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79화

작가: 백인수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내가 누군지는 네가 신경 쓸 바가 아니야. 하지만 나를 만났단 건 네가 곧 끝장날 거란 의미지.”

임서우가 웃으면서 말했다. 옆에 있던 타자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 보더니 어리둥절해졌다.

감히 양씨 가문에 시비를 거는 사람이 있다니.

“하하하! 이 자식 정말 겁도 없네. 감히 나한테 덤벼들다니. 정말 죽음을 자초하는구나.”

양진이 큰 소리로 웃으며 손을 내저었다.

“자! 얘들아, 저 자식 혼 좀 내줘!”

말이 끝나자 그의 부하들은 임서우를 향해 돌진했다. 그러자 양진의 얼굴에는 사악한 미소가 떠올랐다.

‘감히 양씨 가문을 건드리는 사람이 있다니, 정말 살고 싶지 않은가 보네!’

“어디서 굴러온 개자식들이 감히 서우 씨한테 손을 대!”

임서우가 입을 열기도 전에 김서윤이 호통을 쳤다.

쾅쾅쾅!

그녀는 길고 늘씬한 다리로 건장한 남자들을 모두 쓰러뜨렸다. 그리고 덤덤하게 다시 임서우 곁으로 돌아왔다. 임서우는 양진을 차갑게 노려봤다. 그는 양씨 가문의 행위를 용서할 수 없었다.

“저 여자...”

양진은 놀라서 넋을 잃었다. 이 타자들은 오랫동안 자신을 따라다녔는데 김서윤의 한방에 쓰러지다니. 그의 안색은 갈수록 나빠졌고 점점 더 겁에 질렸다.

“너희들 도대체 누구야? 우리는 양씨 가문 사람들이야. 충고하는데 꺼져!”

양진은 임서우 등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언성을 높였다.

그는 이런 방식으로 내면의 두려움을 물리치려 하였다.

짝!

맑고 청아한 소리가 들려왔다. 양진은 자신의 볼이 얼얼해지는 것을 느꼈다.

‘뭐지? 누가 내 뺨을 때렸어?’

많은 세력을 장악하고 있는 양씨 가문 양진이 누구한테 뺨을 맞다니.

그는 두 눈을 부릅뜨고 앞에 있는 아름다운 여자를 쳐다봤다. 그 여자는 바로 신수아였고 그녀의 얼굴에는 분노로 가득 찼다.

“너 같은 양아치는 양씨 가문의 수치야!”

신수아가 소리를 질렀다.

그녀는 참견하고 싶지 않았지만 외갓집 일이어서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X발! 이 X년이! 나를 때려? 죽고 싶어?”

양진이 차갑게 말했다. 순간 그는 화가 치밀어 올라 손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 데릴사위의 역습   제680화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알아보지 못 할 뻔했다. 정신을 차리고 나니 양진은 마음이 불안불안했다. 자기가 큰 실수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신수아는 남한그룹 대표이자 신씨 가문의 큰 딸이다. 양씨 가문이 계속 세력을 확장할 수 있었던 것은 그녀의 인맥과 인기가 있었기 때문이다.솔직히 말해서 신수아가 없으면 양씨 가문은 아무것도 아닌 존재이다.“닥쳐! 난 네 누나가 아니야. 너 같은 쓰레기 친척을 둔 적이 없어!”신수아가 차갑게 말했다. 그녀는 이미 화가 치밀어 올랐다.자기의 이미지를 돌볼 겨를이 없이 화를 냈다. 그녀가 이렇게 화를 내는 일이 극히 드물었다.양진이 이런 괘씸한 일을 저지르면 양씨 가문과 신씨 가문을 나락으로 몰아넣을 것이다. 비록 신수아와 신씨 가문의 관계는 매우 미묘하지만 그녀는 가문에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쿵!양진이 갑자기 무릎을 꿇었다.쿵쿵쿵!그리고 재빨리 절을 십여 개 했다.“누나, 저 진짜 일부러 그런 거 아니에요. 방금은 누나를 알아보지 못했어요. 아니면 제가 어찌 감히... 이렇게 날뛰겠어요. 우리가 그래도 사촌인데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양진은 눈물을 흘리며 간절하게 말했다. 그러자 신수아의 안색은 더 나빠졌다. 이런 양진의 모습을 보고 혐오감까지 느꼈다.방금까지 제멋대로 날뛰더니 지금은 자신을 알아 보고 무릎을 꿇고 절을 하며 용서를 빌었다.이게 바로 양씨 가문의 자존심이란 말인가?권세를 믿고 남을 업신여기는 자식.반격할 힘도 없는 사람들을 괴롭히고 신수아 같은 사람 앞에서는 자존심을 버리고.“여보. 이 일은 당신이 알아서 처리해.”신수아는 옆에 있던 임서우에게 말했다. 그녀는 이제 더 이상 이 일에 관여하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양씨 가문 사람에게 기대를 저버렸다. 남한그룹의 명성에 기대어 차라리 좋은 일을 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말이다.하지만 그들은 막무가내로 횡포를 부렸다.“알았어. 내가 잘 처리할게.”임서우는 신수아의 손을 잡고 위로했다. 그의 위로를 받자 신수아는 비로소

  • 데릴사위의 역습   제681화

    “아닙니다. 제가 지금 당장 꺼지겠습니다.”양진은 손을 흔들고 부하들을 데리고 서둘러 여기서 뛰쳐나갔다. 멀어져 가는 양진의 모습을 보며 임서우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이런 쓰레기 인간을 죽이기도 귀찮아했다.그래서 양진에게 돌아가서 말을 전하라고 했다. 양씨 가문에서 계속 나쁜 짓을 한다면 그들이 가야 할 곳은 감방이 될 것이라고!임서우는 화를 가라앉히고 어선화의 집을 둘러보았다. 겨우 6평밖에 안 되는 작은 집이었다.물건들이 지저분하게 널려있었고 방금 한바탕 소란으로 많은 물건은 형편없이 파괴되었다. 집 안의 물건들이 거의 다 부서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어수빈은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머리를 감싸 쥐고 계속 혼잣말했다.“때리지 마세요. 때리지 마세요. 무서워요...”“수빈아, 안녕. 괜찮아?”신수아는 어수빈 앞에 쭈그리고 앉아 다정하게 물었다. 그녀는 어수빈을 안고 위로해 주려 했지만, 어수빈은 놀라서 몸을 떨었고 그녀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볼 수도 없었다.“때리지 마세요. 때리지 마세요.”어수빈은 계속 똑같은 말을 반복했다.그 모습을 보자 신수아는 가슴이 아려왔다. 어수빈은 지적 장애가 있는 여자아이에 불과한데 양진과 같은 나쁜 놈들이 아이에게 주먹질하고 발로 차다니. 전혀 인성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아니, 짐승만도 못했다.고양이와 강아지도 감정이 있는데 그들한테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수빈아, 괜찮아. 다 지나갔어. 우리는 선화 아주머니 친구야. 아주머니가 수빈이를 데리고 오라고 했어...”신수아는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엄마...”어수빈은 무슨 생각이 난 듯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갑자기 흥분한 어조로 말했다.“엄마는 어디 있어요? 엄마! 나 엄마 볼래!”그녀의 세계에서는 엄마가 전부였다. 그 모습을 보자 신수아는 마음이 더 아팠다.양진 그 망나니들이 이 여자아이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었을가? 이렇게 무서워하다니.임서우가 이 모습을 보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들이 만약 제2의 청용파가 된다면 임서우는 직접

  • 데릴사위의 역습   제682화

    별장 마당에는 많은 경호원들이 순찰을 돌고 있었다. 양씨 저택 주위는 보안이 매우 엄격해서 보통 사람들은 함부로 이곳에 들어올 수 없다.저택 일 층.20대 여자가 소파에 누워 여유로운 표정으로 하인을 마구 심부름시키고 있었다.그녀의 이름은 양정아였다. 양정아는 양씨 가문 큰 딸이다. 양씨 가문의 지위가 점점 높아지면서 많은 사람들은 그녀의 눈치를 보고 체면을 세워줘야 했다.그녀가 자신만만하게 웃을 때 갑자기 한 사람이 생각났다. 바로 신수아였다.비록 양씨 가문의 위상이 많이 올라가고 자기도 집안 큰 딸이지만 신수아와 여전히 비교할 수 없었다. 이 생각만 하면 양정아는 이를 갈았다.‘내가 신수아보다 뭐가 어때서?’그녀는 언젠간 그녀를 뛰어넘을 거라고 다짐했다.양정아 옆에 있는 남자는 고급 시가를 피우며 의기양양해하고 있었다. 그 남자는 양정아의 남편 조한빈이다.양씨 가문의 세력이 커지면서 조씨 가문도 어느 정도의 이득을 보면서 동해 상류층에 비집고 들어갈 수 있었다.“여보, 우리 사업이 점점 잘돼가고 있어. 이번 달 수입이 200억을 넘을 것 같아. 너무 신나! “조한빈은 흥분된 어조로 말했다. 그가 평시 양정아를 대한 태도는 매우 상냥했다. 조씨 가문이 오늘의 지위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양씨 가문에 의존했기 때문이다.만약 양정아를 기분 나쁘게 하면 큰 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그래서 조한빈은 매사에 조심했다.“200억 가지고 뭘 그렇게 흥분해? 거지 꼬라니 좀 봐.”양정아는 조한빈을 힐끗 쳐다보고는 담담하게 말했다. 조한빈은 그녀의 안중에도 없었다. 많은 남자들이 지금 줄을 서서 그녀에게 대시하고 있다. 비록 결혼했지만 그녀의 인기는 여전했다.“그래. 여보 말이 맞아. 고작 200억인데. 하하.”조한빈은 연신 맞장구를 치며 그녀의 눈치를 살폈다.“다만 최근 몇 년간 우리 돈을 빌리고 갚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데. 참 골치 아픈 일이야.”조한빈은 화제를 돌리며 걱정스레 말했다.양씨 가문이 급부상할 수 있었던 것은 물론 합법

  • 데릴사위의 역습   제683화

    그 생각을 하자 조한빈은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양씨 가문에 적이 없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지금의 지위가 극도로 불안정한 상태일지도 모른다.조한빈은 예전부터 청용파가 멸망한 일을 익히 알고 있었다. 이 일은 임서우와 관계가 있는 것 같았다.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임서우는 보통 사람이 아닌 대인물이라고 했고 청용파도 그가 멸망시켰다고 했다.“큰일 났어요! 큰일!”그때 양진이 부랴부랴 밖에서 뛰어 들어왔다. 그는 큰 숨을 몰아쉬며 필사적으로 소리쳤다. 그러자 양정아는 미간을 찌푸리며 불쾌하게 말했다.“허둥지둥하게 무슨 꼴이야?”그제야 양진은 조금 차분해졌고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그는 예전 서울 길거리 깡패였을 뿐이다. 나중에 양정아가 그에게 기회를 주며 양씨 가문의 일부 지하 세력을 책임지게 했다.양진이 서울에서 고개를 들고 다닐 수 있었던 이유는 양정아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의 한마디면 양진의 모든 것을 다시 빼앗을 수 있었다. 그래서 양진은 양정아에게 무조건 복종하고 충성했다.양진이 설설 기는 모습을 보자 양정아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무슨 일이야? 왜 이 X랄이야?”양정아가 물었다.“빚 독촉하러 갔다가 신씨 가문 신수아 아가씨랑 그녀의 남편 임서우를 우연히 만났습니다.”그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뭐?”그 말을 듣자 양정아는 어리둥절해졌다. 그리고 갑자기 소파에서 일어나 앉았다. 옆에 있던 하인들은 그녀의 행동에 깜짝 놀랐다. 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감히 물어볼 수 없었다.“다 꺼져!”양정아는 하인들을 보더니 갑자기 화를 내며 소리쳤다. 그러자 그들은 고개를 숙이고 서둘러 물러갔다. 아무도 그녀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없었다. 그 후과는 매우 비참하기 때문이다.그래서 하인들은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하고 얼른 물러갔다.“한 번 더 말해 봐. 정말 임서우랑 신수아를 만났다고?”양정아는 양진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물었다.두 사람의 이름만 들어도 그녀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동시에 약간

  • 데릴사위의 역습   제684화

    임서우는 도대체 정체가 뭘까?양정아는 지금 불안해져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조차 몰랐다.“여보, 앞으로 어떡하지? 지금 양씨 집안 많은 산업은 불법적인 거잖아. 만약 임서우와 허창석이 우를 상대한다면 우리는 꼼짝도 할 수 없어.”조한빈도 몹시 당황했다. 시가를 든 그의 손이 떨리고 있었다.앞으로 어떤 일이 닥칠지 아무도 모른다.“당황하는 꼴 좀 봐. 병신 새끼. 전에 다들 임서우가 병신이라고 했는데 내가 보기엔 너야말로 진짜 병신이야. 남자답지 않게 뭘 그렇게 떨어?”양정아는 조한빈을 매섭게 쏘아보며 말했다. 그녀는 조금도 조한빈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고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 양정아가 아무리 뭐라고 해도 조한빈은 한마디도 대꾸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마음은 매우 괴로웠다.전에 서울 모든 사람이 임서우를 쓸모없는 인간이라고 놀리면서 웃음거리로 삼았다. 비록 조씨 가문은 매우 평범했지만 조한빈은 자기가 임서우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지금 그는 감히 그렇게 생각하지 못한다.신수아는 남한그룹 대표가 되었고 임서우도 두각을 드러냈다.조한빈은 비록 매우 답답했지만 참을 수밖에 없었다.양정아는 화를 낸 후 다시 소파에 앉았다.“여보, 보아하니 임서우가 일부러 양진을 돌려보내 말을 전하라고 한 것 같은데 이제 우리 어떡하지? 만약 사채업을 접으면 우리는 많은 돈을 잃을 것이야.”조한빈은 걱정스레 물었다.“내가 어떻게 알아. 사내대장부가 모든 걸 나한테 물어봐야 해??”양정아는 언짢은 표정으로 대답했다.이런 갑작스러운 상황에 그녀도 좋은 대책이 생각나지 않았다.“여보, 아니면 아버지한테 말씀드릴까? 아버지는 분명 방법이 있을 거야.”조한빈은 갑자기 구세주가 생각난 듯 눈이 빤짝거렸다.“그래! 아빠한테 가서 도와달라고 하자.”양정아도 같이 맞장구를 쳤다.이는 두 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최상의 대책이었다.양씨 가문의 실제 권력자는 양철수 어르신이다. 다만 그는 지금 연세가 많아 이런 일에 관여하고 싶지 않아서 양정아의 아버지

  • 데릴사위의 역습   제685화

    “진대용의 말에 따르면 양씨 가문은 그동안 자신의 세력을 크게 확장하고 카지노, 클럽 그리고 마...”허창석은 보고서의 내용은 읽다가 멈칫했다.순간 임서우의 표정은 굳어졌다.“마약 관련 산업도 있어?”“네. 양씨 가문에서 10여 개의 유흥업소와 클럽을 열었는데 그 안에서 모두 마약 관련 성분이 검출되었다고 합니다.”허창석은 공손히 대답했다.“개자식!”임서우는 크게 소리를 지르고 허벅지를 툭툭 치고는 그대로 일어섰다.그 소리에 허창석은 움찔거렸다. 임서우의 눈에는 분노가 가득했다.드래곤 네이션은 마약 때문에 타국의 조롱을 받으며 수백 년간의 발전이 정체되었다. 임서우는 마약 말만 하면 화가 치밀어 올랐다.그런데 양씨 가문에서 감히 이 물건에 손을 대다니. 이 죄상 하나만으로도 양씨 가문을 뿌리째 뽑을 수 있다.“창석아, 일 처리가 왜 이따위야? 나를 위해 일하려면 마땅히 맡은 바 책임을 다해야 하는 거 아니야? 양씨 가문이 이런 물건에 손을 댄 걸 왜 발견하지 못했어?”임서우가 허창석을 노려보며 물었다.임서우가 떠난 동안 허창석더러 서울 지하 세력을 반드시 잘 관리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뭔가 문제가 생긴 듯싶다.양씨 가문이 이렇게 짧은 기간에 세력을 확장하며 골칫덩어리가 되다니.“제가 이 일에 관여하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니라 제가 관여할 수 없었습니다. 양씨 가문과 신씨 가문은 친척관계이고 서울 시민들은 신씨 가문 아가씨가...”허창석은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남한그룹을 모르는 서울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남한그룹을 언급하면 신수아를 빼놓을 수 없고 신수아는 또 신씨 가문 아가씨이기 때문에 신씨 가문을 어찌 건드릴 수 있겠는가? 누가 감히 양씨 가문의 심기를 건드릴 수 있겠는가?허창석이 어떻게 양씨 가문의 상대가 될 수 있겠는가?만약 무슨 일이 생긴다면 이건 허창석이 감당할 수 있는 스케일이 아닐 것이다.그리고 만약 임서우도 이 일을 알고 있지만 침묵을 지키는 거라면 허창석이 괜히 관여했다간 오히려 무례를 범하는 게

  • 데릴사위의 역습   제686화

    허창석은 임서우의 몸에 흐르는 뜨거운 피에 감동하였다. 그제야 그는 비로소 임서우가 반짝반짝 빛난다고 느꼈고 드래곤 군신의 진정한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임서우에 대해 더 깊게 알게 되고 그를 위해 충성하기로 결심했다.“됐어, 일어나!”임서우는 고개를 끄덕였다.“네!”허창석은 얼른 일어났다.“전에 일은 따지 않고 공을 세워 속죄할 기회를 줄게. 네 부하들을 데리고 양씨 가문 가업을 없애되 그들의 위법행위를 한 증거를 수집해서 남겨. 이 정도는 할 수 있겠지?”임서우는 허창석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말했다.“네! 할 수 있습니다.”허창석은 단호하게 대답했다. 그리고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김지웅을 데리고 떠났다. 임서우의 지지만 있다면 그는 용감하게 밀고 나갈 수 있을 것이다.사실 허창석도 임서우의 말이 맞다고 생각했다. 이런 일은 충분히 감찰국에 맡길 수 있는데 단지 자기한테 한번 기회를 주는 것뿐이다.허창석은 이미 어떻게 해야 할지 계획을 세웠고 반드시 임서우를 만족시키리라 마음을 먹었다.그가 떠난 후 하늘이 갑자기 흐려졌다. 곧 폭풍우가 휘몰아칠 것 같았다.임서우는 확실히 허창석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준 것이다. 허창석은 예전에 부산 지역 갑부였기에 능력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만약 그가 양씨 가문을 처리할 수 없다면 임서우는 성은지를 부를 것이다. 하지만 임서우는 자기의 정체를 밝히고 싶지 않았고 성은지가 이 일에 참견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성은지는 성실하게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지만 너무 꼬치꼬치 캐묻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총독 서강준이 말리지 않으면 일이 복잡해지곤 한다.이런 번거로움을 피하고자 임서우는 스스로 처리할 계획이다.이러면 증거 수집에도 편리하다. 때가 되면 확실한 증거 앞에서 양씨 가문은 순순히 자백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가자. 서울 병원으로.”임서우는 김서윤에게 말했다.양씨 저택.양시언은 거액을 들여 저택을 리모델링했다. 심지어 별장보다 더 호화롭게 장식했다. 지금 그는 매일 이곳

  • 데릴사위의 역습   제687화

    양시언의 말을 듣자 양정아와 조한빈은 서로 마주 보며 침착해지려고 애를 썼다.“말해. 무슨 일인데? 왜 이렇게 급하게 나를 찾아?”양시언은 고개를 끄덕이며 탁자 위의 찻잔을 들어 한 모금 마시며 물었다.“아빠, 큰일 났어요. 임서우와 신수아가 돌아왔어요.”그러자 양시언은 어리둥절해졌다. 그 역시 임서우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 서울에서 그에 대한 소문은 매우 많았지만 사실인지 아닌지는 아무도 모른다.하지만 신수아는 진짜 남한그룹 대표이기에 양씨 가문이 서울 일류 세가가 되려면 그녀의 눈치를 봐야 한다.양시언은 침착하고 덤덤하게 말했다.“그게 뭐 어때서? 왜 이렇게 당황해?”최근 임서우와 신수아는 자주 지방으로 내려갔다. 비록 무엇을 하러 갔는지 모르지만 동성, 대구 이런 곳에 가서 많은 큰 인물을 건드렸다는 소문이 있다.양시언 이 일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비록 그 역시 임서우의 정체를 모르지만 절대 사람들의 소문처럼 병신은 아닐 거라고 확신했다.“아빠!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에요. 진대용이 길거리에서 사람을 때렸는데 마침 두 사람을 마주쳤어요. 그리고 진대용은 그들에게 잡혀갔고요.”양정아는 양시언이 너무 태연한 척 하자 다급하게 말했다.“뭐!”그제야 양시언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동안 누구도 양씨 가문이 하고 있는 산업을 들추려 하지 않았다. 사채업, 카지노 이런 일은 영예로운 일은 아니니깐. 하지만 임서우와 신수아가 길에서 진대용이 사람을 때린 걸 목격하면 양씨 집안의 지하 산업은 분명 폭로될 것이다. 감찰국의 조사까지 받으면 큰일이다.“언제? 임서우가 무슨 자격으로 우리 사람들을 잡아? 그리고 사채업도 폭로되었어?”양시언이 다급하게 물었다. 양정아는 양시언의 이런 모습을 전혀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그녀도 이 사실을 알았을 때 깜짝 놀랐다.양씨 가문은 정말 이상한 짓을 많이 했고 폭로되면 반드시 검찰국의 조사를 받을 것이다.“큰일이야. 진대용이 잡혀서 검찰국으로 끌려갈지도 모르는데 만약 그가 모든 일을 자백한다

최신 챕터

  • 데릴사위의 역습   제910화

    하지만 그는 백윤아를 놓아줄 리가 없었다.“이렇게 날뛰는 거야? 하하하. 하지만 네가 틀렸어. 난 너에게 백윤아 씨를 놓아주라고 하지 않았어.”임서우는 함재석을 바라보면서 장난기 어린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그러면 뭐 하자는 거야?”함재석은 살짝 어리둥절했다.“넌 백윤아 씨의 체면을 구겨지게 만들고 싶잖아? 그러면 잘 됐어. 너에게 그 기분을 맛보게 해 줄게.”임서우가 그렇게 말하자 함재석은 가슴이 뜨끔해졌고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서윤아, 준비됐어?”“네. 준비됐어요. 정말 멋질걸요.”김서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러자 건장한 남자 몇 명이 걸어 들어왔다.몇 사람들은 덩치는 커 보이지만 모두 특이한 취향이 있었다.함재석은 어릴 적부터 귀하게 자랐고 외모도 꽤 잘생긴 편이었다.몇몇 건장한 남자들은 함재석을 보는 순간 하나같이 탐욕스러운 눈빛으로 변했다.“뭐 하는 거야? 다가오지 마.”함재석은 잔뜩 겁에 질려 소리쳤다.마음속의 불안감은 점점 더 커져만 갔다.“시작해!”임서우가 손짓하고 바로 자기 자리로 돌아왔다.몇몇 건장한 남자들은 게걸스러운 표정으로 함재석을 향해 걸어갔다.“뭐 하는 거야. 난 함씨 가문의 도련님이야. 누가 감히 날 다쳐?”함재석은 곧 죽을 어린 양처럼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하지만 그들은 순순히 함재석을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으악! 하지 마. 살려주세요!”함재석은 늑대처럼 비명을 질렀다.몇몇 건장한 남자들은 함재석을 바닥에 눕히고 피스톤처럼 움직이기 시작했다.권용하는 7, 8명의 카메라맨을 불렀다. 몇 대의 카메라가 함재석을 향하고 있었고 한 편의 연령 제한이 있는 영화가 시작되었다.한 시간 후.몇몇 건장한 남자들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공장을 떠났다.함재석은 구석에 웅크린 채 온몸을 떨고 있었고 죽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느낌이 어때? 좋아?”임서우는 장난스러운 말투로 물었다.“악마야. 넌 악마 새끼라고!”함재석이 몸을 바르르 떨며 말했다.“뭐 하자는 거야?”“어때? 넌 남의

  • 데릴사위의 역습   제909화

    “감사합니다. 서우 씨.”백윤아는 울먹이며 말했다. 임서우가 없었다면 백윤아는 진작에 연예계에서 은퇴했을 것이다. 임서우는 그녀의 은인이었다.“아닙니다. 고맙다고 말해야 할 사람은 저죠. 윤아 씨를 남한 그룹 모델로 삼지 않았다면 이런 일을 겪지 않았을 텐데.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윤아 씨는 수아의 절친이니 제가 반드시 해결해 줄게요.”임서우는 웃으며 말했다. 그 말을 듣자 백윤아는 약간 감동되었다. 그리고 이런 남자와 함께 평생을 살 수 있는 신수아가 너무 부러웠다. 여자라면 모두 심쿵할 멋진 남자였다.심지어 백윤아도 가끔 임서우한테 반할 때가 있었다. 하지만 임서우의 눈에는 신수아 밖에 없었다. 아무리 예쁜 여자라도 그의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서우 씨 제가 알기로는 윤아에게 손을 댄 사람은 권력이 있는 자라서 일을 처리하는데 좀 귀찮을 것 같네요.”권용하는 걱정스러운 듯 말했다. 이렇게 많은 언론 매체들을 동원하는 걸 보면 평범한 인물이 아닌 것 같았다.“아니야. 나한테는 식은 죽 먹기야.”임서우는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 함재석만 해결하면 모든 일이 쉽게 풀릴 것이다.함석 그룹.함재석은 갓 연예계에 발을 들인 어린 여자애를 데리고 드라이브를 하려고 회사를 떠났다. 그 여자는 섹시한 몸매에 청순한 비주얼을 가지고 있었다. 함재석은 오늘 그녀와 제대로 놀아볼 계획이었다.함씨 가문 도련님으로서 그는 매년 많은 예쁜 여자들과 놀러 다니곤 하였다.바로 함재석이 차 문을 열려고 하는 순간 탕 하고 소리가 들리더니 함재석은 그 자리에서 기절했다.그러자 갑자기 몇 명이 나타나 함재석을 들어 올렸다.짝!반 시간 뒤.청주 교외의 폐허가 된 공장 한 채.함재석은 의식을 회복했다. 그는 뒤통수가 너무 아픈 것을 느꼈다.그리고 눈을 떴을 때 그는 자기 앞에 한 젊은 남자가 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그 남자는 당당한 표정으로 함재석을 째려보았다.“뭐 하려고? 이거 놔! 나는 함씨 가문 도련님이야. 죽고 싶어?”정신을 차린 함재석은 욕설을

  • 데릴사위의 역습   제908화

    “왜 무고한 사람을 망쳐놔요?”조현아는 화가 치밀어 올랐고 안색이 어두워졌다.그녀는 오늘 기사를 보자마자 누가 백윤아를 모함했는지 눈치챘다. 그녀는 전에 이런 일을 수없이 많이 겪었기에 여자에게 결백함이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잘 알고 있다.아무리 경쟁자라 하더라고 함재석의 행동을 참을 수 없었다.“조현아, 네가 지금 떴다고 감히 이런 태도로 나한테 말하는데. 잊지 마. 넌 우리 함씨 가문에서 키워낸 사람이야. 널 뜨게 할 수 있다면 망하게 할 수도 있다는 걸 잊지 말라고!”함재석은 독살스럽게 말했다. 그는 조현아를 존중한 적이 없었다. 조현아도 남자의 힘을 빌려 지금의 위치까지 왔기 때문이다.만약 조현아에게 인기마저 없었다면 함재석은 그녀를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것이다.조현아는 이를 악물며 함재석을 째려봤다. 그녀는 자신이 함재석 앞에서 보잘것없는 여자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가 푸대접을 받았을 때 임서우가 아니었다면 그녀는 이미 죽었을지도 모른다.조현아가 지금의 성과를 이룬 것도 함석 미디어와는 별로 관련이 없었다.“함재석! 당신은 무조건 후회할 거예요.”조현아는 그렇게 말하고 사무실을 떠났다.“참!”조현아의 뒷모습을 보면서 함재석은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 그가 보기에 여자 연예인은 부자들의 노리개에 불과했다.이때 임서우는 윤설의 전화를 받았다.“서우 씨, 단서를 찾았어요. 백윤아 씨를 모함한 사람은 함씨 가문 도련님 함재석입니다. 함씨 가문도 청주의 명문가고 가문에 미디어 산업이 많아 언론 매체들은 함씨 가문의 눈치를 많이 보고 있습니다.”윤설의 소유하고 있는 정보망은 제일 빠른 시간 내에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다.“함씨 가문? 알았어.”임서우는 전화를 끊었다. 그의 얼굴에는 분노가 가득했다. 만약 함씨 가문이 정정당당하게 상업적으로 남한 그룹과 경쟁을 한다면 그는 신경 쓰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더러운 방법으로 백윤아를 망치려고 했기에 임서우는 절대 용납할 수 없었다.함재석은 반드시 자신이 한 일에

  • 데릴사위의 역습   제907화

    신수아는 당연히 백윤아가 이번 일에 연루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백윤아는 전에 신수아와 연예인이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비록 백윤아는 지금 모두가 부러워하는 삶을 살고 있지만 그 뒤에는 그녀의 눈물 나는 노력이 있었다.한참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이런 스캔들이 터지면 그녀에게는 전례 없는 타격이 될 것이다.“여보, 지금 그러면 어떡하지? 윤아 씨에게 누명을 씌워서는 안 돼.”신수아는 매우 초조했다.“걱정하지 마. 먼저 윤아 씨부터 찾아.”임서우는 신수아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화양 엔터 지사.갑자기 터진 스캔들에 백윤아는 어안이 벙벙했다.“윤아야, 걱정하지 마. 내가 해결할게.”권용하는 백윤아를 위로하며 말했다.“네. 저는 괜찮아요.”백윤아는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그녀는 방금 구석에서 펑펑 울었다. 비록 이런 일을 처음 겪는 것은 아니지만 누명을 쓴다는 건 억울하고 답답한 일이다. 게다가 그녀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줬으니 말이다.“서우 씨!”“대표님!”이때 임서우와 신수아가 걸어들어왔다.“윤아 씨, 괜찮아요?”신수아는 백윤아를 와락 안으면서 말했다.“저... 정말 그러지 않았어요...”백윤아는 신수아를 꼭 껴안고 다시 울기 시작했다. 신수아는 백윤아가 우는 모습을 보자 마음이 찢어질 것 같았다.“걱정하지 마세요. 나랑 서우가 있는데 아무도 윤아 씨를 건드리지 못할 거예요. 우리가 다 해결해 줄게요.”“지금 무슨 상황이야?”임서우는 권용하를 보며 물었다.“우리한테 매우 불리합니다. 사생활이 엉망이라고 대거 보도가 나기 시작하면서 이게 거짓이라는 게 증명되어도 사람들은 믿지 않을 거예요.”권용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감히 누군가가 백윤아를 망치려고 하다니. 권용하는 생각할수록 화가 치밀어 올랐다.지금 해명한다고 해도 사람들은 변명을 늘어놓는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권용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섣불리 움직이지 않았다.“서우 씨, 어떡

  • 데릴사위의 역습   제906화

    신수아는 흔들의자에 앉아 겨우 좀 쉬면서 핸드폰을 들고 릴스를 볼 준비를 했다. 하지만 앱을 열자 한 기사를 보더니 안색이 순간 어두워졌다.“그럴 리가. 여보, 이거 봐. 큰일 났어.”신수아는 외치면서 임서우의 곁으로 달려갔다.“왜 그래?”“이 기사 좀 봐봐.”신수아는 핸드폰을 임서우에게 건네면서 말했다. 임서우도 기사를 보자 미간을 찌푸렸다.[핫 루키의 은밀하고 더러운 사생활]임서우는 기사 제목을 보자 누군가가 고의로 백윤아를 모함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았다.연예인을 갑자기 뜨게 만드는 것도 쉽지만 망치는 것은 더욱 쉽다. 흑역사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대중의 질타를 받으며 은퇴할 것이다.특히 개인 생활 문제는 모두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연예계는 워낙 복잡해서 백윤아가 모함당했을 가능성이 너무 컸다.만약 제대로 해결되지 않으면 백윤아한테는 큰 타격이 될 것이다. 심지어 연예계에서 은퇴할 수도 있다.지금 백윤아와 남한 그룹은 한 몸과 마찬가지기에 그녀의 이미지는 남한 그룹의 신제품 판매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소비자들은 백윤아 때문에 남한 그룹의 신제품을 구매했다. 만약 백윤아에게 무슨 문제라도 생기면 신제품의 판매에 전례 없는 타격을 받을 것이다.이것이야말로 상대방의 진짜 목적이었다.“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신수아는 백윤아를 무척 믿었고 이런 여자가 아니라고 굳게 여겨왔다.하지만 익명의 폭로가 터지면서 모든 게 달라졌다.신수아는 이내 백윤아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그러자 신수아는 더 당황했다.그녀와 백윤아는 좋은 친구이기에 백윤아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봐 신수아는 너무 걱정되었다. 만약 이번 일로 타격을 받고 바보 같은 짓을 한다면 신수아는 평생 죄책감에 시달리며 살 것이다.“여보, 어떡하지? 윤아 씨 혹시... 그러지는 않겠지?”신수아는 울먹거리며 말했다.“아니야. 걱정하지 마. 연예계에 이렇게 오랫동안 있었는데 처음 겪는 일이 아닐 거야. 게다가 용하도 있잖아.”임서우는 신수아를 위로하며 말

  • 데릴사위의 역습   제905화

    “병신들! 쓸모없는 것들! 어떻게든 남한 그룹을 막아야 해. 그걸 못해내면 다 꺼져! 꼴도 보기 싫어.”민예슬은 회의실에서 버럭 화를 냈다. 그녀는 남한 그룹이 이렇게 신속하게 행동할 줄은 몰랐다. 불과 며칠 사이에 남한 그룹의 신제품은 이미 청주 근처의 여러 도시 시장을 점유했다.그리고 고객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 이것은 신아 그룹에게 전례 없는 타격이었다. 민예슬이 화를 내는 것을 보자 그룹 고위층들은 감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병신들! 다 꺼져!”민예슬은 사람들을 한번 째려보고 화를 냈다. 그러자 다들 재빨리 회의장을 떠났다.“강소진!”회사 고위층들이 떠난 후 민예슬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강소진을 쳐다봤다.“네.”강소진은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짝!그러자 민예슬은 손을 들어 그녀의 뺨을 후려갈겼다.“왜 내가 시킨 일은 아무 진도가 없어? 백윤아의 흑역사를 찾아내라고. 악플을 만들라고 했잖아.”민예슬은 화를 내며 말했다.“알겠습니다. 지금 바로 할게요.”강소진은 아픈 볼을 감싸 쥐며 말했다.“이틀을 줄 테니 백윤아가 악플에 시달리지 않으면 너도 짐 싸고 꺼져.”민예슬은 차갑게 말했다.“네!”강소진은 얼른 회의실을 떠났다....고급스러운 카페.“재석 도련님, 도와주세요. 도련님만이 저를 살릴 수 있어요.”강소진은 앞에 앉은 파란 양복을 입은 젊은이를 보며 애원했다.함재석은 함씨 가문 큰아들이다. 함씨 가문도 청주의 명문가이다.강소진이 함재석을 찾은 이유는 함씨 가문은 청주에서 제일 큰 엔터 회사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드래곤 네이션에서 가장 유명한 여자 연예인 조현아도 이 회사 소속 연예인이었다.만약 함씨 가문이 도와준다면 백윤아를 무너뜨리는 것은 식은 죽 먹기이다.“강 비서, 도와줄 수는 있지. 하지만 난 뭘 얻을 수 있어?”함재석은 웃으며 말했다. 연예인의 흑역사를 만드는 것은 그에게는 식은 죽 먹기였다. 하지만 강소진을 도와줄 명분이 없었다.“만약 도련님께서 도와주신다면 신아 그룹은 도련님

  • 데릴사위의 역습   제904화

    고서강은 방금 고씨 가문이 진도에서 키운 세력이 모두 잡혔다는 소식을 들었다.고씨 가문에서는 그들을 키우느라 수년이 걸렸다.하지만 그 성과는 하루아침에 모두 무너졌다.그리고 그 모든 건 그의 아들 고정혁 때문이었다.“아버지.”고정혁은 걸어들어오면서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꿇어!”고서강은 차갑게 말했다.“아버지...”“꿇어! 이제는 내 말도 듣지 않을 거야?”고서강이 호통쳤다.그러자 고정혁도 감히 대꾸를 못 하고 바로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네 잘못을 알아?”고서강이 물었다.“전...”고정혁은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그는 당연히 무얼 잘못했는지 알고 있었다.탁!고서강은 힘껏 책상을 내리치면서 말했다.“너의 무모함 때문에 우리 고씨 가문의 손해가 막심해. 10년 넘게 진도에서 키워온 세력이 이번에 뿌리째로 뽑혔어. 이게 뭘 의미하는지 알아?”“난 네가 남한 그룹을 상대해 싸워서 민예슬에게 잘 보이고 싶은 거 알고 있어. 네가 민예슬을 좋아하는 것도 난 의견이 없어. 하지만 넌 우리 고씨 가문을 망칠 수은 없잖아!”남한 그룹과 신아 그룹의 일은 이미 드래곤 네이션에서 떠들썩하게 퍼졌다.고서강도 줄곧 이 일에 관심을 주고 있었다.그는 자기 아들이 왜 이러는지 잘 알고 있었다.하지만 민예슬 때문에 고씨 가문의 이익을 해치는 건 절대 안 되었다.“꺼져. 다시는 그러지 마.”고서강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그는 자기 아들이 한 여자에게 홀딱 반할 줄은 몰랐다.서재를 나서자 고정혁은 화가 나서 이를 갈았다.‘이 모든 게 모두 임서우 때문이야.’“임서우, 운 좋은 줄 알아. 하지만 난 절대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고정혁은 사악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고정혁은 모두 임서우 때문에 자신이 이렇게 낭패를 보았다고 생각했다.지금 이 시각의 진도 공항.“여보!”신수아와 백윤아가 공항 밖으로 걸어 나갔다.이번에 신수아는 백윤아 뿐만 아니라 운영 부서를 통째로 데리고 왔다.이 모든 건 남한 그룹을 도와서 빨리 청주 부

  • 데릴사위의 역습   제903화

    허성현은 멍해졌다.그는 임서우가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걸 발견했다.‘틀림없이 이 새끼가 꾸민 짓이야.’그는 임서우가 도대체 무슨 신분인지 몰랐지만 분명히 눈앞의 이 사람은 감사국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사인할게요!”허성현은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하지만 임서우는 바로 서류를 빼앗아 갔다.“이제야 사인하려고 하는 거야? 아쉽게도 너무 늦었어!”임서우는 장난기 어린 표정으로 허성현을 바라보았다.“그게...”허성현은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임서우를 바라보았다.“난 너에게 이미 기회를 줬어. 넌 이제 사인할 필요가 없어. 앞으로 감옥에서 남은 인생 잘 보내면 돼.”“네?”허성현은 멍해졌다.‘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이야? 내가 정말로 잡혀가는 거야? 이제 와서 사인해도 소용 없고 게다가 감옥살이하게 된다고?’풀썩!허성현은 무릎을 꿇고 울부짖기 시작했다.“제발 저를 살려줘요. 지금 당장 사인해 드릴게요.”“기회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지.”임서우는 웃으며 말했다.쾅쾅쾅!허성현은 무릎을 꿇고 머리를 몇 번 조아리며 계속 애원했다.“제가 눈이 멀었어요. 제발 살려주세요.”허성현은 이제야 자신이 계속 살아갈 수 있는지 없는지는 사인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하지만 임서우는 허성현의 이런 모습을 보자 짜증이 났다.‘바로 이런 나쁜 놈들 때문에 드래곤 네이션을 난장판이 되는 거야.’허성현은 평소에 자신의 신분과 지위를 믿고 안중에 누구도 두지 않았다. 지금 잡혀간다고 하니 남에게 굽실거리며 부탁하기 시작했다.‘이런 쓰레기 같은 사람은 세상에 남아 있을 필요가 없어. 살려두면 국민들에게 해를 끼칠 뿐이지.’“당장 데려가고 알아서 처리해.”임서우는 감사국 사람들에게 말했다.“네!”감사국의 사람은 고개를 끄덕이었다.그들은 수갑을 꺼내 허성현을 데려갈 준비를 했다.그 장면을 보자 허성현은 매우 무서웠다.“제가 잘못했어요! 정말 죄송합니다. 부디 저에게 한 번만 기회를 주세요.”허성현은 깜짝 놀라서 계속

  • 데릴사위의 역습   제902화

    허성현은 임서우가 이렇게 대담한 줄은 몰랐다.‘감히 결재 부서의 부장을 때리다니, 이 새끼는 죽고 싶어서 안달이 난 거야?’“꿈 깨. 난 절대 사인하지 않을 거야.”팍! 팍! 팍! 팍!임서우는 연속으로 허성현의 뺨을 때렸다.허성현은 얼굴이 다 부었다.그는 임서우처럼 이렇게 날뛰는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예전에 다른 사람들은 자신에게 일을 부탁할 때 모두 공손하게 대했지만 임서우는 뜻밖에도 자신을 한바탕 때리고 있었다.“X발 놈아, 딱 기다려. 고씨 가문 도련님은 널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허성현은 독살스럽게 말했다.“고정혁 그 양아치를 말하는 거야? 그 새끼가 감히 나타나면 호되게 혼내줄 거야.”임서우는 전혀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말했다.허성현은 임서우가 단지 큰소리를 친다고 생각했다.‘정혁 도련님을 혼내준다고? 그게 무슨 헛소리야. 고씨 가문의 도련님이니 절대 불가능할 거야.’“사인 해.”임서우가 입을 열었다.“꿈 깨라고!”허성현은 여전히 끄떡없었다.그러자 임서우는 고개를 가로저었다.‘정말 두려운 게 없는 놈이군.’“서윤아, 네가 좀 이 자식을 혼내 줘.”임서우는 옆에 서 있는 김서윤에게 명령을 내렸다.그러자 김서윤은 늘씬한 다리로 뚜벅뚜벅 걸어갔다.“뭐 하는 거야? 더 이상 다가오면 경비원을 부를 거야.”허성현이 김서윤을 바라보니 긴장해서 가슴이 두근거렸다.비록 김서윤은 예쁜 미녀였지만 허성현은 그녀를 보자 마음이 복잡해졌다.팍! 팍! 팍!김서윤은 허성현에게 한바탕 주먹을 날렸다.으악!허성현은 너무 고통스러운 나머지 비명을 질렀다.안타깝게도 사무실은 방음 효과가 좋았기에 밖의 사람들은 사무실 안의 소리를 전혀 들을 수 없었다.사실 허성현은 사무실에서 자기 여비서와 몸을 섞기 위해서 사람을 찾아서 미리 사무실의 방음 처리를 완벽하게 했다.하지만 허성현도 자신이 사무실에서 남에게 폭행을 당할 줄은 전혀 몰랐다.“됐어.”10여 분이 지나자 임서우가 말했다.계속 때린다면 허성현은 아마 죽을 수도 있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