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연시.진씨네 장원.심야 두 시임에도 불구하고 불이 환하게 켜져있었다.귀를 찌르는 시끄러운 소리가 멀리서 들려왔다.진씨 가족들이 거의 모두 현장에 있었다.그들은 하나같이 얼굴이 빨개지고 눈빛이 험상궂었다.모르는 사람이 봤더라면 한 가족이 아니라 부모를 죽인 원수들인 줄로 오해할 만큼."당신들 뭐라해도 우린 무조건 분가를 할거야!내 딸은 이미 충분히 할 만큼 다 했어!당신들에게도 충분히 잘 해줬다고!그런데 당신들은?만족을 할 대신 도리어 내 딸의 회사를 탐내다니!나 조순자는 절대 승낙하지 않을 거야!""그건 진백소가 한 일이잖아.불만이 있으면 셋째에게 화풀이를 해.나와 큰 형 두 집안과 무슨 상관이 있다고?" 진개국이 소리쳤다."넷째야.그게 무슨 뜻이야?"진개군이 사람을 잡아먹으려는 기세로 말했다."백소는 아직 어린 아이야!그애도 주영훈 그 짐승에게 속아서 그런 거잖아.그리고 이미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고!왜?백소를 감옥에 보내야 직성이 풀린다 이거야?진아람은 예전에 우리를 적게 비참하게 했어?너는 지금 염치고 뭐고 다 버리고 그들에게 아부하려고 하는 거잖아?그들이 지금 돈이 있으니까?""누가 염치를 버린다고 그래?똑똑히 말해봐!당신이 진백소가 저지른 일을 속이지만 않았어도 둘째 아주버님과 형수가 이렇게 화를 내며 굳이 분가까지 하겠다고 하지는 않았을 거 아니야!진백소가 잘못을 저질렀는데도 이렇게 큰 소리를 칠 수가 있는 거야?걔가 아직도 어린애라고?스물세 살이 아직도 아이면.그럼 우리 진태는 뭐야?갓난 아기인가?"진개국의 아내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너...""내가 뭐?잘못을 했으면 인정을 해야지!둘째 형수.분가가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셋째네가 잘못한 일을 우리도 같이 감당하게 해서는 안 돼.아람이 우리에게 지급해야 할 돈을 지급하기만 하면 우리는 분가를 동의해."진개군의 아내는 소리를 질렀다."이봐 넷째.당신들 가족이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잖아.진원이 예전에 무슨 짓을 했는지 내가 하나하나 말해야 하나?그 많은 화를 일으키고 모
"아! 내 머리! 놔!""니가 먼저 놔!""안 놔!오늘 죽어도 찢어버릴 거야,이 여편네야......아! 네가 감히 나를 물어? 나도 너를 물어 죽일 거야!""악..."거실이 난장판이었다.남자는 남자와 싸우고, 여자는 여자와 싸우고.머리를 잡고 얼굴을 긁고 목을 조르고 배를 차면서.그 흉악한 모습은 마치 정말 부모를 죽인 원수와 싸우고 있는 것 같았다.쨍그랑!갑자기 큰 소리가 났다.뒤엉킨 진씨 가족들이 모두 깜짝 놀라 잇달아 멈추고 옆으로 보았다.언제 나타났는지 모르는 진할머니의 얼굴에는 노기가 가득했고 발밑에는 도자기 조각들이 널려있었다."계속 싸워!왜 안 싸워?" 진할머니는 음산한 눈빛으로 모든 사람을 한 번 훑었다.모두들 멋쩍게 손을 놓았다."흥!"진할머니는 홍목의자에 앉아 엄하게 말했다."못난 놈들!너희들 지금 모습을 한 번 봐봐!창피해 죽겠네!이럴 줄 알았으면 너희들을 낳지 말았어야 했는데!""엄마.둘째 동생 부부가 너무 심해서 그랬어!"진개산의 볼에는 주먹 한 대를 맞은 것때문에 청자색 멍이 크게 나있었다.그는 노발대발하며 말했다."형님.나쁜 짓을 한 놈이 먼저 고발하면 안 되지.형이 어떤 놈인지 엄마께서 모를까봐?" 진개해는 오른쪽 눈시울이 파랗게 멍이 난 게 화끈거렸다."닥쳐!"진할머니는 엄하게 소리쳤다."분가하는 일 때문에 온 집안이 난장판이 되다니!너희들 참 장하다!개해야.말 해봐.정말 분가하려는 거야?""저는..."조순자의 얼굴에는 두 갈래의 상처가 있었다.큰 형수에게 잡혀서 난 상처다.그녀는 낮은 소리로 말했다."반드시 분가해야 합니다!어머님.저와 개해는 어머님께 제일 좋은 것들을 제공할 수도 있고,어머님의 임종까지 지켜드릴 수 있습니다.하지만 첫째와 셋째, 넷째,그들 세 집은 저희가 돌볼 의무가 없잖아요?""그래서 너희들은 기어코 분가를 하겠다 이거지?"진할머니는 냉혹한 눈빛으로 물었다."저..."조순자는 할머니의 위엄에 순간 가슴이 떨렸다."말 안 할 거야?그럼 내 말을 들어 봐."할머니는
"뭐...뭐라고요?"조순자와 진개해는 멍해졌다.진할머니가 냉담한 얼굴로 말했다."진아람은 먼저 진씨네 가문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고, 후에 또 손량의 미움을 사서 우리 진씨네 가문이 빈털터리로 나앉게 되었다.지금은 온 마음이 그 서현우에게 있어 내 말은 듣지도 않아!너희들 말해봐,이런 불효한 불효녀가 우리 진씨네 사람이 될 수 있어?""당연히 안 되죠!"진연아가 첫 번째로 입을 열었다."할머니의 선택이 정말 옳으셨어요!서현우는 그냥 양아치라 조만간 진아람의 가산을 빼앗을 거예요.우리 진씨 가문이 다시 일어서고 나면 저희 가문에 드러붙을지도 모른다고요.""맞아요!진아람이 서현우를 선택하고 우리 가족을 버린 이상 우리도 진아람을 가족으로 여길 필요 없습니다.그를 진씨 가문에서 쫓아내야 합니다!""맞아요.일리가 있어요.자기가 돈이 있다고 해서 우리를 버리려하고 예의도 없이 굴고.”“......”진씨 가족들이 잇달아 고개를 끄덕였다.진씨 가문의 궐기를 눈앞에 두고 그들은 진할머니가 무슨 말을 하든 무조건 따라야 했다.감히 조금도 거역할 수가 없었다.어차피 그들을 진씨네 가문에서 쫓아내는 것도 아닌데.될대로 되어라지 뭐.조순자와 진개해 부부는 얼굴이 창백해졌다."왜? 너희들 둘은 다른 의견이 있어?"진 할머니의 말투가 차가웠다.그녀가 이런 선택을 내리게 된 건 관계가 파열된 진씨네 네 형제에게 공동의 화풀이 대상을 만들어주기 위해서이다.진아람이 억울함을 쓰기만 하면 진씨 가족 모두가 화목해지니까.그녀는 매우 적합하다고 느꼈다."저......어머님.아람이 그래도 어머님의 손녀였어요.어머님께서 예전에는......""옛 이야기는 하지도 마."진할머니가 큰 소리로 외쳤다."예전에 진아람은 나의 착한 손녀였지만 지금은 아니다!남산 별장에서 그애가 한 말을 듣지 못했니?서현우의 결정을 따르겠다잖아!자신의 명예를 훼손한 그 짐승을 한사코 따르겠다니.부끄러움을 모르는 년.그애는 진작에 우리 진씨 가문의 수치로 되었어.""네가 차마 그렇게 할 수 없다면
진개해의 거처.부부는 소파에 앉아 서로 말이 없었다."정말......아람을 진씨네 가문에서 쫓아냈어?"조순자가 멍하니 물었다."그렇지 않으면 다른 방법이 있어?" 진개해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난...""그만 해."진개해가 손을 들어 조순자의 말을 끊었다.눈에는 분노가 솟구쳤다."다 아람 탓이야!심지를 잃어서는 서현우 그 폐물을 따르겠다고 마음까지 굳히다니.지금 봐봐.진씨네 가문에서 쫓겨났잖아. 앞으로 진씨네 가문이 아무리 높은 자리에 앉아도 모두 그애와는 반 푼의 관계도 없을 거야!""망할 계집애.사리를 분별하는 눈이 없어서는!하지만......그래도 우리 딸이잖아.""걔도 이미 클만큼 커서 곧 6살이 되는 딸도 있는데 아직도 철이 없겠어?걔도 이제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져야 해."진개해의 안색이 점점 차가워졌다."족보에서의 이름도 지워졌으니 이젠 더 이상 진씨 가문의 가족도 우리의 딸도 아니야.""하지만...""그만 해."진개해는 또 한번 끊고 소리쳤다."2품 대신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상대방의 도움만 있으면 우리 진씨네 가문의 궐기는 누구도 막을 수 없어!당신 진아람과 함께 서현우 그 짐승의 눈치를 보면서 살고 싶어 아니면 나와 함께 금용에 가서 잘 살고 싶어?""나야 당연히 당신을 선택하지."조순자가 말했다."아들 딸을 낳아봤자 무슨 소용이 있어.어렸을 때엔 말을 잘 들었서도 커서는 마음만 쓰게 하고.서현우를 따르겠다고 마음을 굳힌 이상 같이 살라지 뭐.부부만이 평생을 함께할 수 있는 거야.""똑똑해서 다행이군.기억해 둬.오늘 이후.금용에 간 후 더 이상 아람에게 연락해서는 안 돼.우리에겐 그런 딸이 없는 거라고.앞으로 그애가 얼마나 고통스럽게 지내든 모두 우리와 무관한 거야."조순자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럼 당신이 그애에게 이 일을 통지할 거야?""음."진개해는 핸드폰을 꺼내 진아람의 번호를 찾았다."이번 마지막으로 통화를 한 뒤 더 이상 이 불효녀때문에 화를 낼 일이 없을 거야."말하면서 그는 버튼을 눌
진개해의 말에 진아람은 머리가 윙윙거렸다.그는 부모가 아람솔그룹의 소유권을 서현우와의 관계를 동의하는 유일한 조건으로 삼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만약 이 회사가 그녀가 분투하여 얻어낸 것이라면 그녀는 반드시 이 조건을 승낙할 것이다.한편으로는 혈육의 정을 극도로 중시해서였고 다른 한편으로는 서현우가 자신에게.솔이에게 잘해 줄 것이라고 마음속으로 굳게 믿고 있었으니까.하지만 아람솔그룹은 서현우가 준 거라고!그녀는 아람솔그룹이라는 플랫폼을 빌어 돈을 벌어 나중에 진씨네 가문이 다시 궐기하도록 충분히 도와준후 다시 아람솔그룹을 서현우에게 돌려주려 했다.이익은 이익이고, 감정은 감정이니까.순수한 감정에는 이익이 섞여서는 안 된다.그건 감정에 대한 모욕이다!진아람은 자신의 생각이 매우 순진하고 우습다는 것을 알고있다.하지만 그녀는 그렇게 버텨왔었다."아빠, 엄마, 이제 와서 사실대로 말하지 않을 수 없네요."진아람이 말했다."두 분도 알다시피 아람솔그룹의 전신은 천운그룹이에요.주영훈 소속이고.주영훈이 천운그룹을 도륜 협회의 최 책임자님에게 드렸고 최 책임자님이 다시 천운그룹을 현우 씨에게 드렸어요.그리고 현우 씨가 회사를 아람솔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한 후 나에게 준 거고." 깊은 숨을 들이쉬고는 진아람이 계속 말했다."그래서 이 회사는 사실상 현우씨의 것입니다.저는 그의 동의를 거치지 않고 회사의 소유권을 누구에게도 줄 수 없습니다.아시겠어요?""알아,당연히 알지."조순자는 이렇게 말했다."서현우가 최윤정의 기생 오라비 짓을 하면서 너를 먹여 살린 거잖아?좋네.너가 지금 아람솔그룹의 회장이고 소유권을 가지고 있어.그럼 아람솔그룹은 네 거야.우리는 네 부모야.그러니 너는 우리를 믿어야 해.그룹을 우리에게 주고 서현우더러 계속 최윤정한테서 이득을 빨아내게 해.그리고 너가 서현우에게 시집가서 세 식구가 편안하게 살면 되잖아.앞으로 우리는 더 이상 간섭하지 않을 게.이거 좋잖아?"그 순간의 진아람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가족,
새벽 4시.금용 공항.서현우는 중연시로 날아가는 제일 빠른 비행기 표를 예매했다.실마리를 찾은 줄 알았는데 완전 헛잡고 있었다니.천공사사주 팽곤이라는 거대한 횡령범이 붙잡힌 건 기쁜 일이지만 그 배후에 비해 위해성이 너무 떨어진다.단서가 끊어져 당분간 상대방의 흔적을 찾지 못하는 이상 서현우는 당연히 가장 빠른 시간내에 중연시로 돌아가려 했다.아무래도 그 도시에는 그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니까.비행기에 오르기 전에 서현우는 이천용의 전화를 받았다."나 이미 팽곤을 모든 증거와 함께 직접 국주에게 제출했어.""국주께서 크게 노하시더니 상세히 조사하라고 엄명을 내리시더라.팽곤의 이 일과 연관된 모든 사람들을 뿌리째 뽑고 하나도 놓치지 말라고.”서현우가 웃었다.이 일은 영향이 매우 커서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일 것이 뻔했다.당분간의 금용은 큰 폭풍에 뒤덮이게 되겠지.높은 자리에 있는권세가들도 많이 위태로워질 거고."생각지도 못했어.청렴스러워 보이던 팽곤 늙은이가 세상 나쁜 좀벌레였다니!"이천용이 탄식했다."다른 일이 있나요?저 곧 탑승해야 돼요."서현우가 물었다.이천용이 얼른 말했다."너 아니였으면 팽곤을 찾아낼 수도 없었어.국주께서 이 일에 있어서 네가 큰 공을 세웠다며 무슨 보상을 원하냐고 물었어.""보상은 됐고요.나중에 국주의 인정이 필요한 일이 있긴 해요.""말해 봐.반드시 한 글자도 빠뜨리지 않고 국주에게 전할게."이천용은 마음속으로 약간 흥분했다.설마 서현우가 남강으로 다시 돌아가겠다는 조건을 제기하려는 건 아니겠지?잘됐네.서현우가 대답했다."진아람을 알죠?10월 5일이 저와 그녀의 결혼식이 있는 날이에요.저는 남강에서 적을 물리친 공로로 한 번의 국혼을 바꾸고 싶어요.""뭐야?"이천용은 비명을 참지 못했다."서현우!너 미친 거 아니야?너의 절세의 공은 죽음을 면하는 금패쪽이라고!네가 남강 총사령관 자리에서 물러난 후 아무도 감히 너를 건드리지 못한 게 바로 그 공로 때문이야!근데 지금 너는 그 공로로 결혼식을 바
"지금 다시 물어볼게.무릎 꿇을래 안 꿇을래?"조순자는 고개를 들어 득의양양하게 말했다."내가 너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말하지 말고.지금 무릎을 꿇으면 지난 일은 모두 없었던 일로 치고 무릎을 꿇지 않는다면 너는 후회할 거야."서현우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참 재밌는 인간들이네.목 위에 달린 건 장식품인가?손량 같은 인간 앞에서도 무릎을 꿇지 않았는데 무슨 근거로 그들 진씨 가족에게 꿇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지?"그동안 당신들 참 깡충깡충 뛰어다니는 조커 같았는데.항상 되는 일은 없고 망치기만 하고.솔직히 말해서 나는 오히려 당신들이 나를 어떻게 후회하게 할지 매우 기대되는데.그러니 절대 나를 실망시키지 마."서현우의 말을 듣고 난 진씨네 가족들은 분분히 크게 노했다.진할머니의 눈빛에는 죽은 사람을 보는 듯한 차가운 광택이 더욱 반짝였다."못난 놈,보아하니 너는 끝까지 입만 산 놈이구나!"진개해는 험상궂게 입을 열었다."그럼 똑바로 서있어,놀라서 엎어지지 말고!우리 진가의 진정한 후원자는 금용의 2품 대신이야!천공사사주 팽곤 팽 어르신!"같은 시각 진씨 가족들의 얼굴에는 모두 오만한 빛이 떠올랐다.그건 2품 대신이라고!얼마나 많은 금용의 명문가들이 꿈에서도 그런 큰 인물과 인연을 맺고 싶어해도 기회가 없어서 안달이 나있는데!"누구?" 서현우는 자신이 잘못 들은 줄 알았다."6사 중의 한 분,천공사의 사주,팽곤 팽 어르신!권위가 높은 2품 대신!"진개해는 반복해서 말했다.서현우는 잠깐 멍해지더니 표정이 이상해졌다."왜?놀랐어? 하하하..."서현우의 모습을 보고 진씨네 가족은 그가 놀라 멍청해진 줄 알고 자기도 모르게 크게 웃기 시작했다."무섭지?후회되지?아쉽게도 너는 이젠 기회가 없어!"진연아는 두 눈동자에서 원망의 빛을 반짝이며 엄하게 소리쳤다."서현우 네가 나에게 준 모욕을 나는 평생 기억할 거야!기다려,나는 너를 살지도 죽지도 못하게 만들거야!네가 지금 무릎을 꿇고 나에게 빌어도 소용없어!너뿐만 아니라 진아람도.나는 너희들을
공항 밖의 서현우는 살의를 거두고 되돌아와 바닥에 버려진 가치가 만만치 않은 장신구 액세서리들을 모두 주운 뒤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편의점으로 향했다."생수 한 병 주세요.그리고 봉지도 하나요." 서현우가 이미 보석 장신구에 눈이 번뜩인 영업원에게 말했다.손에 많은 보석 장신구를 들고 이렇게 대놓고 다니다니,모르는 사람이 봤으면 서현우가 방금 보석점을 약탈했을 거라고 오해하겠지.이것이 설마 부를 자랑하는 최신 방식인가?많은 사람들의 눈에는 갈망으로 가득 차 있었고.심지어는 전화번호를 받고 싶어하는 여자들도 있었다.그러나 서현우가 들고 있는 보석 장신구들이 모두 가짜라고 말하는 악의를 품은 사람도 있었다.결국 서현우는 40원을 지불하고 영업원이 건네준 주머니를 받아 고맙다는 말을 하고는 가치가 만만치 않은 장신구 액세서리를 모두 넣고 손에 들었다.시선율 200%!서현우는 주위 사람들의 이상하고 놀란 눈빛은 신경 쓰지도 않은 채 핸드폰을 들어 천우성에게 전화를 걸었다."천공사사주에 관한 금용의 빨간 문건을 받으셨죠?저 지금 진씨 가족이 팽곤과 관련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거든요.그들이 지금 공항에 있어요.서둘러 주세요.”팽곤의 일이 가져다 준 영향이 너무 컸다.국주가 노발대발하고 국감사가 총출동하고 금용의 고위층에도 소문이 자자하여 다들 위태로워졌다.이 일은 아직 조사 중이라 비밀 유지를 해야하고 절대 공개할 수 없었다.그래서 일반인들은 아직 세상을 뒤흔드는 사건이 터진 줄 모르고 있었다.하지만 각지의 도지사,성주들 모두 빨간문건을 하달하여 팽곤이 자백한 증거내용에 근거하여 전방위적인 심사와 조사를 진행하게 했다.중연시 이쪽에서는 성건사가 바로 천공사의 산하 부서라 일부 사람이 연루되어 있었다.천우성은 빨간문건을 받았을 때 이미 한시도 늦출수 없는 사건이라는것을 알아채고 즉시 성건사 전원을 체포하고 하나하나씩 취조하며 인물을 추려냈다.그러다 한창 바쁜 와중에 서현우의 전화를 받은 것이다.근데 어찌 감히 지체할 수 있겠는가?공적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