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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7화

임서우는 부석현의 쓸데없는 소리를 듣기 싫었다. 그는 오직 요점만 말하기를 원했다. 임서우는 함씨 가문의 총자산이 얼마인지 무척 궁금했다. 이 자금을 사회에 유용하게 쓴다면 드레곤 네이션에 너무나도 잘된 일이기 때문이다. 그것 외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함씨 가문 가업, 그리고 몇몇 명화, 도자기, 부동산 이 모든 것을 합치면 1조 6,000억입니다!”

부석현이 또박또박 말했다.

“뭐? 몇십조 아니야? 왜 2조도 안 되는 거야? 네가 수색할 때 횡령한 건 아니지?”

임서우가 미간을 찌푸리면서 물었다. 그는 사악한 눈빛으로 부석현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갑자기 주위의 모든 공기가 차가워지는 거 같았다.

임서우의 기세를 느낀 부석현은 숨이 턱턱 막혀왔다. 그는 몸이 뻣뻣해지면서 그 자리에 멍하니 서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그는 심지어 죽음의 기운이 슬슬 다가오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부석현은 이제야 임서우의 실력이 얼마나 강한지 알았다. 그의 일거수일투족 심지어 눈빛 하나만으로도 사람을 벌벌 떨게 했다.

얼마나 무서운 실력일까? 상상만으로도 끔찍했다.

부석현은 임서우의 진짜 실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매우 궁금했다. 드래곤 군신이면 드래곤 네이션에서 일등이겠지?

그러면 종사 일가? 아니면 대종사 일가?

“드래곤 킹, 오해입니다. 제가 직접 현장에서 모든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제 모든 수하가 증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절대로 바늘 하나, 아니 실오라기 하나라도 함씨 가문 자산에 손을 대지 않았어요!”

부석현은 서둘러 해명하였다. 그때 그의 눈가에는 이미 눈물이 핑 돌았다.

그는 임서우가 총독의 직위를 박탈할까 봐 너무 두려웠다. 그는 결코 헛되이 누명을 쓰고 싶지 않았다. 총독의 자리는 그가 반평생을 고생해서 얻은 것이다. 만약 이 직위를 잃는다면 그는 모든 것을 잃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함씨 가문 자산이 모두 1조 6,000억밖에 안 돼? 도박의 신이라는 사람이 이 정도 밖에 없다고? 너라면 믿겠어? 남은 돈들은 다 어디 갔을까?”

임서우가 차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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