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를 잡아?""사람 잘못 잡았어요!"“억울합니다!"진 씨 가문 식구들은 매우 놀랐다.미래가 어떻든 현재 중연시에서 천우성은 절대적인 권력자이다.천우성이 갑자기 그들을 잡으라고 명령을 내렸는데 어떻게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진 노마님께서는 노발대발하며 소리쳤다."우리를 잡을 이유가 있어야지요? 우리는 곧 금용으로 비행기를 타려고 하는데, 우리의 여행을 지체시키면 누가 책임을 지나요?"조대장은 냉담한 얼굴로 답했다.“시끄러! 이 사람들을 데려가!"“너…… 너 끝이야!"진개산이 소리쳤다."네가 누구든 너는 끝이야! 우리가 누군지 알아? 우리가 중주로 가는 이유를 알아? 우리를 비행기에 태우는 것이 좋을 거야, 나…… 아야!””진개산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두 순찰은 이미 그를 강제로 데려갔다.나머지 진씨 가문 식구들은 감히 반항하지 못하고, 순순히 수갑을 채우고 간담이 서늘해져 차에 실려 갔다.10여분후 중연시 강구 순찰 분국, 감금실."우리를 풀어줘!""우리는 억울해!"진씨 가문 사람들이 계속 외치는 도중, 천우성이 도착했다.“천 도지사님! 천 도지사님! 억울합니다! 우리를 풀어주세요!"진씨 가문 식구들은 급히 웨쳤다.천우성은 무표정하게, 철창 너머로, 묵직한 목소리로 말했다. “저는 좋은 사람ㅇ게 누명을 씌우지 않을 것이며, 가만두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들이 억울하다면, 그럼 내가 당신들에게 묻겠습니다. 금용천공사사주, 팽곤을 알고 있습니까?"이 이름을 듣자 진씨 가문 식구들은 모두 멍해졌다."좋습니다, 보아하니 당신들은 알고 있는 것 같군요."천우성이 차갑게 말을 이었다."말해보세요, 어떻게 알고 있는지.”“팽 사주님이 어떻게 됐어요?”진 노마님은 갑자기 안 좋은 예감이 들었다."어떻게 됐는지요?"“흥!”“그는 뇌물을 받고 극악무도한 죄를 저질렀습니다.현재는 국감사에 체포되어 조사 중이며, 국주께서는 진노하여 모든 관련자를 엄하게 조사하라고 명령하였습니다! 이 사건은 매우 심각하니, 당신들이 자백
"나는 불효녀야.항상 부모님께 걱정을 끼쳤어. 나는 여생으로 그들의 양육의 은혜에 보답할 것이야. 아람솔 그룹은 당신이 나에게 준 것이니. 당신에게 돌려줄 수밖에 없어."진아람의 눈가에 눈물이 고여있었다."미안해, 내가 당신을 저버렸어. 그냥 내가 6년 전에 죽었다고 생각해."“흥."서현우는 화가 나서 웃었다.그는 진아람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수 있고,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다.그러나 진아람은 오히려 그와 진씨 가문 사이에서 자기를 집 밖으로 내쫓은 진씨 가문을 선택하다니!"너는 멍청한 여자야."서현우는 고개를 저으며 차가운 눈빛으로 그녀를 보았다."한때 내가 가장 업신여겼던 것은 돈을 좋아하는 여자였지만, 지금, 나는 당신이 그런 여자였으면 좋겠어!"서현우의 견해에 의하면 진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진아람을 집에서 쫓아냈는데 그녀는 뜻밖에도 이렇게 한사코 진씨 가문에게 편향되였는데 어리석지 않은것이 무엇인가?진씨 가문이 아람솔 그룹을 원한다고? 그들에게 주면 그만이지! 서현우는 전혀 개의치 않고, 진아람은 오히려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다니! 이게 바보가 아니면 무엇인가?진아람은 서현우를 향해 몸을 숙였다.“미안해."“진씨 가문은 이익을 위해 모든 것을 할 수 있어. 당신은 그들의 눈에 단지 이용당하는 도구일 뿐이야. 그리고 그들은 우리가 함께 있는 것을 방해하는 걸림돌이지."눈물 한 방울이 땅에 떨어져 산산조각이 났다.“미안해.”"내가 필요한 것은 사과가 아니야."서현우는 쓴웃음을 지으며 소파에 앉아 오랫동안 침묵하다 말을 열었다.“미안해야 할 사람은 나여. 내가 아직 부족하니. 당신을 안정감 없게 하고, 진씨 가문과 나 사이에서 의롭게 나를 선택할 수 없게 했지."“미안해”진아람은 울기 시작했고, 붕괴 직전이었다.가능하다면 그녀도 자신이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적어도 사랑을 추구할 권리가 있기를 바랬다.하필이면 그녀는 진씨 가문에서 태어나다니.운명의 희롱하에 그녀도 어쩔수가 없었다.서현우가 눈을 감고, 잠시후, 다
천우성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한편으로는 서현우의 도량고 진아람에 대한 용납, 그리고 방종에 탄복했다.하지만, 그는 매우 궁금해했다.인정이 없고 권세와 이익이 골수에 사무치는 진씨 가문에서, 어떻게 진아람처럼 혈육의 정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자식이 나올 수 있지?전화를 끊고 천우성은 서둘러 돌아가서 계속 성건사를 조사처리하는 사람들을 주시하려 했다.조 대장은 줄곧 옆에 있으면서 서현우의 말을 똑똑히 들은 후 물었다.“도지사님, 저는 좀 잘 모르겠습니다. 도련님께서 왜 진씨 가문 식구들에게 자신의 진정한 신분을 알려주지 않습니까? 이렇게 되면 모든 걸림돌이 사라지지 않겠습니까?"천우성은 고개를 돌리고 눈빛이 칼처럼 날카로웠다."무슨 말을 하는 거야?"조 대장은 놀라하며, 즉시 고개를 숙였다.“미안합니다. 제가…….”천우성은 눈살을 찌푸리고 눈앞의 이 사람이 자신이 오른팔인 것을 알아차린 후, 말투가 완화되여 낮은 소리로 말했다.“조 대장, 당신의 생각은 너무 짧아. 기억해, 앞으로 이런 말을 다시 하지 말아야 한다.»“네!”조 대장은 즉시 고개를 끄덕였다.“도련님의 신분은 마음대로 누설할 수 없어! 만약 적국이 대가를 아끼지 않는 보복을 불러온다면 도련님께서 두려워하든 두려워하지 않든 주변의 사람들에게 우환을 초래하게 되고 크게 말하면 우리 중연시 백성들에게도 거대한 우환이다.»"다음, 진씨 가문 식구들이 어떤 놈들인지 아직도 몰라? 만약 도련님의 신분을 알게 되면, 오히려 그가 진아람과 함께 있는 것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진씨 가문 사람들은 도련님의 신분을 믿고 위세를 부리며 제멋대로 나쁜 짓을 할 거야! 그것은 도련님께 먹칠을 하는 것이 아닌가?"조 대장은 그제서야 깨달았고, 매우 부끄러워 했다.“죄송합니다, 도지사님, 제 생각이 짫았습니다.”“됐어,많이 생각할 필요 없어."천우성은 조 대장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너를 탓하지 않아. 너의 능력은 좋으나, 아직 세상 물정을 잘 몰라. 앞으로 계속 도련
남산 별장 밖에서 운전대에 엎드려 대성통곡하는 진아람.모터의 굉음이 그녀의 울음소리를 가렸지만,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감출 수는 없었다.이때 갑자기 핸드폰 벨이 울렸고, 진개해가 걸어온 전화였다.“아람아! 빨리 제3병원으로 와! 할머니가 위험해!"이 말을 들은 진아람은 마치 하늘이 무너진 것처럼 슬퍼할 겨를이 없어, 한마디 대답한 뒤 가속페달을 밟고 질주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진아람은 병원에 도착했다.“아람아, 너 눈이 왜 빨개? 울었어?"병원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진개해와 조순자는 진아람을 보자마자 바로 맞이했다."저 괜찮아요, 아빠, 엄마! 할머니께서 어떻게 된 거에요?"진아람은 머리를 흔들며 급하게 물었다."고질병이 도졌어. 이번에는 아마도…….”‘한탄’하고 있는 진개해."할머니!"진아람의 눈물은 순식간에 흘러내리기 시작했다.병원 병실에서, 진아람은 ‘의식이 없는' 진 노마님을 보고 눈물을 끊임없이 흘렀다."할머니, 아람이가 왔어요, 빨리 깨어나세요!"몇 번 불러보자, 진 노마님은 ‘희미하게 의식을 회복'하고, 떨리는 손으로 진아람의 손을 잡으려 했다.진아람은 바로 노마님의 손을 잡았다.“할머니, 깨어났어요?”“아람아.”진 노마님은 힘없이 말했다."할머니는 괜찮아, 걱정하지 마.""응, 할머니 괜찮을 거예요."“그래, 착해.”진 노마님은 미소를 지으며, 힘없이 말했다.“시간이 참 빠르네, 눈 깜빡할 사이에, 나의 손녀가 이렇게 컸어. 그때를 생각하면, 할머니가 너를 보면서, 마음이 녹아버릴 것 같아.”"할머니."진아람의 눈물이 비처럼 흘렀다."할머니, 괜찮을 거예요! 괜찮을 거예요!""나이 들면,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오겠지만, 다행히 걱정할 필요는 없어, 의사가 말하길, 나는 아직 죽지 않을거라고…….”잠시 후, 진 노마님은 다시 잠이 들었다.진아람은 눈물을 닦고, 진개해와 조순자에게 물었다.“의사가 뭐래요?""의사가 말하길,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서, 아마 오래가지 않을 것 같다고 하더라."
진아람의 울음소리가 뚝 그쳤다.그녀는 눈물 어린 눈으로 주위를 멍하니 둘러봤다.지금까지 그녀가 이 모든 것이 아람솔 그룹의 소유권을 내놓으라고 강요하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면, 정말 머리가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그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말해! 할머니와 아람솔 그룹, 어느 것이 더 중요해?”진개해가 분노하며 외쳤다.진아람은 벌벌 떨기 시작했고, 매우 무기력해 보였다.“내가 그럴 줄 알았어, 아직도 이 년을 믿어?”"할머니가 너한테 얼마나 잘해 주셨는데. 어렸을 때부터 너를 총애했고, 우리는 모두 질투했어. 그런데 너는 할머니에게 이렇게 보답했어?"“흥, 이 년은 할머니보다 돈을 더 중요하게 여겨! 진아람, 내 말이 맞지? 너는 이렇게 냉혈하고 무정한 사람이야!"진씨 가문 식구들이 잇달아 질책하기 시작했고, 한 마디 한 마디로 진아람의 마음을 찢었다!진아람은 소리 없이 눈물을 흘렸다.그녀는 매우 춥다고 느꼈다.가족들의 얼굴은 그녀를 마치 심연에 있는 것처럼 만들었다."우리는 가족이야!”“돈이 정말 혈연보다 더 중요해?"진아람은 마음속으로 소리쳤지만 답을 얻지 못했다.혹은 답을 이미 알고 있지만, 단지 그녀가 믿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아람아."진 노마님은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할머니가 헛살았어! 나는 너의 할아버지가 보고 싶어! 죽기 전에 진씨 가문이 다시 일어서는 것을 보고 싶어!”진아람은 대답하지 않았다."아람아! 할머니가 빌게! 네 할아버지를 뵙고 진씨 가문의 조상 앞에서 나에게 체면을 주어다오! 다음 생에는 할머니가 너에게 보답할게!”진 노마님의 목소리에는 끝없는 처량함이 가득했다.그녀의 초췌한 얼굴과 죽어도 달갑지 않은 표정은 오스카 수상자도 자괴감을 느꼈다.“진아람! 할머니가 이 정도까지 말했는데, 너는 아직도 그 돈을 사수하고 할머니의 생사를 돌보지 않겠느냐?"“진아람, 넌 사람도 아니야!”“흥! 내가 어떻게 너 같은 딸을 낳았을까?""지금부터 나는 더 이상 너의 아버지가 아니다! 부녀
아침 해가 막 떠오르기 시작했다.중연시가 깨어나고 차들이 꼬리를 물며 새로운 하루의 번화함과 분주함을 알렸다.아람솔 그룹 건물 밖에는 검은색 승용차 4대가 오고 있었다.차문이 열리자 양복을 입은 진개산이 먼저 차에서 내려 은발에 지팡이를 짚고 눈을 감으며 정신을 가다듬는 진 노마님에게 웃으며 말했다.“어머니, 도착했어요."이 말을 듣고 진 노마님는 천천히 눈을 뜬 후, 진개산의 부축을 받아 차에서 내려 고개를 들어 눈을 가늘게 떴다.햇빛 아래 높이 솟은 빌딩이 금빛 빛을 발하고 있었다.진 노마님는 눈을 돌려 뒤를 바라보았다.진개해, 진개군, 진개국, 그리고 진연아, 진백소, 진원 등의 얼굴에 웃음이 넘쳐흐르고 있었다."몇 번의 우여곡절 끝에 우리는 가장 깊은 절망, 가장 고통스러운 몸부림을 겪었고, 이제 이곳은 우리 진씨 가문이 다시 궐기하여 휘황찬란한 길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야."진 노마님의 주름투성인 얼굴로 활짝 미소를 지었다.“우리는 함께 노력해야해!"“네!”진씨 가문 식구들은 분분히 주먹을 불끈 쥐었다."할머니, 저를 따라 오세요."진연아와 진백소 및 진원은 이전에 아람솔 그룹에서 출근했는데 이곳의 상황에 대해 아주 익숙했다. 지금 진씨 가문 식구들을 데리고 아람솔 그룹에 발을 들여놓은 후, 많은 직원들의 주목을 받으며 직접 엘레베터를 타고 이전에 진아람에 속했던 사장실에 도착했다.“풍경이 좋네.”진 노마님은 창가에 서서 쳐다보더니, 자신의 네 아들이 바라보는 눈빛을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너희 네 형제의 마음, 나는 모두 알고 있어. 나는 비록 이미 늙었지만, 너희들을 도와 몇 년을 더 버틸 수 있다. 이번에는 내가 직접 나서지."진개산 등은 저도 모르게 멍해졌다.분명히 이 CEO의 보좌는 진 노마님께서 누구에게도 맡길 생각이 없었던 것이었다.네 형제는 서로 한 번 눈을 마주쳤는데, 이렇게 하는 것도 좋고 모순을 피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다."고위급 회의부터 열자.”진 노마님께서 말을 열었다.진연아는
이 회의는 분명히 열리지 못할 것 같았다.각 회사 기업의 사장들이 들어 온 후, 매우 빨리 나갔다.진씨 가문 식구들은 텅 빈 회의실에 멍하니 앉아 한동안 반응하지 못했다.멀쩡한 그룹사가 갑자기 난장판이 되었기 때문이다."진아람!"불시에 비명을 지른 진연아.“그 천한 년! 틀림없이 그년이 꾸민 짓이야!""그래!틀림없이 그녀야! 원래 한집안 사람이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모질게 굴 수 있어?""흥, 네가 그년을 가족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년은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어!"많은 사람들이 또 진아람을 욕하기 시작했다.진 노마님은 지금 너무 머리가 아팠고, 한참 후에야 다시 말을 이었다."개산, 너는 채용 준비에 착수하고, 먼저 빈자리를 메워라. 이전에 우리 진씨 가문과 함께 싸웠던 그 사람들은 여전히 믿고 중용할 만하다.""개해, 너는 지금 관련 기업을 찾아 합작을 상담해라. 낡은 것은 가지 않고 새로운 것은 오지 않는다. 어떤 업종도 독점할 수 없어. 그들이 합작을 해제하면 우리는 다시 다른 회사를 찾아 합작할 것이니, 손해보는 회사는 우리가 아닐 것이야.”"개군, 너는 직원 대회를 조직하고, 먼저 인심을 안정시켜, 그 외에 다시 성건사에 가서 뇌물을 보내고, 관련 부서의 책임자와 관계를 맺어.""개국, 너는 아람솔 그룹이 이미 완성, 진행 중, 계획 준비 중인 모든 프로젝트를 내 사무실로 보내고, 나는 일일이 자세히 봐야겠어. 또한 다른 부동산 개발업자에게 연락하여 새로운 합작 프로젝트를 발굴할 수 있는지, 그리고 금융 부분의 자금을 전부 철회하고, 설령 약간의 손실이라도 상관없어. 우리는 지금 먼저 그룹을 안정시키고 순조롭게 운행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해."“네.”일생 동안 상업계를 종횡무진한 진 노마님은 능력이 확실히 뛰어났다.진씨 가문이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혼란스러웠을 때, 그녀는 여전히 가장 적절한 명령을 내릴 수 있었다.만약 외부의 교란 없으면, 그녀는 아람솔 그룹을 빌려 가문을 다시 치켜세울 수 있었다.애석하게도 그들은
9월 초, 40도에 가까운 고온이 도시 전체를 꼬박 3일 동안 괴롭혔다.뜨거운 태양이 대지를 쬐어 공기마저 비뚤어졌다.조건이 풍족한 사람은 자연히 집에 숨어서 에어컨을 불고 수박을 먹으며 핸드폰을 놀고 있었다.하지만 생활을 위해 분주히 뛰어다니는 직장인들은 그렇게 할 수 가 없었다.울부짖는 소리 속에서 기상대는 중연시에 폭우가 내릴 것이며, 강우량이 매우 무섭기 때문에 많은 지역에서 홍수 방지 준비를 해야 한다고 예고하였다.이 소식이 알려지자 온 도시 백성들이 환호했다.온 중연시가 이 비를 기다리고 있는데, 사랑을 품은 소녀가 자신의 남자친구를 기다리는데, 그가 오지 않을까 봐, 또 그가 함부로 올까 봐 걱정되는 것 처럼 말이다.날이 어두워졌을 때 천둥소리가 났다.폭우가 약속대로 쏟아졌고, 밀려오는 해일 같았다.비바람이 휘몰아치는 가운데 고온에 기승을 부린 중연시가 마침내 잠시 해탈되었다.남산 별장, 진아람의 방문이 찰칵 열렸다.소색의 긴 치마를 입은 진아람은 얼굴이 초췌하여 눈앞의 서현우를 보고 입을 열었다.“배고파.""국수를 끓여 줄게.”서현우는 씩 웃었다.옹근 3일간 진아람은 마침내 방문을 나섰고 진씨 가문이 그녀에게 가져다준 타격에서도 벗어났다.얼마 후 서현우가 직접 요리를 했는데 기름에 튀긴 국수 한 그릇을 들어내왔다.진아람은 훌훌 먹으며 국물 바닥도 남기지 않았고, 그제야 젓가락을 내려놓고 빨갛고 기름진 입술을 닦으며 서현우를 보고 진지하게 말했다.“감사해.""면 한 그릇인데 먹고 싶으면 다시 해줄게.”그녀의 말에 대답하는 서현우."내가 뭘 고마워하는지 알잖아."진아람의 아름다운 눈동자에 서현우의 그림자가 깊이 비쳤다.“당신이 있어서 정말 좋아."서현우는 진아람의 손을 정겹게 잡으며 말했다."천만에요, 오늘 밤 문을 남겨주세요.""꺼져!"진아람은 손바닥으로 서현우의 손을 두드리며 그가 입을 벌리는 모습을 보고는 또 피식 웃는 것을 참지 못하고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10월 5일, 우리 결혼해.""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