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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9화

석양 아래 용소희는 마치 새장에서 나온 새처럼 각 관광지를 둘러보며 발자취를 남겼다.

영지호는 시종 부드럽게 웃으며 그녀의 곁에 머물렀다.

그녀가 걸어다니자 아무도 그녀가 국주의 유일한 딸이란 사실을 몰랐지만 그녀의 우월한 미모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럼에도 천용각의 두 병사는 주위의 모든 것을 꼼꼼히 살피며 어떤 위기도 경계하고 방비하고 있었다.

모든 것이 순조로웠고 조금의 문제도 없었다.

밤이 깊어서야 용소희는 아쉬워하며 연빈호텔로 돌아갔다.

영지호와 아쉬운 작별을 고한후 그는 방으로 돌아와 목욕을 마치고 부드러운 침대에 편안하게 누워 잠에 빠졌다.

밤새 아무 말도 없었다.

용소희는 다음 날 점심이 될때까지 푹 잤다.

어젯밤에 너무 즐겁게 논 여파였는지 너무 피곤해서 배가 고프지 않았다면 아마 계속 잤을 것이다.

영지호는 시간을 보고 용소희의 방문을 두드리려고 했는데 소희가 마침 문을 열었다.

“배 안 고파?'

영지호가 빙그레 웃으며 물었다.

용소희는 당황스러워하며 미안해 했다.

"지호야 미안해, 너무 깊이 잤어. 알잖아, 난 보통...."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영지호에게 끌려 식당으로 향했다.

"밥 먹고 우리 계속 놀러 다니자, 들어보니 중연시에 오면 반드시 천애동굴에 가봐야 한대. 우리도 가보자."

“천애동굴이 뭐예요?”

"애니메이션 속의 산에 기대여 지은 아주 아름다운 그런 집이 있는데 천애동굴하고 엄청 비슷하다는 소문이 있어. 전설에 의하면 아주 오래 전에 강에 괴물이 하나 있었는데 자주 풍파를 일으켜 연안의 가옥이 파괴되었는데…...."

"한 용사가 그 괴물을 학살하겠다고 맹세하여 사랑하는 여자와 작별하고 배를 타고 괴물을 죽이러 갔어."

"여자는 일 년 또 일 년을 기다리면서 강가에 벽돌로 산을 따라 많은 집을 지어 사람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

"그 괴물은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용사도 결국 돌아오지 못했어."

“나중에 여자는 이 집들을 천애동굴 이라고 이름을 지었어.”

“지척이 하늘 끝이라 만날 희망이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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