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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4화

부석현은 임서우가 무조건 레이룬에 사람을 파견하여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 때문에 반드시 조심하고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총독의 자리가 위태로울 수 있다.

“총독님!”

곽제민은 부석현이 넋을 잃고 서있자 그를 불렀다. 정신을 차린 부석현의 안색은 여전히 어두웠다.

“가자!”

말이 끝나자 부석현은 모든 부하를 데리고 레이룬 공항을 떠났다.

그는 임서우가 국군 앞에서 자기 미담을 해주기를 기대했지만 성운찬 때문에 총독의 자리를 잃을 뻔했다. 부석현은 반드시 성운찬을 혼내주기로 마음을 먹었다.

공항 밖 고층 건물.

염소영은 제일 위층에 서서 망원경을 들고 멀어져 가는 비행기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음흉한 눈빛으로 사색에 빠졌다. 백벽 용린 비수를 가지고도 임서우의 상대가 되지 못하다니. 염소영은 무능한 성운찬 때문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염씨 가문의 피맺힌 원한은 역시 그녀 스스로 갚아야 할 것 같았다.

하지만 이제 그녀는 돌아갈 곳이 없게 되었다.

염씨 가문인 지금 유명무실하니 그녀가 돌아가도 아무 의미가 없었다. 게다가 돌아간다면 공지훈은 그녀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심사숙고 끝에 염소영은 숨어 살다가 임서우에게 복수할 기회를 찾겠다고 결정을 내렸다.

그녀는 베일을 쓰고 돌아서면서 복수의 서막이 열렸다.

다음 날.

함찬형과 성운찬은 모두 공개 재판을 받았다.

함씨 가문은 불법적인 일을 많이 했기 때문에 평생 감옥에 갇혀 살아야 한다는 판결을 받았다. 함찬형의 남은 인생은 철창 안에서 보내야 했다.

성운찬은 대구 감찰국에 넘겨졌고 제일 엄한 판결을 받았다. 성운찬이 풍운문 문주였을 때 그는 대구에서 많은 위법행위를 저질렀다.

그의 죄가 극악무도하여 결국 사형을 선고받았다. 아무런 지체 없이 이날 사형을 집행했다. 탕 하는 총소리와 함께 한때 이 바닥을 휩쓸고 다녔던 거물이 비참하게 죽었다!

...

청주 공씨 저택.

“어르신, 방금 레이룬에서 보내온 소식입니다. 염근형 등인이 참패했답니다! 염근형은 총독 부석현의 부하 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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