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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2화

성운찬은 한쪽 팔을 잃은 후 아무런 전투력도 없어졌다. 그의 암살 계획도 수포가 되었다. 임서우는 손에 있던 검을 거두면서 말했다.

“네 주제에 감히 나를 암살해? 하하하!”

임서우는 괴로워하는 성운찬을 보며 비웃었다. 그리고 더 이상 상대하기 귀찮다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숙여 용린 비수를 주웠다.

이 비수는 확실히 대단한 무기이다. 다만 성운찬 손에 있다는 점이 조금 아쉬울 뿐이다. 임서우는 비수를 챙겨 넣었다.

“저 새끼를 잡아!”

임서우가 성운찬의 한쪽 팔을 자른 것을 보고 부석현은 부하들에게 명령했다. 그러자 병사 몇 명이 달려 나가 성운찬을 제압했다.

“데려가서 잘 취조해.”

부석현은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성운찬은 하마터면 임서우를 찌를 뻔했다. 만약 임서우가 레이룬에서 암살당했다면 부석현은 아마 죽음으로 사죄해도 모자랄 것이다.

성운찬이 이렇게 큰 사고를 쳤으니 부석현은 그를 산산조각 내고 싶었다.

“잠깐!”

임서우가 손을 들고 말했다.

“드래곤 킹, 이 사람은 너무 위험합니다. 빨리...”

“괜찮아. 뭘 좀 물어볼 게 있어.”

임서우는 부석현의 말을 끊으며 말했다. 그리고 성운찬 앞으로 걸어갔다.

성운찬은 과다 출혈로 얼굴이 창백해졌다. 임서우가 다가오는 것을 보고 그는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

“성운찬, 이 백벽 용린 비수는 어디서 구했어?”

임서우는 성운찬을 보면서 웃었다. 예전 대구에서 싸울 때 임서우는 성운찬이 이런 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

성운찬은 이를 악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임서우가 다시 물었다.

“네가 말하지 않아도 나는 알아. 청주 염씨 집안에서 준 거지?”

그러자 성운찬의 얼굴색이 굳어졌다. 그 표정의 변화로 임서우는 자신의 추측이 맞다는 것을 알았다.

“빨리 말해. 누가 너와 염근형을 시켜 나를 암살하라고 했어?”

성운찬은 이 질문에 대답할 수 없었고 또 감히 대답하지도 못했다. 말하든 안 하든 그는 죽을 운명이니 차라리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성운찬, 귀먹었어?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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