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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5장

"사부님이 바쁜 일이 있는데 제자인 제가 어떻게 강요할 수 있겠어요? 괜찮습니다."

현우가 탄식했다.

"헛소리!"

오재훈은 이마에 핏줄이 불끈 솟아올라 한스러워하는 어조로 말했다.

"네 사부님이 그렇게 융통성이 없는 분이시냐?네가 천하를 품고 있는 것은 필연적으로 강산 사직, 천하 백성에 관한 것일꺼다!네 동생을 인재가 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며칠도 못 도와 주겠냐."

"어렸을 때 종문은 몰락하고 너와 나만 남았는데, 네가 일이 있어 사부님에게 부탁한 이상 사부님이 어떻게 거절하고 너를 난처하게 할 수 있겠니?공과 사를 구분하고 이 부탁은 내가 도와야 한다!"

여기까지 말하자 오재훈은 한숨을 내쉬며 표정이 쓸쓸하여 손을 흔들었다.

"가서 네 일을 해라. 사숙은 나이가 많아서 너를 도울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약간의 여열을 발휘할 수 있다면 조금만 발휘해마. 이 천하 만민을 위해 마지막 힘을 다하는 것으로 간주하자."

임진은 용모가 좋지 않은 이 대머리 중년을 멍하니 바라보면서 마음속으로 존경하는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가국의 흥망은 필부에게 책임이 있다!

이 사람은 비록 눈빛은 옹졸하지만 진정으로 천하 백성을 위해 공헌하고 싶은 정의로운 사람이다!

역시 사람은 외모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현우는 임진의 기색을 보고 이미 그의 마음속에 무슨 생각을 하고있는지 알게 되였다.

입꼬리를 올리며 현우는 여전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사실 큰 일도 아닙니다. 사부님은 동생을 인재로 가르치는게 더 중요하니 아무래도......"

오재훈의 눈에는 흉악한 기색이 드러났다.

"너는 나에게 일을 가르치고 있니?"

"제자는 감히 그럴수 없습니다. 단지..."

"단지는 무슨!이 자식 왜 이렇게 사람 말길을 못 알아들어?"

오재훈은 앞으로 두 걸음 나아가 손을 뻗어 현우의 어깨를 걸치고 강제로 현우를 한쪽으로 끌고 가서 임진을 등지고 이를 악물고 낮은 소리로 말했다

"내가 정말 짐을 내려놓고 떠나는 걸 원하냐?"

"제자는 감히 그럴수 없습니다. 저는 아직 사부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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