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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0화

“호 어르신 또 만났네요.”

명성 호정식무관 본관은 환경이 아름다운 장원에 자리잡고 있다.

서현우는 호정식을 만났다.

“창이가 너 온다고 말했었는데 진짜 올줄은 몰랐네.”

호정식은 해맑게 웃으며 말했다.

“앉아, 앉아! 동구야 차 내와!”

“네!”

동구는 얼른 차를 따르고 바로 빠져나갔다.

그와 큰형은 호정식을 데리고 천남의관에 가서 병을 보았었는데 그때 비참하게 수습되였었다.

그러니 지금 서현우를 보는 것만으로도 무서웠다.

“어르신, 제가 한 번 몸이 어떤지 확인해 드릴게요.”

서현우가 말했다.

“좋아좋아! 영광이지!”

서현우는 웃었다.。

호정식은 일생동안 투명하게 공정하게 지냈으며 소탈하고 호탕한 성격을 지닌 사람이라 가식을 모르면 자연히 인사치레도 필요없다.

서현우는 손을 뻗어 한참 동안 맥을 짚었다.

모두들 긴장한 표정으로 쳐다보며 숨을 내쉬지도 못했다.

한참 후 서현우는 손을 거두고 웃었다.

“어르신 몸 상태가 매우 좋으시고 기운도 평온하니 내성적이며 편안하게 누릴 수 겠네요.”

이 말이 나오자 집안의 사람들은 모두 한숨을 돌리고 분분히 흥분하기 시작했다.

호정식은 호정식무관의 버팀목이다. 그가 있는한 무관은 절대 쓰러지지 않는다.

“음식 준비 시켜. 오늘 점심에 서현우랑 술이나 맘껏 마셔야 겠어.”

호정식은 마냥 즐거워 소리쳤다.

그러자 서현우는 손을 흔들었다.

“아닙니다. 천남성에 볼일이 있어서 온 건데 어르신 뵈러 잠깐 들인 겁니다.”

호정식은 멍하더니 곧 엄숙한 표정으로 손을 흔들었다.

“창이 윤정이만 남고 다들 나가.”

다른 사람들은 일제히 자리를 떴다.

호정식은 그제야 물었다.

“무슨 큰일이라도 있는 거야?”

서현우은 잠시 머뭇거리며 말했다.

“큰일은 아닌데 저와 관련되어 있는 일입니다.”

“정말 별일 없어?”

호정식이 물었다.

서현우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럼 됐어.”

호정식은 긴장을 풀었다.

그는 서현우의 신분으로는 큰일이 없는 한 절대로 직접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여겼다.

그러니 자연히 큰일로 영향이 파급될지를 걱절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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