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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4장

"지금 다시 물어볼게.무릎 꿇을래 안 꿇을래?"

조순자는 고개를 들어 득의양양하게 말했다."내가 너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말하지 말고.지금 무릎을 꿇으면 지난 일은 모두 없었던 일로 치고 무릎을 꿇지 않는다면 너는 후회할 거야."

서현우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참 재밌는 인간들이네.목 위에 달린 건 장식품인가?

손량 같은 인간 앞에서도 무릎을 꿇지 않았는데 무슨 근거로 그들 진씨 가족에게 꿇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지?

"그동안 당신들 참 깡충깡충 뛰어다니는 조커 같았는데.항상 되는 일은 없고 망치기만 하고.솔직히 말해서 나는 오히려 당신들이 나를 어떻게 후회하게 할지 매우 기대되는데.그러니 절대 나를 실망시키지 마."

서현우의 말을 듣고 난 진씨네 가족들은 분분히 크게 노했다.진할머니의 눈빛에는 죽은 사람을 보는 듯한 차가운 광택이 더욱 반짝였다.

"못난 놈,보아하니 너는 끝까지 입만 산 놈이구나!"

진개해는 험상궂게 입을 열었다."그럼 똑바로 서있어,놀라서 엎어지지 말고!우리 진가의 진정한 후원자는 금용의 2품 대신이야!천공사사주 팽곤 팽 어르신!"

같은 시각 진씨 가족들의 얼굴에는 모두 오만한 빛이 떠올랐다.

그건 2품 대신이라고!

얼마나 많은 금용의 명문가들이 꿈에서도 그런 큰 인물과 인연을 맺고 싶어해도 기회가 없어서 안달이 나있는데!

"누구?" 서현우는 자신이 잘못 들은 줄 알았다.

"6사 중의 한 분,천공사의 사주,팽곤 팽 어르신!권위가 높은 2품 대신!"진개해는 반복해서 말했다.

서현우는 잠깐 멍해지더니 표정이 이상해졌다.

"왜?놀랐어? 하하하..."

서현우의 모습을 보고 진씨네 가족은 그가 놀라 멍청해진 줄 알고 자기도 모르게 크게 웃기 시작했다.

"무섭지?후회되지?아쉽게도 너는 이젠 기회가 없어!"

진연아는 두 눈동자에서 원망의 빛을 반짝이며 엄하게 소리쳤다."서현우 네가 나에게 준 모욕을 나는 평생 기억할 거야!기다려,나는 너를 살지도 죽지도 못하게 만들거야!네가 지금 무릎을 꿇고 나에게 빌어도 소용없어!너뿐만 아니라 진아람도.나는 너희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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