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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7화

병원을 떠나기 전, 임서우는 특별히 병원 측에 어선화를 잘 보살펴달라고 부탁했다. 병원 원장은 공손하게 머리를 끄덕이며 전담 간호사를 배정하였다.

임서우와 신수아가 차를 타고 어선화의 집으로 가려고 하는 순간 김서윤이 태블릿을 임서우에게 건네면서 말했다.

“서우 씨, 방금 알아낸 양씨 가문에 관한 정보입니다.”

태블릿에는 최근 그들이 저지른 악행이 자세히 적혀있었다. 임서우는 슬쩍 쳐다보기만 했을 뿐인데도 화가 치밀어 올랐다.

횡포! 보호비! 강제 철거!

...

지하세력과 다를 바 없었다. 신수아도 궁금해서 쳐다보았다. 그러자 그녀도 역시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리고 이 분노의 불길은 걷잡을 수 없이 점점 더 타올랐다.

“이럴 수가! 양씨 가문에서 왜 이런 일을 했을까! 그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신수아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소리쳤다.

지금의 양씨 가문은 예전의 청용파와 다를 바가 없었다. 그녀는 양씨 집안이 이렇게 한 걸음씩 나락으로 가면서 서울 시민들을 해칠 줄은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

“서윤아, 제대로 조사한 거 맞아? 이게 다 사실이야?”

임서우가 차갑게 물었다.

“모두 뒷조사를 통해서 얻은 정보입니다. 제가 이미 이 자료들을 허창석에게 보냈습니다. 한번 대조해 보면 진위를 방금 알 수 있을 거예요.”

이서윤은 차를 몰면서 대답했다. 그녀는 자신의 수하들이 어떠한 실수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래. 알았어.”

임서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사실 이번 일을 김서윤에게 전적으로 맡겨도 되지만 현지 세력도 조만간 키워야 하고 허창석의 능력도 시험해 볼 겸 함께 참여하게 했다.

“양씨 가문에서 이젠 좀 그만 멈췄으면 좋겠는데 말이야.”

임서우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부득이한 상황이 아니면 그도 양씨 가문에 손을 쓰고 싶지 않았다. 어쨌든 양씨 가문은 신수아의 외갓집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이 실제로 이런 일을 했다면 임서우는 절대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신수아도 살벌한 기운을 느꼈다.

그녀는 지금 이 모든 것이 거짓이기를 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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