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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1장

임진은 현우에게 배상을 묻지 않았다.

수감실에서 서태훈은 손을 간단하게 싸매고 눈썹을 찌푸리고 앉아 있었는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수 없었다.

철문이 열리는 소리를 듣고 그는 즉시 일어나 현우와 임진을 보고 무언가를 말하려 했지만 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얘기 나눠."

임진은 눈치 있게 몸을 돌려 떠났지만 여전히 철문 밖에 서서 엿들었다.

현우는 무표정으로 서태훈을 바라보며 말했다.

"왜 절 보겠다고 하시는거에요,아직 관계를 끊는 서명서는 채 쓰지 못했어요.”

"나는 살인자가 아니야!"

서태훈은 다급하게 말했다.

"난 정말 아니야!날 믿어줘!"

"제가 말했잖아요,당신이 맞든 아니든 저와는 아무 상관 없다고요."

서태훈은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

"나...나는 단지 너랑 나영이한테 살인자 자녀의 꼬리표를 달게하고 싶지 않아서…..."

"그래서 사람을 죽인 건 맞단 말이죠?"

"아니! 난 그런적 없어!"

서태훈은 또 흥분해서 일어서서 말했다.

현우는 귀를 후비며 말했다.

"그렇게 크게 안말해도 다 들려요."

서태훈은 고통을 드러내며 말했다.

"나는 내가 너에게 떳떳하지 못하다는 것을 알아, 나는 네 아버지가 될 자격이 없어. 하지만......나는......"

"안 말하시면 갈게요.

현우가 몸을 돌려 가려고 했다.

"나는 네 결혼식에 참가하고 싶어!"

서태훈이 소리쳤다.

현우가 고개를 돌렸다.

"네 결혼식에 참가해도 될까? 그리고......나는 다시는 네 앞에 나타나지 않을게. 네 생활도 방해하지 않을 거야......"

서태훈은 눈물을 글썽였다.

현우는 주먹을 꽉 쥐고 한참이 지나서야 풀었다.

그는 다시 돌아가 철제 난간을 사이에 두고 서태훈을 바라보며 물었다.

“유아영은 대체 어떻게 된거야?"

"그녀는 파렴치한 여자야!"

현우는 어깨를 들썩였다.

"당신이 그런 말할 자격이나 있어?당신도 마찬가지 아니야?"

서태훈은 고개를 저었다."

“네가 생각하는 그런게 아니야!”

"그럼 뭔데?"

서태훈은 다시 앉았다. 낮은 목소리에는 씁쓸함이 묻어났다.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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