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밖의 서현우는 살의를 거두고 되돌아와 바닥에 버려진 가치가 만만치 않은 장신구 액세서리들을 모두 주운 뒤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편의점으로 향했다."생수 한 병 주세요.그리고 봉지도 하나요." 서현우가 이미 보석 장신구에 눈이 번뜩인 영업원에게 말했다.손에 많은 보석 장신구를 들고 이렇게 대놓고 다니다니,모르는 사람이 봤으면 서현우가 방금 보석점을 약탈했을 거라고 오해하겠지.이것이 설마 부를 자랑하는 최신 방식인가?많은 사람들의 눈에는 갈망으로 가득 차 있었고.심지어는 전화번호를 받고 싶어하는 여자들도 있었다.그러나 서현우가 들고 있는 보석 장신구들이 모두 가짜라고 말하는 악의를 품은 사람도 있었다.결국 서현우는 40원을 지불하고 영업원이 건네준 주머니를 받아 고맙다는 말을 하고는 가치가 만만치 않은 장신구 액세서리를 모두 넣고 손에 들었다.시선율 200%!서현우는 주위 사람들의 이상하고 놀란 눈빛은 신경 쓰지도 않은 채 핸드폰을 들어 천우성에게 전화를 걸었다."천공사사주에 관한 금용의 빨간 문건을 받으셨죠?저 지금 진씨 가족이 팽곤과 관련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거든요.그들이 지금 공항에 있어요.서둘러 주세요.”팽곤의 일이 가져다 준 영향이 너무 컸다.국주가 노발대발하고 국감사가 총출동하고 금용의 고위층에도 소문이 자자하여 다들 위태로워졌다.이 일은 아직 조사 중이라 비밀 유지를 해야하고 절대 공개할 수 없었다.그래서 일반인들은 아직 세상을 뒤흔드는 사건이 터진 줄 모르고 있었다.하지만 각지의 도지사,성주들 모두 빨간문건을 하달하여 팽곤이 자백한 증거내용에 근거하여 전방위적인 심사와 조사를 진행하게 했다.중연시 이쪽에서는 성건사가 바로 천공사의 산하 부서라 일부 사람이 연루되어 있었다.천우성은 빨간문건을 받았을 때 이미 한시도 늦출수 없는 사건이라는것을 알아채고 즉시 성건사 전원을 체포하고 하나하나씩 취조하며 인물을 추려냈다.그러다 한창 바쁜 와중에 서현우의 전화를 받은 것이다.근데 어찌 감히 지체할 수 있겠는가?공적이든
"왜 우리를 잡아?""사람 잘못 잡았어요!"“억울합니다!"진 씨 가문 식구들은 매우 놀랐다.미래가 어떻든 현재 중연시에서 천우성은 절대적인 권력자이다.천우성이 갑자기 그들을 잡으라고 명령을 내렸는데 어떻게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진 노마님께서는 노발대발하며 소리쳤다."우리를 잡을 이유가 있어야지요? 우리는 곧 금용으로 비행기를 타려고 하는데, 우리의 여행을 지체시키면 누가 책임을 지나요?"조대장은 냉담한 얼굴로 답했다.“시끄러! 이 사람들을 데려가!"“너…… 너 끝이야!"진개산이 소리쳤다."네가 누구든 너는 끝이야! 우리가 누군지 알아? 우리가 중주로 가는 이유를 알아? 우리를 비행기에 태우는 것이 좋을 거야, 나…… 아야!””진개산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두 순찰은 이미 그를 강제로 데려갔다.나머지 진씨 가문 식구들은 감히 반항하지 못하고, 순순히 수갑을 채우고 간담이 서늘해져 차에 실려 갔다.10여분후 중연시 강구 순찰 분국, 감금실."우리를 풀어줘!""우리는 억울해!"진씨 가문 사람들이 계속 외치는 도중, 천우성이 도착했다.“천 도지사님! 천 도지사님! 억울합니다! 우리를 풀어주세요!"진씨 가문 식구들은 급히 웨쳤다.천우성은 무표정하게, 철창 너머로, 묵직한 목소리로 말했다. “저는 좋은 사람ㅇ게 누명을 씌우지 않을 것이며, 가만두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들이 억울하다면, 그럼 내가 당신들에게 묻겠습니다. 금용천공사사주, 팽곤을 알고 있습니까?"이 이름을 듣자 진씨 가문 식구들은 모두 멍해졌다."좋습니다, 보아하니 당신들은 알고 있는 것 같군요."천우성이 차갑게 말을 이었다."말해보세요, 어떻게 알고 있는지.”“팽 사주님이 어떻게 됐어요?”진 노마님은 갑자기 안 좋은 예감이 들었다."어떻게 됐는지요?"“흥!”“그는 뇌물을 받고 극악무도한 죄를 저질렀습니다.현재는 국감사에 체포되어 조사 중이며, 국주께서는 진노하여 모든 관련자를 엄하게 조사하라고 명령하였습니다! 이 사건은 매우 심각하니, 당신들이 자백
"나는 불효녀야.항상 부모님께 걱정을 끼쳤어. 나는 여생으로 그들의 양육의 은혜에 보답할 것이야. 아람솔 그룹은 당신이 나에게 준 것이니. 당신에게 돌려줄 수밖에 없어."진아람의 눈가에 눈물이 고여있었다."미안해, 내가 당신을 저버렸어. 그냥 내가 6년 전에 죽었다고 생각해."“흥."서현우는 화가 나서 웃었다.그는 진아람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수 있고,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다.그러나 진아람은 오히려 그와 진씨 가문 사이에서 자기를 집 밖으로 내쫓은 진씨 가문을 선택하다니!"너는 멍청한 여자야."서현우는 고개를 저으며 차가운 눈빛으로 그녀를 보았다."한때 내가 가장 업신여겼던 것은 돈을 좋아하는 여자였지만, 지금, 나는 당신이 그런 여자였으면 좋겠어!"서현우의 견해에 의하면 진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진아람을 집에서 쫓아냈는데 그녀는 뜻밖에도 이렇게 한사코 진씨 가문에게 편향되였는데 어리석지 않은것이 무엇인가?진씨 가문이 아람솔 그룹을 원한다고? 그들에게 주면 그만이지! 서현우는 전혀 개의치 않고, 진아람은 오히려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다니! 이게 바보가 아니면 무엇인가?진아람은 서현우를 향해 몸을 숙였다.“미안해."“진씨 가문은 이익을 위해 모든 것을 할 수 있어. 당신은 그들의 눈에 단지 이용당하는 도구일 뿐이야. 그리고 그들은 우리가 함께 있는 것을 방해하는 걸림돌이지."눈물 한 방울이 땅에 떨어져 산산조각이 났다.“미안해.”"내가 필요한 것은 사과가 아니야."서현우는 쓴웃음을 지으며 소파에 앉아 오랫동안 침묵하다 말을 열었다.“미안해야 할 사람은 나여. 내가 아직 부족하니. 당신을 안정감 없게 하고, 진씨 가문과 나 사이에서 의롭게 나를 선택할 수 없게 했지."“미안해”진아람은 울기 시작했고, 붕괴 직전이었다.가능하다면 그녀도 자신이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적어도 사랑을 추구할 권리가 있기를 바랬다.하필이면 그녀는 진씨 가문에서 태어나다니.운명의 희롱하에 그녀도 어쩔수가 없었다.서현우가 눈을 감고, 잠시후, 다
천우성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한편으로는 서현우의 도량고 진아람에 대한 용납, 그리고 방종에 탄복했다.하지만, 그는 매우 궁금해했다.인정이 없고 권세와 이익이 골수에 사무치는 진씨 가문에서, 어떻게 진아람처럼 혈육의 정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자식이 나올 수 있지?전화를 끊고 천우성은 서둘러 돌아가서 계속 성건사를 조사처리하는 사람들을 주시하려 했다.조 대장은 줄곧 옆에 있으면서 서현우의 말을 똑똑히 들은 후 물었다.“도지사님, 저는 좀 잘 모르겠습니다. 도련님께서 왜 진씨 가문 식구들에게 자신의 진정한 신분을 알려주지 않습니까? 이렇게 되면 모든 걸림돌이 사라지지 않겠습니까?"천우성은 고개를 돌리고 눈빛이 칼처럼 날카로웠다."무슨 말을 하는 거야?"조 대장은 놀라하며, 즉시 고개를 숙였다.“미안합니다. 제가…….”천우성은 눈살을 찌푸리고 눈앞의 이 사람이 자신이 오른팔인 것을 알아차린 후, 말투가 완화되여 낮은 소리로 말했다.“조 대장, 당신의 생각은 너무 짧아. 기억해, 앞으로 이런 말을 다시 하지 말아야 한다.»“네!”조 대장은 즉시 고개를 끄덕였다.“도련님의 신분은 마음대로 누설할 수 없어! 만약 적국이 대가를 아끼지 않는 보복을 불러온다면 도련님께서 두려워하든 두려워하지 않든 주변의 사람들에게 우환을 초래하게 되고 크게 말하면 우리 중연시 백성들에게도 거대한 우환이다.»"다음, 진씨 가문 식구들이 어떤 놈들인지 아직도 몰라? 만약 도련님의 신분을 알게 되면, 오히려 그가 진아람과 함께 있는 것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진씨 가문 사람들은 도련님의 신분을 믿고 위세를 부리며 제멋대로 나쁜 짓을 할 거야! 그것은 도련님께 먹칠을 하는 것이 아닌가?"조 대장은 그제서야 깨달았고, 매우 부끄러워 했다.“죄송합니다, 도지사님, 제 생각이 짫았습니다.”“됐어,많이 생각할 필요 없어."천우성은 조 대장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너를 탓하지 않아. 너의 능력은 좋으나, 아직 세상 물정을 잘 몰라. 앞으로 계속 도련
남산 별장 밖에서 운전대에 엎드려 대성통곡하는 진아람.모터의 굉음이 그녀의 울음소리를 가렸지만,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감출 수는 없었다.이때 갑자기 핸드폰 벨이 울렸고, 진개해가 걸어온 전화였다.“아람아! 빨리 제3병원으로 와! 할머니가 위험해!"이 말을 들은 진아람은 마치 하늘이 무너진 것처럼 슬퍼할 겨를이 없어, 한마디 대답한 뒤 가속페달을 밟고 질주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진아람은 병원에 도착했다.“아람아, 너 눈이 왜 빨개? 울었어?"병원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진개해와 조순자는 진아람을 보자마자 바로 맞이했다."저 괜찮아요, 아빠, 엄마! 할머니께서 어떻게 된 거에요?"진아람은 머리를 흔들며 급하게 물었다."고질병이 도졌어. 이번에는 아마도…….”‘한탄’하고 있는 진개해."할머니!"진아람의 눈물은 순식간에 흘러내리기 시작했다.병원 병실에서, 진아람은 ‘의식이 없는' 진 노마님을 보고 눈물을 끊임없이 흘렀다."할머니, 아람이가 왔어요, 빨리 깨어나세요!"몇 번 불러보자, 진 노마님은 ‘희미하게 의식을 회복'하고, 떨리는 손으로 진아람의 손을 잡으려 했다.진아람은 바로 노마님의 손을 잡았다.“할머니, 깨어났어요?”“아람아.”진 노마님은 힘없이 말했다."할머니는 괜찮아, 걱정하지 마.""응, 할머니 괜찮을 거예요."“그래, 착해.”진 노마님은 미소를 지으며, 힘없이 말했다.“시간이 참 빠르네, 눈 깜빡할 사이에, 나의 손녀가 이렇게 컸어. 그때를 생각하면, 할머니가 너를 보면서, 마음이 녹아버릴 것 같아.”"할머니."진아람의 눈물이 비처럼 흘렀다."할머니, 괜찮을 거예요! 괜찮을 거예요!""나이 들면,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오겠지만, 다행히 걱정할 필요는 없어, 의사가 말하길, 나는 아직 죽지 않을거라고…….”잠시 후, 진 노마님은 다시 잠이 들었다.진아람은 눈물을 닦고, 진개해와 조순자에게 물었다.“의사가 뭐래요?""의사가 말하길,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서, 아마 오래가지 않을 것 같다고 하더라."
진아람의 울음소리가 뚝 그쳤다.그녀는 눈물 어린 눈으로 주위를 멍하니 둘러봤다.지금까지 그녀가 이 모든 것이 아람솔 그룹의 소유권을 내놓으라고 강요하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면, 정말 머리가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그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말해! 할머니와 아람솔 그룹, 어느 것이 더 중요해?”진개해가 분노하며 외쳤다.진아람은 벌벌 떨기 시작했고, 매우 무기력해 보였다.“내가 그럴 줄 알았어, 아직도 이 년을 믿어?”"할머니가 너한테 얼마나 잘해 주셨는데. 어렸을 때부터 너를 총애했고, 우리는 모두 질투했어. 그런데 너는 할머니에게 이렇게 보답했어?"“흥, 이 년은 할머니보다 돈을 더 중요하게 여겨! 진아람, 내 말이 맞지? 너는 이렇게 냉혈하고 무정한 사람이야!"진씨 가문 식구들이 잇달아 질책하기 시작했고, 한 마디 한 마디로 진아람의 마음을 찢었다!진아람은 소리 없이 눈물을 흘렸다.그녀는 매우 춥다고 느꼈다.가족들의 얼굴은 그녀를 마치 심연에 있는 것처럼 만들었다."우리는 가족이야!”“돈이 정말 혈연보다 더 중요해?"진아람은 마음속으로 소리쳤지만 답을 얻지 못했다.혹은 답을 이미 알고 있지만, 단지 그녀가 믿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아람아."진 노마님은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할머니가 헛살았어! 나는 너의 할아버지가 보고 싶어! 죽기 전에 진씨 가문이 다시 일어서는 것을 보고 싶어!”진아람은 대답하지 않았다."아람아! 할머니가 빌게! 네 할아버지를 뵙고 진씨 가문의 조상 앞에서 나에게 체면을 주어다오! 다음 생에는 할머니가 너에게 보답할게!”진 노마님의 목소리에는 끝없는 처량함이 가득했다.그녀의 초췌한 얼굴과 죽어도 달갑지 않은 표정은 오스카 수상자도 자괴감을 느꼈다.“진아람! 할머니가 이 정도까지 말했는데, 너는 아직도 그 돈을 사수하고 할머니의 생사를 돌보지 않겠느냐?"“진아람, 넌 사람도 아니야!”“흥! 내가 어떻게 너 같은 딸을 낳았을까?""지금부터 나는 더 이상 너의 아버지가 아니다! 부녀
아침 해가 막 떠오르기 시작했다.중연시가 깨어나고 차들이 꼬리를 물며 새로운 하루의 번화함과 분주함을 알렸다.아람솔 그룹 건물 밖에는 검은색 승용차 4대가 오고 있었다.차문이 열리자 양복을 입은 진개산이 먼저 차에서 내려 은발에 지팡이를 짚고 눈을 감으며 정신을 가다듬는 진 노마님에게 웃으며 말했다.“어머니, 도착했어요."이 말을 듣고 진 노마님는 천천히 눈을 뜬 후, 진개산의 부축을 받아 차에서 내려 고개를 들어 눈을 가늘게 떴다.햇빛 아래 높이 솟은 빌딩이 금빛 빛을 발하고 있었다.진 노마님는 눈을 돌려 뒤를 바라보았다.진개해, 진개군, 진개국, 그리고 진연아, 진백소, 진원 등의 얼굴에 웃음이 넘쳐흐르고 있었다."몇 번의 우여곡절 끝에 우리는 가장 깊은 절망, 가장 고통스러운 몸부림을 겪었고, 이제 이곳은 우리 진씨 가문이 다시 궐기하여 휘황찬란한 길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야."진 노마님의 주름투성인 얼굴로 활짝 미소를 지었다.“우리는 함께 노력해야해!"“네!”진씨 가문 식구들은 분분히 주먹을 불끈 쥐었다."할머니, 저를 따라 오세요."진연아와 진백소 및 진원은 이전에 아람솔 그룹에서 출근했는데 이곳의 상황에 대해 아주 익숙했다. 지금 진씨 가문 식구들을 데리고 아람솔 그룹에 발을 들여놓은 후, 많은 직원들의 주목을 받으며 직접 엘레베터를 타고 이전에 진아람에 속했던 사장실에 도착했다.“풍경이 좋네.”진 노마님은 창가에 서서 쳐다보더니, 자신의 네 아들이 바라보는 눈빛을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너희 네 형제의 마음, 나는 모두 알고 있어. 나는 비록 이미 늙었지만, 너희들을 도와 몇 년을 더 버틸 수 있다. 이번에는 내가 직접 나서지."진개산 등은 저도 모르게 멍해졌다.분명히 이 CEO의 보좌는 진 노마님께서 누구에게도 맡길 생각이 없었던 것이었다.네 형제는 서로 한 번 눈을 마주쳤는데, 이렇게 하는 것도 좋고 모순을 피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다."고위급 회의부터 열자.”진 노마님께서 말을 열었다.진연아는
이 회의는 분명히 열리지 못할 것 같았다.각 회사 기업의 사장들이 들어 온 후, 매우 빨리 나갔다.진씨 가문 식구들은 텅 빈 회의실에 멍하니 앉아 한동안 반응하지 못했다.멀쩡한 그룹사가 갑자기 난장판이 되었기 때문이다."진아람!"불시에 비명을 지른 진연아.“그 천한 년! 틀림없이 그년이 꾸민 짓이야!""그래!틀림없이 그녀야! 원래 한집안 사람이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모질게 굴 수 있어?""흥, 네가 그년을 가족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년은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어!"많은 사람들이 또 진아람을 욕하기 시작했다.진 노마님은 지금 너무 머리가 아팠고, 한참 후에야 다시 말을 이었다."개산, 너는 채용 준비에 착수하고, 먼저 빈자리를 메워라. 이전에 우리 진씨 가문과 함께 싸웠던 그 사람들은 여전히 믿고 중용할 만하다.""개해, 너는 지금 관련 기업을 찾아 합작을 상담해라. 낡은 것은 가지 않고 새로운 것은 오지 않는다. 어떤 업종도 독점할 수 없어. 그들이 합작을 해제하면 우리는 다시 다른 회사를 찾아 합작할 것이니, 손해보는 회사는 우리가 아닐 것이야.”"개군, 너는 직원 대회를 조직하고, 먼저 인심을 안정시켜, 그 외에 다시 성건사에 가서 뇌물을 보내고, 관련 부서의 책임자와 관계를 맺어.""개국, 너는 아람솔 그룹이 이미 완성, 진행 중, 계획 준비 중인 모든 프로젝트를 내 사무실로 보내고, 나는 일일이 자세히 봐야겠어. 또한 다른 부동산 개발업자에게 연락하여 새로운 합작 프로젝트를 발굴할 수 있는지, 그리고 금융 부분의 자금을 전부 철회하고, 설령 약간의 손실이라도 상관없어. 우리는 지금 먼저 그룹을 안정시키고 순조롭게 운행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해."“네.”일생 동안 상업계를 종횡무진한 진 노마님은 능력이 확실히 뛰어났다.진씨 가문이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혼란스러웠을 때, 그녀는 여전히 가장 적절한 명령을 내릴 수 있었다.만약 외부의 교란 없으면, 그녀는 아람솔 그룹을 빌려 가문을 다시 치켜세울 수 있었다.애석하게도 그들은
서현우와 진아람은 빛줄기가 되어 먼 곳을 향해 날아갔다.번산은 미간을 찌푸린 채 종적을 감췄다.다음 순간, 번산이 서현우의 머리로 돌아왔다.“무슨 일이 일어났어?”“내 여동생이 잡혔어.”“누구한테?”“몰라, 하지만 상대방이 단서를 남겼어...”반나절이 지난 후 번산이 갑자기 말했다.“이 방향은... 큰일이야, 수라곡이야!”“수라곡?”“그곳은 진정한 수라가 존재하는 곳이야, 수라 선조가 뼈를 묻은 땅이지!”“나는 수라 혈맥이고, 극락도 수라 혈맥인데, 설마 우리가 진정한 수라가 아닌 거야?”“우리 모두가 수라 선조의 혈맥을 전승하고 있잖아!”“설마 수라 선조가 죽지 않았단 말이야?”“죽었어, 하지만...”번산의 표정이 변화무쌍하게 바뀌면서 말했다.“알겠다. 너는 제물이야.”“제물?”서현우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으면서, 자신이 노복의 힘에 침식된 후에 느꼈던 그 모든 것을 생각했다.“네 여동생은 너를 대신해서 제물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너는 지금 정말 가려는 거야? 아마도 우리 모두는 그곳에서 죽어야 할 거야!”“당연히 네가 수라계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여야 하지 않아?”“하지만 그건 수라 선조야... 수라 선조가 도대체 얼마나 많은 수단을 남겼는지는 아무도 몰라. 나는 고사하고 역사상의 모든 수라를 포함해서 진짜 극락조차도, 수라곡에 접근할 엄두가 나지 않아...”서현우의 마음속에는 자신도 모르게 절망감이 생겨났다.‘설마 해결할 방법이 없단 말이야?’‘나영이나 내가 반드시 제물이 되야 하는 건가?’쾅!바로 그때, 멀리서 귀청이 터질 듯한 폭발 소리가 울렸다.하늘에는 핏빛 빛줄기가 미친 듯이 퍼져나갔다.끝없는 핏빛은 하늘을 찌를 듯한 거인의 모습을 구축했다.몹시 화가 난 듯이 손을 뻗어서 전방의 허공을 움켜쥐었다.그리고 그 방향에서 핏빛의 형상이 허공을 갈랐다.눈 깜짝할 사이에 서현우 등과는 이미 백 리도 떨어져 있지 않았다.“나영아!”핏빛의 형상이 혼수상태에 빠진 나영이를 바로 품에 안는 모습을 보았다.
“누구야!”혈하신존의 부릅뜬 눈이 터질 듯했다.‘이렇게 많은 중견 역량들이 뜻밖에도 동시에 죽다니!’‘누가 이렇게 할 수 있어?’그리고 그 허황된 모습을 정확하게 보았을 때, 혈하신존은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극락 선조? 그럴 리가! 그럴 리가 없어!”“극락 선조?”수많은 눈빛이 번산의 몸에 집중되었다.싸움도 멈추었다.몇 초가 지난 뒤...“극락 선조님을 뵙습니다!”수많은 사람들이 노도 같은 기세로 무릎을 꿇고 엎드렸다.이 장면은 너무나 충격적이다!극락이라는 이름은 수만 년 동안 더없이 놀라운 이름으로, 전대미문의 인물이다!그와 같은 경지에 도달한 사람은 더 이상 없었다.극도 등 세 사람은 흥분해서 미친 듯이 날뛰었다.“위풍당당하신 선조님이시여!”이미 혈하신존 앞에 나타난 번산이 입을 열었다.“혈하성궁은 제명됐어.”“아니야!”혈하신존은 미친 듯이 소리쳤다.“네가 극락 선조일 리가 없어! 어떻게 천지의 규칙을 피할 수 있어? 그럴 리 없어!”“중요하지 않아.”번산이 큰 손으로 잡았다.혈하신존은 피하려고 했지만, 온 천지가 억지로 벗겨져서 피할 공간이 전혀 없다는 걸 발견했다.“안 돼!”혈하신존은 다시 미친 듯이 고함을 지르며 털썩 무릎을 꿇었다.“극락 선조님, 살려주십시오, 제가 잘못했습니다! 사람을 내놓겠습니다!”“너무 늦었어.”번산이 뻗었던 손을 꽉 쥐었다.피식...신의 경지 중기로 최강 전력으로 일컬어지던 혈하신존은 이렇게 허무하게 핏빛 안개로 사라졌다.모든 혈하성궁 소속 사람들은 멍하니 이 장면을 보면서 하늘이 무너지는 듯이 느꼈다.혈도는 그 자리에 선 채 벌벌 떨면서, 도망갈 엄두도 내지 못했다.‘천수 랭킹 1위?’‘이런 강자 앞에서는 여전히 한낱 벌레와 다르지 않아!’“노부는 살육을 많이 하고 싶지 않다. 항복한 사람은 죽이지 않겠다.”번산이 입을 열었다.응답하는 사람이 없었다.그러나 아무도 감히 반대하지 않았다.곧이어 혈하성궁 소속 무자들이 무릎을 꿇고 투항했다.남은 네 명의
“싸우면 싸우는 거야. 극락산은 분수도 모르고 날뛰는데, 마침 이 기회를 틈타 일거에 극락산을 멸망시켜야겠어. 극락이 수만 년의 신화를 이어왔는데, 오늘 끝내는 거야!”“그래, 싸우자! 극락산을 멸망시키면 마침 자원을 좀 더 차지할 수 있어!”혈하성궁 소속 사람들은 분분히 전쟁 준비를 했다.경사스러운의 분위기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멀찌감치 달아난 손님들은 긴장한 채 주목했다.‘이 싸움은 정말 시작될까?’‘극락산은 도대체 무슨 미친 짓이야?’“왔다, 왔어! 극락산이 진짜 왔어!”“맙소사... 정말 전쟁 보루야! 극락산 저 자들이 혈하성궁과 전쟁을 시작하겠다는 게 분명해!”결혼식에 참석했는데 전쟁을 목격할 줄은 아무도 몰랐다.긴장과 격동 속에 모든 사람의 머릿속에는 물음표가 존재한다.‘도대체 왜?’사람들이 아무리 머리를 짜내도 도무지 원인을 알 수가 없었다.그리고 이 스산한 긴장 속에서, 극락산의 전쟁 보루가 혈하성궁 밖에 도착했다.혈하성궁은 이미 방어진법으로 뒤덮여 있었다.혈하신존을 비롯한 혈하성궁의 고수들은 모두 대진 밖에 선 채 음산하고 흉악한 표정을 지었다.“극도! 오늘 네가 극락산에서 우리 혈하성궁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않으면 끝장을 보겠어. 나 혈하가 너희 극락산을 멸망시킬 것을 맹세하겠어!” 혈하신존이 크게 외쳤다.소리가 천지를 진동했다.“설명? 무슨 설명을 해? 우리 극락산 직계 후손의 아내를 빼앗은 너희 혈하성궁에서 해명을 해야지!” 극도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와...”떠들썩한 소리가 천지를 뒤흔들었다.모두가 경악했다.‘혈도의 신부가 뜻밖에도 극락산 직계 후계자의 아내야? 이건 너무 엄청난데?’“X자식! 극도 네가 감히 이렇게 우리 혈하성궁을 욕보이다니, 정말 끝장을 보겠다는 거야?”혈하신존은 크게 노했다.혈도의 안색도 아주 좋지 않았다.자신은 영문도 모른 채 남의 아내를 뺏은 간악한 도적이 된 것이다.“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사람을 내놓든지 전쟁을 시작하든지 결정해!”“그럼 싸우자! 혈
모든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든, 명령은 이미 하달되었으니 절대로 바뀌지 않을 것이다.사람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명령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다.모두 돌아가서 전쟁 준비를 했다.극락산의 분위기는 금세 무거워졌다.그리고 극락산에서 영혼의 수정석을 고가로 사들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혈도의 혼례는 큰 행사다.56개 구역의 무수한 사람들이 이 성대한 혼사에 참석하기 위해서 전송진을 타고 왔다. 그 중에는 영혼의 수정석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비싼 값에 팔기 위해서든 극락산에 아부하기 위해서든 영혼의 수정석을 잇달아 보냈다.하나씩 잇달아 들어왔다.날이 밝기 전까지 모두 800여 개의 영혼의 수정석을 수집했다.성과는 만족스러웠다.물론 극락산에서 지불한 대가도 만만치 않았다.앞으로 5년간의 자원을 모두 썼다고 할 수 있다.하나라도 잘못된다면, 극락산은 무너질 것이다.그러나 극도 등 세 신존은 아무도 개의치 않았다.‘신의 경지 후기인 극락 선조님이 계셔.’‘모든 노력은 가치가 있어.’이 영혼의 수정석이라면 번산이 4, 5 번 손을 쓰기에 충분했다.신의 경지에 이르면, 전기 경지의 10명이 반드시 중기 경지의 한 명을 이길수 있는 것이 아니다. 또 중기 경지 10명이 후기 경지의 한 명을 이길수 있는 것도 아니다.‘혈하성궁이 아무리 강해도, 신의 경지 후기 한 명과 중기 3사람을 동시에 대처할 수는 없어!’‘이 실력이면 모든 걸 깔아뭉갤 수 있어!’해가 떴다.극락산에 모든 사람이 모이자 스산한 기운이 가득했다.호기심이 가득한 사람들을 향해서 극도가 손을 휘저었다.“오늘 이후, 더 이상 혈하성궁은 없다! 우리 극락산이 수라계 1위가 되는 거야! 극락 선조님의 눈부신 무적의 영광을 이어가자!”“무적! 무적!”많은 사람들이 분분히 맞장구를 쳤다.비록 이 늙은이가 술을 마시고 정신이 나갔는지 뭘 잘못 먹고 갑자기 이렇게 자신감이 생겼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그러나 자신들은 이미 극락산과 생사를 같이 하는 처지이기에 전혀 관여
세 사람은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그리고 급히 대전 뒤쪽의 벽에 걸려 있는 한 폭의 그림을 보았다.그림 속에는 천하를 오만하게 내려다보는 독보적인 패자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그... 극... 극락 선조님?”세 사람의 심장이 거세게 뛰었다.자신에게 환각이 생긴 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그게 어떻게 가능해?’‘극락 선조는 수만 년의 인물이야. 그가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규칙의 제한을 벗어날 수는 없어. 절대 지금까지 살 수 없어!’“노부는 바로 극락이다. 육신을 버리고 영혼체로 존재하지. 시간의 규칙이 없는 곳에서 수만 년 동안 잠들어 있다가 이 아이에 의해 깨어나게 되었다.”위엄 있게 입을 연 번산의 모습은 완전히 극락과 똑같았다.그 자체가 극락의 악념의 화신이니, 이 세상에 번산보다 극락을 더 잘 아는 사람은 없다.“극락 선조님을 뵙습니다!”삼대 신존이 잇달아 무릎을 꿇었다.“너희들이 아직도 나를 조상으로 여기는 거야?”“선조님, 화를 가라앉히시지요. 저희 못난 후손들 어떤 점 때문에 선조님께서 이렇게 화가 나셨는지 모르겠습니다.”세 사람은 안절부절 못하면서 물으면서, 마음속으로는 또 미친 듯이 기뻐했다.‘극락 선조님이 여전히 계신다면, 육신이 없더라도 신의 경지 후기인 영혼체는 현재 수라계의 모든 신의 경지 강자들을 쉽게 이길 수 있어.’‘혈하성궁은 개뿔!’‘극락산이 당연히 1위야!’“예전에 노부는 천하를 종횡무진 누비면서 천하무적이었어. 너희 못난 후손들은 오히려 극락산을 이렇게 쇠락한 모습으로 만들었고, 혈하성궁을 두려워하고 있지. 노부가 어떻게 화를 내지 않을 수 있겠어?”“선조님, 노여움을 푸세요!” 세 사람은 얼른 머리를 조아렸다.자신들은 억울했지만 감히 반박하지 못했다.필경 예전의 극락 선조는 정말 무적의 존재였다.한 시대를 짓눌러 버린 것이다그러나 후손들은 극락 선조의 휘황찬란했던 업적을 지금까지 이어올 수 있었다.“이 아이는 우리 극락산 사람이야. 이 아이의 아내 역시 우리 극락
계속해서 전송진을 통과하면서 반나절도 안 돼 수라계의 핵심 구역인 수라역에 도착했다.다른 곳과 다를 바 없이 핏빛이 천지를 뒤덮고 있었다.하지만 다른 곳에 비하면 번화한 지역이 한두 곳이 아니다.어떤 도시에도 큰 짐승이 대지 위에 포복하는 것과 같다. 왕래하는 무자는 가장 약한 자도 모두 생사경의 경지였다.생사경 이하의 사람들은 거의 볼 수가 없었다.서현우는 깊은 시름에 빠진 채 극무 등을 따라 극락산으로 돌아왔다.극락산은 하나의 산맥으로, 주위의 네 개의 약간 낮은 산봉우리가 중간에 있는 아주 높은 산봉우리를 둘러싸고 있다.네 개의 낮은 산은 극락산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제자, 내외문 제자들, 고위 지도층과 장로들, 그리고 극락산과 관계가 있거나 종속된 크고 작은 가문의 거주지이다.중간의 아주 높은 산봉우리는 직계 후계자만 거주할 수 있다.극락노조의 혈맥을 품고 있는 적통만 극락산에 장기 거주할 수 있는 것이다.다른 사람들도 극락산에 올라갈 수는 있지만 오래 머무를 수는 없다.서현우의 출현은 극락산을 들끓게 했다.거의 모든 직계 자제들이 서현우를 보러 달려왔고, 궁금해하거나 불만을 내비치면서 서현우와 겨루면서 실력을 한 번 보고 싶어했다.특히 극상 등이 서현우에게 한 수만에 졌다는 소식을 듣자, 손이 근질거리면서 서현우에 대한 호기심은 더욱 넘치게 되었다.그러나 극무는 서현우를 데리고 다른 두 신급 강자들을 만나러 갔다.하얀 수염을 기른 노인은 극도라고 하고, 또 체구가 크고 우람한 남자는, 극전이라고 한다.서현우를 훑어보는 두 사람의 시선에는 호기심이 가득했다.“극락노조의 혈맥은 밖에서는 거의 전해지지 않았는데, 네가 혈맥을 이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구나. 앞으로 극락산에서 편히 살면서 잘 수련하도록 해라.” 두 사람은 서현우에게 매우 친절했다.아무래도 직계 혈맥이 너무 적기 때문이다서현우는 예를 갖추면서 물었다.“감히 두 신존에게 여쭙겠습니다. 혈도가 곧 결혼할 상대의 이름은 어떻게 됩니까?”극무는 갑자기 흥미를 느꼈
“일이 좀 늦어졌어요. 수확은 그런대로 괜찮았어요.”서현우가 얼버무리며 말했다.“그럼 됐어요.”홍세령은 고개를 끄덕였다.“곧 나갈 거예요. 준비하세요.”서현우도 알았다고 말했다.홍세령이 말한 준비가 무슨 뜻인지 알고 있다.지금은 갱도 세계의 통로가 닫히기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모든 사람들이 이 시점에서 또 다른 문제가 생기는 걸 바라지 않았다. 만약 나가는 시간이 지체되어 이 안에서 말살된다면 너무 가치가 없는 일이다.하지만, 나간 뒤에는 확실하지가 않았다.아주 혼란스러운 싸움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예로부터 이처럼 재물 때문에 죽고 죽이는 싸움을 벌였다.윙...곧 문이 열렸다.거의 백만 명에 가까운 무자들이 몰려나왔다.서현우가 뒤를 돌아보니 빛줄기들이 잇달아 스쳐 지나갔다.그것은 신급의 강자들이다.그들의 눈빛에서 분노와 어쩔 수 없다는 기색이 드러났다.11층과 12층을 왔다갔다하면서 찾았다.거의 물샐틈없는 수색이었다.그러나 결국 만령광모의 흔적은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어떻게 그들이 실망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서현우는 무의식적으로 입술을 핥았다.‘만령광모가 내게 있다는 이 비밀을 끝까지 지켜야 해.’이번 갱도 세계로의 여정에서 최대 승자가 된 서현우가 환고광맥의 중심부로 돌아왔다.짧은 침묵 끝에 싸움이 시작되었다.신급의 강자들은 이에 대해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최고 세력의 대열에서도 감히 움직이는 사람이 없었다.주화입마된 자들이 예외적으로 이들을 건드렸지만, 모두 빨리 죽게 되었다.모두들 공중으로 솟아올라서 전쟁처럼 미친 듯이 싸우는 지면을 바라보며 무표정한 표정을 지었다.“가자, 이제 떠나야지.”극무가 담담하게 말했다.홍세령은 서현우를 깊은 시선으로 바라보았다.“시간이 있으면 다시 함께 탐험하도록 해요.”“그래요.” 서현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잘 지내세요.”“잘 지내세요, 아마도 곧 극락산에 갈 거예요. 그때 다시 이야기하죠.”“안녕히 계세요.”서현우를 보고 또 홍세령을 보
“무슨 뜻이야?” 서현우의 안색이 변했다.“흥분하지 말고 내 말을 들어.”번산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나는 육신이 없어. 일단 손을 써서 공간의 장벽을 열면 령혼체는 순식간에 공간의 역량에 의해 없어지게 돼.”“나한테 빙의하면 안 돼? 그때 극무를 속인 것처럼?” 서현우가 다급하게 말했다.번산이 말했다.“그때는 내 영혼의 힘이 약해서 너에게 해를 끼치지 않았지만, 지금은 안 돼. 너의 육신의 강도가 이미 내 영혼의 부착을 지탱하기에 부족해.”서현우의 얼굴은 더없이 일그러졌다.“설마 다른 방법이 없단 말이야?”“내가 한 신급의 강자에게 공간의 장벽을 열도록 강요할 수는 있어. 그러나 지구의 좌표를 확정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야. 게다가 그 신급 강자가 너에게 열어준 것이 바로 지구의 공간 장벽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없어. 만약 어떤 험악한 곳으로 전송되면, 다시 지구의 좌표점을 찾는 것이 더없이 어려워질 거야.”‘사실 번산은 아주 보수적으로 말한 거야.’‘완전히 낯선 세상에서 길을 잃는다면, 지구의 좌표를 알아내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야.’‘게다가 그곳에 신급의 강자가 있는지, 수라계의 공간 장벽을 다시 뚫을 수 있는지도 확실치 않아.’‘불확실한 요소가 너무 많아.’‘억지로 강행한다면 목숨을 가지고 농담을 하는 거야.’“방법이 또 있어?” 침묵하던 서현우가 물었다.“그리고.”번산이 한숨을 내쉬었다.“내가 강제로 내가 신의 경지에 발을 들여놓은 깨달음을 너에게 주입할 수 있지만, 반드시 네가 나의 깨달음을 복제해서 신의 경지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다는 것은 아니야. 너는 사람마다 길이 다르고 깨달음이 다르며 신의 경지에 발을 들여놓는 방향도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해.”“게다가, 너의 바탕과 축적된 실력은 신급 경지와 비교해서, 아직 일정한 차이가 있어. 일단 실패하면, 결과는 네가 잘 알 거야.”서현우는 이를 악물었다.비록 가슴이 설렜지만, 그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나도 내 영혼의 힘을 없애
만령에게 감격한 번산이 웃었다.“고마워, 만령. 만약 네가 아니었다면 얼마나 오래 걸려야 이 정도로 회복될 수 있었는지 모르겠어.”“아빠 말을 들은 거예요.” 서현우의 곁으로 달려간 만령은 한 손을 안고서 의지하는 표정을 지었다.서현우는 만령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으면서, 이 새로 얻은 딸에 대해서도 보호의 정이 더 많아졌다.번산은 활짝 웃으면서 이 장면을 보고 있었다.“얼마나 남았어?” 서현우가 번산에게 물었다.번산과 공생 계약이 있기에 서현우도 번산의 영혼체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었다.이 사실에 서현우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영혼의 수정석은 아주 드물고 얻기 어려워. 정말 밖에서 찾는다면 수라계 전체를 다 찾아도 천 개를 찾을 수 없을 거야.’‘이렇게 많은 양으로도 번산의 영혼체를 완전히 회복시키지 못했으니 정말 엄청난 거야.’‘그리고 신경 후기인 강자의 영혼체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 수 있어.’“지금 내 실력은 신의 경지에 막 들어갔다고 할 수 있어. 2천 개만 더 있으면 완전히 회복될 수 있을 것 같아.”번산이 기대하는 말투로 말했다.서현우는 혀를 내둘렀다.‘말은 편하게 하네.’‘만약 만령이라는 만령광모의 존재가 없었다면, 번산은 평생 영혼체를 복구할 수 없었을 거야.’“완전히 복구되면 신의 경지 후기에 도달할 수 있어?”서현우가 물었다.“그래.”번산은 아주 자신있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그러나 내가 손을 대면 영혼의 힘을 소모하게 돼. 영혼의 수정석만 이를 보충할 수 있어.”서현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했음을 표시했다.‘육신을 가지고 있는 무자는, 흡수하는 것이 정기든 혈악의 힘이든 모두 천지 사이에서 보충할 수 있어.’‘육신이 그릇과 같은 역할을 하는 거지.‘그러나 번산은 영혼체야. 그에게 가장 적합한 악의 몸은 이미 부패하고 소멸되었어. 이 세상에는 아마도 누구의 몸도 지금의 번산을 수용할 수 없을 거야.’‘번산은 영혼체의 상태로만 존재할 수 있다는 얘기야.’‘육신이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