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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6화

임서우는 부석현을 보고는 몸을 돌리며 멋지게 떠났다. 오늘 밤이 지나면 함씨 가문은 레이룬에서 완전히 사라질 것이다.

함경수도 도박의 신에서 빈털터리로 되었다. 그는 더 이상 어떤한 권력과 지위도 없게 되었다.

주룩주룩.

비가 여전히 억수로 내리고 있다. 임서우는 검은 우산을 쓰고 덤덤하게 갈 길을 갔다. 그의 뒷모습은 패기 넘쳐 보였다. 부와 명예 때문이 아니라 오직 레이룬 시민들을 위하며 함씨 가문을 엎은 일은 곧 미담이 될 것이다.

멀어져가는 임서우의 뒷모습을 보고 부석현은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의 옷은 이미 식은땀으로 흠뻑 젖었다. 임서우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는 정말 무서웠다.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눈빛만으로도 보는 이의 숨을 턱턱 막히게 했다.

이런 사람만이 드래곤 킹이 될 만한 자격이 있는 것이 아닐까.

직위가 높고 명성이 높은 만큼 임서우가 스트레스도 많이 받을 거라는 생각에 부석현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움직여!”

그러자 병사 몇 명이 함찬형을 끌고 나갔다. 떠들썩하던 함씨 가문은 갑자기 고요해졌다. 부석현은 별장 주위를 둘러봤더니 이곳은 이미 지옥으로 되어 있었다. 땅에는 아직 마르지 않은 피가 흐르고 있었고 산더미처럼 쌓인 시체들 때문에 공기 속에는 역겨운 피비린내가 났다.

부석현은 순간 감개무량해졌다. 그는 함씨 가문과 수십 년 동안 싸워왔다. 그런 함씨 가문이 갑자기 멸망하자 그는 꿈꾸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는 곧 정신을 차리고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즉시 함씨 가문을 차압하고 살아 있는 하인들을 모두 데리고 가서 심문해!”

부석현은 떠나지 않고 직접 이 일에 뛰어들었다

...

다음날.

레이룬 전체를 뒤흔드는 소식 때문에 도시가 들썩이었다.

레이룬 제일 명가, 함씨 가문 차압당함!

함씨 가문 가주, 도박의 신 함경수가 도피 중!

총독령, 함경수 검거 시 6억 현상금!

그리고 함씨 가문 큰 도련님은 위법 행위 때문에 이미 검찰청으로 이송되었다. 함씨 가문의 크고 작은 가업들과 카지노는 하루 만에 폐업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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