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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5화

분노에 가득 찬 공지훈의 눈빛을 보자 공지원은 흠칫 몸을 떨었다. 그는 공지훈의 살의를 느꼈고 그가 얼마나 강한지 알았다.

“임서우 이 새끼 때문에 우리 공씨 가문이 많은 자원을 잃었어. 반드시 그를 죽어야 해!”

공지훈이 독살스럽게 말했다. 염근형의 죽음은 그리 간단하지 않았다.

공씨 가문도 레이룬에 카지노를 몇 개 소유하고 있었기에 이번 일에 함께 연루되었다.

공씨 가문은 청주의 이류 세력이었지만 지금 대구에 있는 풍운문이 멸망하고 레이룬의 카지노까지 강제 폐업되었으니 공씨 가문에게는 큰 손실이 아닐 수 없었다.

지금의 공씨 가문은 일류 세력과는 한 걸음 더 멀어졌다. 심지어 이류 세력의 지위도 확고히 지킬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이런 상황에서 공지훈이 어찌 화를 내지 않겠는가?

그는 임서우를 산산조각 내고 싶어 했다.

“어르신, 이런 일련의 일을 겪으면서 이제야 임서우의 진짜 실력을 알게 된 것 같네요. 함경수조차 그를 죽일 수 없으니 저희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공지원이 걱정스레 말했다.

염씨 가문은 이류 세력 중에서 지위가 낮은 편이지만 역시 실력이 대단했다. 하지만 임서우가 보여준 실력은 정말 끔찍했다.

염씨 가문을 청주에서 영원히 사라지게 하다니.

가장 충격적인 것은 레이룬의 패자인 함씨 가문마저도 임서우에게 패배했다는 점이다.

특히 선천 대사인 성운찬이 임서우에게 보잘것없이 밀리다니.

생각만 해도 임서우를 죽이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다.

정말 그와 싸운다면 공씨 가문에도 큰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임서우를 죽일 수 있을지라도 공씨 가문이 청주에서 여전히 발을 붙일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공지훈은 순간 깊은 생각에 잠겼다.

그는 공씨 가문의 주인으로서 공지원의 말처럼 반드시 심사숙고해야만 했다. 임서우의 실력은 헤아릴 수 없이 대단하고 그의 정체를 파악하지 못하고 경솔하게 손을 쓰는 것은 너무 위험한 일이다. 자칫하면 공씨 가문도 염씨 가문과 같은 처지에 몰리게 된다. 공지훈은 자신의 결정으로 온 가족이 궁지에 몰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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