의 목에 난 혈흔은 이미 서현우에게 약을 발라 금방 회복될수 있을뿐만아니라 흉터도 남지 않을 것이다.

치마만 약간 찢어졌는데 서현우의 외투를 걸치고 있어 거의 알아볼 수 없었다.

“진원 안에 있어. 죽지 않게 잘 챙겨.”

서현우는 홍성에게 말했다.

홍성의 그의 뜻을 알아차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네!”

때로는 죽음이 가장 무서운 일이 아니다.

서현우는 진원에 대한 원한이 너무 깊다.

통쾌하게 죽어 가는 걸 가만히 두기 아까울 정도로 깊다!

서현우는 차를 몰고 진아름과 서나영을 태우고 남산 별장으로 갔다.

도중에 아직 문을 닫지 않은 케이크 가게를 지나갔는데, 진아름은 솔이에게 줄 딸기 무스 케이크를 잊지 않았다.

남산 별장으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12시가 다 되어갔다.

솔이는 이미 잠이 들었다.

케이크는 냉장고에 넣고 내일 아침에 줄 수밖에 없다.

서나영은 진아람과 같은 방에서 누웠다.

서현우도 방에 들어와 별 생각 없이 씻고 잤다.

밤새 아무런 말도 없었다.

이튿날 서현우는 일어나 외출할 때 진아름과 서나영이 1층 거실에서 귓속말로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서나영은 진아름의 옷을 입고 있었다. 두 사람은 키와 체형이 많이 차이가 나지 않아 옷이 제법 잘 맞았다.

서현우는 머리를 내밀고 두리번거리며 진아름과 서나영의 안색을 자세히 주의하였는데 아무런 이상도 없는것을 보고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생사를 경험한 사람으로 어젯밤 위태로웠던 것은 사실이지만 실질적인 상처를 입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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