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55화

함경수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가면을 쓴 남자는 그들 데리고 도망갈 준비를 했다.

“이 자식아. 오늘 일은 후에 천천히 갚아 주마. 감히 암영문을 건드리다니. 죽고 싶어?”

가면을 쓴 남자는 임서우를 바라보며 독살스럽게 말했다.

말을 마친 후 그는 함경수를 데리고 몸을 날려 별장 로비를 떠났다.

“저 자식들을 당장 잡아 와!”

부석현이 다급하게 소리쳤다.

군인들이 총을 들고 뒤쫓아 나갔지만 전혀 소용이 없었다.

가면을 쓴 남자의 속도는 보통 사람이 따라잡을 수 없었다.

임서우는 살짝 놀라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가면을 쓴 남자를 쫓지 않았다.

가면을 쓴 사람이 나타난 타이밍이 너무 공교롭다고 생각했다.

분명히 그는 계속 어디선가 숨어 있다가 중요한 순간에 손을 썼다.

그가 임서우에게 들키지 않도록 자신의 호흡을 숨길 수 있다는 건 실력이 확실히 함경수보다 훨씬 강했다.

임서우는 예전에 주먹 한 방으로 선천 대사를 죽인 적이 있었다.

‘정면으로 내 주먹을 맞고도 도망갈 수 있다니. 혹시 그는 종사의 실력일까? 아니면 종사보다 더 강한 걸까?’

임서우는 가면을 쓴 남자의 정체를 추측하고 있었다.

몇 분 후, 부석현이 서둘러 돌아왔다.

“드래곤 킹! 가면을 쓴 남자와 함경수가 도망쳤어요. 벌해 주세요.”

부석현은 약간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총을 찬 수백 명의 군인들을 데리고 중상을 입은 두 사람을 쫓아 갔지만 가면을 쓴 남자는 함경수를 데리고 도망쳤다.

부석현은 이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는 무척 조마조마하며 임서우의 반응을 살폈다. 임서우가 화를 낸다면 그는 총독 자리에서 그만 물러나게 될 수도 있었다. 비록 그는 총독이었지만 드래곤 군신 앞에서 아무런 발언권이 없었다. 임서우 한마디면 그는 총독 자리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다.

“됐어! 네 탓도 아닌데. 못 잡을 수도 있지. 그들 실력도 보통이 아니야.”

임서우는 부현석을 힐끔 쳐다보더니 덤덤하게 말했다.

방금 가면을 쓴 남자와 마주쳤을 때부터 임서우는 아마 그의 정체를 알아냈을 것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