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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9장

디디디...

오대륙.

전쟁의 불길이 흩날리는 한 곳의 비밀 기지에는 피바다로 물들었다.

구양은 비수날의 선혈을 닦아 다리에 찬 칼집에 넣고서야 휴대폰을 꺼냈다.그러고는 소리를 질렀다."빨리 전장을 청소하고 10분 후에 철수해."

"네!"

구양은 몸을 돌려 멀쩡한 마차에 앉아 차창을 올렸다.그러고나서야 수신 버튼을 눌러 먼저 입을 열었다."현우 도련님,저 지금 오대륙에 있습니다.방금 생화학 기지 한 곳을 토벌했습니다."

"지금 통화하기 편한가?" 서현우가 담담하게 물었다.

"편해요, 말씀하세요."

서현우는 잠시 침묵을 지키더니 입을 열었다."천책연맹 특급정보시스템으로 북방 산래성 수비군 통솔자 나택의 모든 인간관계와 경제상황을 조사해줘."

구양이 크게 놀랐다."산래성 수비군 통솔자라고요?"

"문제 있어?"

"그게..."

방금 전까지 결단적이게 적을 죽이던 구양이 입가에 난감함을 띠고 있었다."현우 도련님,아시다시피 천책연맹 정보시스템은 용국의 엄밀한 감시를 받고 있습니다.위에서 우리와 같은 비체제적인 정보기관에 대한 타격은 매우 엄격합니다.특급정보시스템을 동원하여 한 성의 수비군 통솔자와 같은 상류층 인물을 조사하는 것은 더욱 큰 한계를 받을 겁니다..."

"만약 혼자서 결정을 내릴 수 없다면 책천에게 전해.이 일을 알아낼 수만 있다면 내가 천책연맹에 신세를 진 것과 같다고." 서현우가 말했다.

이에 구양이 눈을 크게 떴다.기뻐하는 기색이 역력히 나타났다.

서현우가 신세를 지다니!

신분이 부족한 사람은 이 신세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없을 것이다.

서현우가 남강의 총사령관이 아니더라도 그의 신세는 여전히 최고의 권세가,각 세력의 수뇌들이 싸우면서까지 빼앗으려 할 것이다!

"현우 도련님 잠시만요, 제가 바로 책천에게 전하겠습니다.비록 책천이 도련님을 도와 이 일을 조사할 것이라고 백퍼 확신하지만,그래도 절차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니.제가 아무래도......"

구양의 말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서현우가 먼저 끊어버렸다."새로운 천책이 되고 싶지 않은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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