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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0화

서현우가 떠난뒤 상천랑은 바득거리며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입에서 피가 흘러나왔다. 그는 쓴웃음을 지었다.

그냥 놀아보려는 의미에서 시작된거라면 서현우의 동생을 감히 건드리지 못했을것이다.

다른 여인들이 아무리 매력을 발산해도 이번에는 나영이한테 진심을 빼앗겼다.

바람둥이일수록 진정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집요하기 마련이다.

그는 서나영을 찜했다. 누구도 나영이를 대신할수 없었다.

상천랑은 주먹을 움켜쥐며 속삭였다.

“내가 살아있는 한 난 내 모든 힘을 다해 나영이를 사랑할거야. 그 무엇도 나를 막아서지 못해. 아버지든 서현우 너든지를 막론하고 그 누구든지 말이야.”

상천랑은 몸을 일으켜 휘청거리며 자리를 떠났다.

멀지 않은 곳에서 홍성이 걸어나오며 말했다.

“서현우님, 상천랑이 거짓을 말하는건 같지 않습니다.”

“진짜든 거짓이든 의미가 없어. 나영이는 상천랑이랑 있을수 없어, 내가 허락 못해!”

…….

오후 한시반 중연 도지사부에서.

천우성은 요즘 눈코 뜰새 없이 바빴다.

서현우와 진아람의 국혼이 중연에서 열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천우성은 중연 도지사으로서 상천랑이 혼례에 대한 세팅을 협조해야 했다.

국혼의 규모는 그 무엇과도 비길수가 없었다. 그 어떠한 개인과 부문은 무조건 명령에 복종해야 했다.

국혼이 순리롭게 막을 내리게 되면 그건 중연의 영광이였다. 또한 천우성의 이력서에 힘 있는 한획을 그을것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천우성이 처리해야 할 일은 번잡하고 많았다.

언제가 대기해 있어야 했으며 각종 부문과 협조하여 국혼의 진행에 차질이 없게 만들어야 했다.

서류에 싸인을 마친 천우성은 기지개를 켜며 이미 식은 점심밥을 입가에 가져갔다.

전화벨이 갑자기 울렸다.

그는 다급하게 저가락을 놓고는 전화를 받았다.

“천우성 입니다.”

“천 도지사, 국제 비행기를 탑승하신 소희 공주님께서 중연 비행기장 T3 출구에 나와있을 예정입니다. 비밀 사항이니 잘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전화 건너편에서 앙칼진 소리가 들려왔다.

“뭐요?”

천우성은 실색하며 의자에서 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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