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71장

진씨네 가족의 분노는 서현우가 맨손으로 재떨이를 쪼개는 강대한 실력을 목격한 후 적지 않게 가라앉았다.

최소한 발톱을 휘두르며 포효하지는 않았다.

모두 소파에 앉은 후 진개산이 진지하게 말했다."아람아,네가 정 그렇게 분가하고 싶다면 우린 막지 않겠지만 보상은 어느 정도 해줘야 해."

서현우라면 이 사람들 모두 던져버렸을 것이다.

그러나 진아람의 입장에서 그녀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었다.

6년 전 진씨 가문이 입은 손실때문에.

그녀가 손량을 거절한 바람에 진씨 가문이 겨냥되어 파산하게 되었다.

이일은 어찌 되었건 그녀 때문인 건 사실이다.

그녀의 선택이고 그녀의 죄다.

진아람이 물었다."큰아버지, 얼마를 원하십니까?"

"400억."

진개산이 덤덤하게 말했다."난 아람솔그룹의 현재 시가에 따라 추산한 거 아니야.6년 전에 너 때문에 내가 직접적으로 입은 손실은 200억에 달해.게다가 이미 합의된 일부 계약도 너로 인해 취소되어 600억이 넘는 손실을 입었어."

"그리고 가문이 파산되면서 내 명의의 모든 산업이 빚을 갚는 데 쓰였어.전체적으로 계산하면 몇 십억이 돼.800억에는 가까울 거야.하지만 난 너의 큰아버지고 결국 한 가족이니 모든 것을 달갑게 받아들일 거야.그러니 그냥 나에게 400억만 줘.그러면 난 다시는 너의 앞에 나타나지 않을 게.너도 나 같은 큰아버지가 없었다고 여겨도 돼."

진아람은 가슴이 떨렸다.

400억의 방대한 금액 때문이 아니라 진개산의 결단 때문에.

어릴 때 큰아버지의 자상하게 웃는 얼굴이 어렴풋이 기억났다.심지어 그녀를 목에 태우고 진연아와 함께 놀이터에 놀러 갔었는데....

그들은 피보다 진한 가족이라고!

근데 결국 돈 때문에 원수가 된다고?

"나도 400억을 줘."

진개군이 진지하게 말했다."나의 손실은 형님과 별로 차이가 나지 않아.백소가 잘못해서 너에게 400억의 손실을 입힌 건 사실이야.그러니 남은 400억은 나에게 줘.그러면 오늘부로 나는 더이상 너의 셋째 아버지 아니야.이렇게 하자."

"첫째, 셋째가 모두 400억을 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