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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3장

유신주의 애타는 기다림 속에서 날이 드디어 점점 어두워졌다.

그는 경호원의 보호하에서 차를 몰고 천란 호텔로 질주했다. 그러고는 다이아몬드의 룸으로 들어갔다.

얼마 후 천우성도 도착했다.

방에 들어서자마자 그는 잠깐 멍해 있더니 이내 조심스레 물었다. "유 도련님?"

"천 도지사님... 습..."

유신주가 웃으면서 얼굴의 상처를 건드렸는지 자기도 모르게 아파하며 이를 드러냈다.

천우성이 놀라며 실색했다. "유 도련님, 어떻게 된 거예요?"

"천 도지사님도 웃으시겠네요. 저 금용에서도 이토록 큰 피해를 본 적이 없었는데 도지사님의 구역에서 이 지경이 되도록 얻어맞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유신주가 한스러워하며 말했다.

천우성의 얼굴색이 변하더니 엄숙한 어투로 말했다. "걱정마요유 도련님. 저 지금 바로 순찰본부에 전화를 걸어 똑똑히 조사해보라고 할게요. 고의로 사람을 다치게 한 범인이 법망을 벗어나는 일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겁니다!"

"천 도지사님이 이토록 나라와 국민을 위하며 공평하게 법을 집행하다니. 중연시에 부임한 시간이 짧으면서도 중연시 백성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건 이유가 다 있었네요!"

유신주는 아첨을 떨며 얼른 일어나 천우성에게 술을 따라주었다. 그러고는 잔을 들어 말했다. "천 도지사님, 제가 먼저 원샷하겠습니다."

천우성도 술잔을 들고 말했다. "유 도련님, 사양할 필요가 없습니다. 도련님이 중연시에 투자하러 온 건 중연시의 건설에 보탬이 되는 일입니다. 그러니 제가 도련님에게 감사를 표해야지 어찌 억울함을 당하게 할 수 있겠습니까? 참, 그래서 누가 도련님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았는데요?"

유신주의 눈에는 흉악한 기운이 반짝였다. "서현우라는 놈이요. 천 도지사님, 꼭 그 놈이 평생 감옥에서 보낼 수 있게 해줘요."

"당연하..."

천우성이 대답하려던 찰나 술잔을 든 손이 세게 떨렸다. 그러자술이 쏟아져 나왔다. 그는 놀라서 물었다. "서현우? 어느 서현우?"

유신주는 여전히 서현우에 대한 한에 잠겨있어 천우성의 반응을 차마 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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