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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6화

요양원 밖.

진아름의 눈에는 깊은 슬픔이 그려져 있다.

그녀는 단란했던 가족이 왜 지금의 모습으로 변했는지 납득이 가지 않았다.

예전의 그 즐거운 웃음소리와 화기애애했던 모든 건 한낱 꿈에 불과 한 것만 같았다.

이제 꿈에서 깨어나니 참혹한 진실이 잔혹하지만 똑똑하게 보였다.

“진개국도 내 손으로 망가뜨렸는데 날 원망해?”

서현우가 진아름에게 물었다.

진아름은 고개를 저었다.

눈의 슬픔이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았는데, 그녀는 억지로 웃었다.

“아니, 네 탓 안해. 넌 잘못한게 없어. 숨이 붙어있는 것만으로도 만족해.”

서현우는 그제야 마음이 놓인듯 웃었다.

진아름은 마음이 부드럽고 선량하며 순수하다.

그러나 그녀도 선악을 가리고 시비를 분명히 한다.

“진태는 어떡하지?”

진아름은 도움을 청하듯 물었다.

서현우는 잠시 생각하더니 답했다.

“네 생각에는?”

“숙모도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어. 찾을 수만 있다면...... .”

“알았어.”

서현우은 휴대폰을 꺼내 임진에게 전화를 걸어 진개국의 안해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라고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임진으로부터 답장이 왔다.

순찰시스템을 통해 진개국의 안해이자 진원 진태 두 형제의 엄마는 이미 빈성의 고향집으로 돌아갔다고 찾아냈다.

“진태랑 편하게 지내시라고 내가 돈 좀 줄테니 넌 걱정하지 마.”

서현우가 진아름에게 말했다.

“고마...... .”

진아름은 고맙다는 말을 아직 하지 않았는데 서현우가 입으로 막아버렸다.

그리고 서현우는 한 걸음 뒤로 물러나 미소를 지었다.

“내가 말했었지 고마워란 말도 미안하다는 말도 할 필요없는 사이라고...... .”

진아름을 눈물을 흘리며 적극적으로 다가가 입을 맞췄다.

두 사람은 길가에서 거리낌 없이 키스를 했다.

오후.

진개국의 아내가 돌아왔다.

얼굴에 웃음을 가득 머금고 아첨하는 말을 하고 있다.

서현우는 듣기 귀찮아 홍성더러 그녀를 천란호텔로 데려가게 하였다.

진태가 아직 천란호텔에 잡혀있기때문이다.

홍성은 380만원을 지불하고 진개국의 안해를 진태와 함께 공항에 보내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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