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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1화

“성운찬, 감히 여기까지 와서 날 암살해? 난 네가 도망간 줄 알았는데. 하하하.”

임서우는 비웃으며 말했다. 방금 성운찬이 뿜어낸 기세를 보고 임서우도 약간 놀랐다.

하지만 성운찬이 지금 선천 대사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가 용린 비수를 들고 있어도 이 싸움의 결과를 바꿀 수 없다.

임서우가 보기에 그는 여전히 단숨에 죽일 수 있는 개미와도 같아 자신에게 어떠한 위협도 줄 수 없었다.

“임서우, 오늘 우리 여기서 끝내자! 가서 죽어!”

성운찬은 임서우와 대화할 인내심이 없었다. 말이 끝나자 그는 손에 든 비수를 움켜주고 임서우를 향해 찔렀다. 아무 감정이 없는 사람처럼 덤덤하게 서있는 임서우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성운찬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는 곧 직접 임서우를 죽일 거라고 굳게 다짐했다.

“드래곤 킹!”

숨을 돌린 김서윤은 비수가 날아가는 걸 보자 마음이 조급해졌다. 만약 임서우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그녀는 드래곤 네이션의 죄인이 된다.

“조심하세요. 드래곤 킹!”

부석현도 긴장하기 마찬가지다. 그는 임서우를 보호하고 싶었지만 성운찬의 실력이 예전보다 강해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 경솔하게 덤볐다가 헛되이 죽을 것 같았다. 어쨌든 그는 후천 대사일 뿐이고 성운찬을 상대할 자신이 없었다.

용린 비수가 임서우에게 가까워지는 것을 보자 성운찬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올랐다.

“임서우, 이젠 끝내자. 내 손에서 죽을 수 있는 걸 영광으로 생각해!”

성운찬이 큰 소리로 말했다. 그의 손에 있는 용린 비수는 이제 임서우 코 앞까지 왔다. 하늘을 찌르는 듯한 소리가 들리면서 주변 공기가 비수에 의해 찢어지는 것 같았다.

성운찬의 용린 비수는 도대체 정체가 뭐기에 이렇게 대단할까?

임서우는 흠칫 놀라면서 성운찬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왔음을 알아차렸다.

“백벽 용린 비수?”

임서우가 중얼거렸다.

이 비수는 보통 비수가 아니었다. 듣자니 이 검은 능지처참 전용으로 쓰였고 날카롭기에 그지없어 철을 쉽게 깎아낼 수 있다고 한다.

이 비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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