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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1화

칼자국남은 어리둥절했다. 비록 허창석은 서울에서 그다지 활동적이지 않지만 그는 부산 지역 갑부이다. 그리고 현재 많은 세력을 관리하고 있다. 이런 큰 인물이 어떻게 임서우의 전화 한 통에 쉽게 나타날 수 있겠는가?

“이놈아, 어디서 허세를 부려! 양씨 가문을 건드렸으니 누가 와도 소용없어!”

그는 임서우를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 그러자 임서우는 갑자기 뒤를 돌아보며 싸늘한 눈빛으로 그를 노려보았다. 그의 눈빛은 마치 당장이라도 그 남자를 죽일 것처럼 차가웠다.

그 남자는 임서우의 눈빛을 보더니 흠칫 놀라며 다리에 힘이 빠졌다. 그 순간 그는 심지어 임서우 앞에 무릎을 꿇고 싶은 충동까지 느꼈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이때 자동차 엔진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왔다. 최고급 마이바흐 한 대가 멈춰 섰다.

차가 막 멈추자 한 남자가 급히 걸어 나왔다. 그 사람은 바로 부산 제일 갑부 허창석이었다.

그러자 구경하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 어리둥절해졌다.

허창석? 전화 한 통에 허창석이 왔다고?

다들 놀라서 입을 다물고 있지 못할 때 허창석은 빠른 걸음으로 임서우에게 달려왔다.

쿵!

그는 임서우 앞에 털썩 무릎을 꿇었다.

“서우 씨, 저는 서우 씨가 서울로 돌아온 줄도 모르고 마중을 나가지 않았으니 벌해 주십시오.”

허창석은 공손히 말했다. 갑부의 풍채는 일도 보이지 않았다. 임서우 앞에서 마치 어린 동생처럼 공손하게 말했다.

이를 본 주변 사람들은 더욱 놀랐다. 허창석 같은 거물이 이 젊은이에게 무릎을 꿇다니. 이 사람 도대체 뭐지?

임서우는 허창석을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자 허창석은 더욱 긴장되었다.

그의 이마에는 식은땀이 줄줄 흘렀다. 그는 무조건 서울에 무슨 문제가 생긴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아니면 임서우가 부하를 시켜 자신에게 전화하지 않았을 것이다.

비록 허창석은 부산시 갑부였지만 임서우는 드래곤 군신이다!

갑부는 드래곤 군신과 비길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허창석이 벌벌 떨고 있을 때 임서우가 손으로 칼자국남을 가리키며 덤덤하게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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