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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9화

중연시 중심광장 만남 커피숍에서.

“풉…….”

서나영이 상천랑의 얼굴에 커피를 뿜었다.

다행히도 상천랑이 오늘 입은 옷도 커피색이였다.

상천랑은 절망한듯 얼굴을 닦았다.

“미안해…….”

서나영은 미안했지만 사나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누가 너더러 허풍 떨래?”

“진짜야!”

상천랑은 울것 같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중심 광장 뿐만아니라 내가 마음만 먹으면 중성시 어디에서도 너의 오빠 결혼식장으로 빌릴수 있어.”

“계속 이러네.”

서나영은 상천랑을 흘겼다.

“내가 우리 오빠 능력을 믿긴 하지만 그 정도는 아니야. 국혼이잖아. 국혼!”

상천랑은 머리를 끄덕였다.

“맞아, 국혼. 네가 말한것들은 너무 사이즈가 작아.”

“너 머리가 어떻게 된거 아니야? 아니면 아침에 약 먹는걸 깜빡한거야?”

상천랑은 묵묵부답이였다.

“…….”

서나영이 계속 말하려던 찰나 전화벨이 울렸다.

핸드폰에 써있는 이름을 본 나영은 싱글벙글하며 전화를 받았다.

“예원아, 드디어 나한테 전화를 하네. 나 너 실종신고 하려 했어.”

전화 건너편에서 예원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전에 말했었잖아. 금용시에 친척 만나러 갔었다고. 금방 돌아왔어. 우리 점심 같이 먹을가?”

“나 중심 광장에 있어. 너 어디야? 내가 찾으러 갈가?”

“아니야. 거기에서 기다리고 있어.”

“알겠어. 기다리고 있을게.”

서나영이 전화를 끊었다.

상천랑이 조심스레 물었다.

“나영아, 언제쯤 너도 나한테 이렇게 부드럽게 대할가?”

“누가 너더러 그렇게 얄밉게 행동하래?”

서나영이 사납게 말했다.

“오늘은 여기까지야. 너 먼저 가.”

“내가 왜 가? 너의 친구가 오면 내가 점심 쏠게.”

“우리 귀여운 예원이가 너 보고 놀라서 도망가면 어떡해.”

“나…….”

“얼른 꺼져.”

“알겠어.”

상천랑은 섭섭하는 기색으로 몸을 일으켜 아쉬운듯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나영아, 내가 이미 결제했어. 점심에 너무 매운건 먹지마. 매운걸 먹으려면 요구르트라도…….”

서나영이 테이블위에 놓여있는 꽃병을 내리던질 자세를 취하자 상천랑은 뜨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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