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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7화

“잘못한건 이 세상이라고요?”

서현우가 조소하며 말했다.

“제가 살면서 이렇게 웃긴 얘기는 처음 들어봐요.”

“내 말 틀렸어?”

오재훈이 눈을 붉히며 말했다.

“설이가 이렇게 되길 원한건 아니잖아?”

“지난 일은 다시 조사할수 있어요. 금용 진씨 가문이 정말 누명을 썼다면 제가 지난 안건을 다시 뒤집을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 모든것이 소예원이 자신의 원한을 다른 죄 없는 사람한테 쏟을수 있는 이유는 될수가 없어요.”

오재훈이 분노에 차 물었다.

“사건을 다시 뒤집는다고? 사람이 다 죽었는데 사건을 뒤집어 무슨 소용이 있는데? 용소희는 죄가 없다고? 용소희의 죄는 임금님의 딸로 태여난거야! 눈사태에 죄 없는 눈꽃이 있기나 한거니?”

서현우가 주먹을 꽉 쥐며 말했다.

“진씨 가문이 나라를 배신하것이 맞다면요? 이런 큰 죄를 지어도 가족이 몰살당할수는 없는겁니까?”

“설이의 어머니는 죄가 없어!”

오재훈이 이를 드러내며 말했다.

서현우가 냉정하게 되물었다.

“사숙님께서 방금 눈사태에 죄 없는 눈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내가…….”

“소예원 그만 감싸주세요.”

서현우의 눈에서 살기를 옅볼수 있었다.

“임금님한테도 잘못이 있을수 있어요. 소옝원이 오늘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 이 세상의 무책임함이 한몫 했을수도 있고요. 하지만 법은 법이에요. 정말 복수가 하고 싶다면 임금님을 찾아야지요. 용소희를 죽이는건 말이 안되잖아요. 용소희의 죽음으로 재앙이 일어날수도 있어요! 용국 전체를 뒤흔들수고 있다고요! 이 일로 수천만명이 목숨을 잃을수 있어요!”

“사숙님, 이 세상에는 억울한 사건들이 너무 많아요. 어떤 사건들은 반전을 일으킬수 있지만 대부분 사람들에 의해 묻혀있어요. 하지만 소예원처럼 도시 전체 나아가서 모든 백성들에게 해를 끼치는건 아니잖아요?”

말을 마친 서현우가 자리를 뜨려 했다.

오재훈이 아니라는 사실에 마음에 놓이긴 했다.

하지만 중연시에 가늠할수 없는 세력이 숨어있다는건 아주 골치 아픈 일이였다.

“서현우!”

오재훈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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