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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0화

소예원이 벌벌 떨었다.

전에는 트럼프를 벽에 박는 신비한 사람을 만났는데 지금은 또 손바닥으로 플라스틱 장난감을 가루로 만들 수 있는 노인을 만났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수 있는가?

마치 새로운 대문이 눈앞에 나타난 것 같았다.

그녀에게 지금의 자신이 얼마나 보잘것없는지 알게 했다.

눈의 원한이 갑자기 많이 사라졌다.

그녀는 묵묵히 몸을 돌려 황급히 떠났다.

고개도 돌리지 못했다.

자신이 너무 나약해서 복수할 실력이 전혀 없었다!

방금 천애동굴을 빠져나왔다.

소예원이 발걸음이 멈추었다.

그녀 앞에는 검은색 외투를 입고 넓은 모자를 쓴 남자가 있었다.

그는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착용해 얼굴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내가 말했잖아, 너 자신의 능력으로는 복수를 할 수 없다고, 이제 믿지?"

담담한 말투에는 아무런 감정이 없다.

"너는…..."

소예원의 호흡이 거칠어졌다.

"너......너는 대체 뭘 하려는거야?"

“복수하고 싶지 않아?”

소예원은 낮게 소리쳤다.

“하고 싶어! 꿈에서도 하고 싶어!"

"나랑 가자. 곧 너는 도시 전체는 물론 전국에 지명수배될 거야."

남자는 몸을 돌려 가버렸다.

소예원은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얼른 뒤따라갔다.

"당신은 대체 누구야?"

"알 필요가 없어. 순순히 내 말만 들으면 돼. 네가 원하는 모든 것을 내가 너한테 줄수 있어."

......

남산 별장.

레드카 한 대가 천천히 달려와 별장 밖에 세워졌다.

차문이 열리고 용연화와 영지호가 차에서 내렸다.

"전임 남강 총사령관이 고작 여기 사는거야?"

용소희는 입을 삐죽거렸다.

이 평범한 사람들이 선망해 마지않는 호화로운 별장은 용소희의 눈에도 그렇게 평범했다.

영지호는 용연화의 등을 두드리면서 동시에 병뚜껑을 딴 물병을 건네주었다.

은침 하나가 용소희의 매끄러운 등에서 그의 손에 떨어졌다.

용소희는 달콤하게 웃으며 물병을 받아 한 모금 마시고 나서야 머리를 쳐들고 천용각 병사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서현우보고 나와서 마중해라고 해."

천룡각의 군사중 한명이 낭랑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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