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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0장

이 방식은 상당히 남에게 미움을 살수 있었다.

그러나 이천용의 미움을 사는 것과 자신의 생명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 사이에서 엄병은 망설임 없이 후자를 선택했다.

그도 이때 책상을 두드리며 발끈하며 근위를 향해 소리쳤다.

"이놈아! 뭐하는 짓이냐?설마 이감찰사가 날 해하겠느냐?이감찰사에게 빨리 사과하지 않느냐"

근위가 탁 하고 손을 들고 목소리가 우렁차게 경례했다.

"죄송합니다!"

이천용은 여전히 어두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엄병이 입을 열었다.

"이감찰사, 부하들이 철이 없으 그러오!이 술은 내가 사죄의 의미로 한번에 마이겠소."

말하면서 엄병은 술그릇을 들고 고개를 들어 단숨에 다 마신 다음 크게 웃었다.

"하하하, 좋아! 좋은 술은 과연 통쾌하구만!"

이톈룽은 숨을 내쉬며 억지로 웃었다.

"엄 감독이 이렇게 말했는데도 제가 더 따지면 너무 옹졸해보이죠."

말을 마치고 그도 고개를 들어 그릇의 술을 모두 마였다.

"이감찰은 주량이 좋구만!"

엄병은 이천용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후에야 근위를 바라보며 엄하게 소리쳤다.

"아직도 여기서 멍하니 무엇을 하고 있느냐?꺼져!돌아간 후에 엄벌이 널 기다리고 있을것이다!"

"네!"

근위는 다시 인사를 하고서야 물러서서 원래 서 있던 자리로 돌아갔다.

이천용이 뒤를 돌아보는 눈빛이 차가웠다.

"엄 감독, 아직도 절 믿지 못하십니까?"

"제 잘못입니다!"

엄병은 고개를 끄덕이며 소리쳤다.

"너희들은 꺼져!나와 이감찰사와 술을 마시는 것을 방해하지 마라!"

"네!"

넷은 그제야 문밖으로 나가 방문을 닫았다.

"이감찰사, 이제 만족합니까?"

이천용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엄병은 다시 현우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감찰사, 이분도 나가라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엄 감독은 실력이 뛰어나지만 저는 아무 능력이 없어 만약 누군가가 나를 죽이려 한다면 그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기에 어쩔 수 없이 근위를 곁에 두어야 엄 감독을 위해 술을 따를 수도 있습니다."

엄병은 웃으며 이천용의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 자신의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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