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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6화

"만약 선생님이 굳이 따지려 한다면 저를 탓하세요."

영지호는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저는 소희의 약혼자로서 반드시 그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녀를 보호하는 것은 일생 동안 제가 해야 하는 일 입니다. 소희가 저지른 잘못은 제가 온 힘을 다해 감당할 것입니다."

"네가 감당해?"

현우는 차갑게 웃기 시작했고 목소리는 날카로워졌다.

"네가 무슨 능력으로 감당할수 있다고 생각하니? 영지호, 너는 공로도 없고 무능한데 단지 소희공주의 사랑을 받는 행운아일 뿐이다."

"듣기 좋게 말해 부마님이지 안 좋게 말하면 그저 운 좋게 얻어걸린 쓸모업는 사위일 뿐이야! 어디 국혼할 자격이 있니?"

"설마 스승이 너에게 첫 주사를 가르쳤다고 해서 나를 선생님이라고 부를 자격이 있고 내 앞에서 나와 동등하게 앉아있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냐? 소희공주가 우리의 결혼에 끼여든것에 대해 사과하고 사정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느냐? "

한 마디 한 마디 점점 무거워 지더니 결국 화를 내며 소리를 질렀다.

"저는..."

영지호는 자기도 모르게 떨리고 얼굴색이 붉어졌으며 눈에 짙은 불쾌감이 솟아올랐지만 억지로 참고 깊이 숨을 들이마시며 재차 절했다.

"저는 소희를 좋아하지 그녀의 신분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고 그녀의 집안을 좋아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며 단지 그녀라는 사람을 좋아할 뿐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마침 국주의 딸이고 용국의 유일한 소희공주일 뿐입니다!"

"제가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도 잘못된 일입니까?"

"당신은 모르겠지만 제가 소희와 관계를 확정하고 곧 대혼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한 후에 당신이 말한 이런 말들을 저는 중주에서 이미 천번, 만번 들어 왔습니다!"

"하지만! 그래서요?

영지호는 고개를 들었는데 눈빛이 이글거리며 확고함으로 가득했다.

"저는 여전히 소희와 함께 있을 것이고 서로 부축하고 함께 걸어갈 것입니다! 모든 어려움을 함께 마주할 것입니다!"

"그녀가 공주라면 나는 부마가 될것이고 그녀는 보통 소녀라면 나는 열심히 분투하여 제 능력으로 그녀에게 힘이 닿는 대로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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