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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3화

5분도 안 되어서 수백 명의 화경 고수가 임서우에게 여지없이 맞아서 땅에 쓰러졌다.

그들은 온몸의 뼈가 부러진 것처럼 땅에 누워서 끊임없이 울부짖으며 신음했다.

임서우는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그들을 힐끗 쳐다보고는 담담하게 말했다.

“나약한 자식들!”

말이 끝나자 임서우는 별장 로비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빗소리와 함께 들려오는 임서우의 발걸음 소리는 마치 죽음을 알리는 노래와도 같았다.

예전에 그가 함씨 저택에 온 건 만찬 때문이었지만 오늘은 학살하기 위해서였다.

임서우가 별장 로비에 들어서자 갑자기 많은 사람이 돌진해 나왔다.

어떤 이들은 칼을 들었고 어떤 이들은 장검을 들고 있었고 그들의 눈빛에는 살의가 가득했다.

그들은 어떤 망설임도 없이 이미 임서우를 덮쳤다.

그러자 갑자기 서늘한 빛이 사방에 비쳤고 위험한 분위기가 들었다.

“다 같이 덤벼!”

임서우가 큰 소리로 외쳤다.

슥!

임서우는 자신의 허리춤에서 용아라고 불리는 단도를 꺼냈다.

임서우는 이 단도로 예전에 변방에서 백만 명의 강적을 죽였다.

드래곤 네이션의 국군이 특별히 사람을 시켜 그를 위해 만들었다.

용아 단도는 짧고 굵으며 쇠마저 깎아내릴 정도로 날카로웠다.

임서우는 재빨리 그들에게 다가가 단도를 휘둘렀다.

한 줄기 차가운 빛이 스치더니 그들의 손에 쥐여 있던 장검과 칼들이 전부 두 동강이 났다.

수십 명의 화경 절정의 고수들은 겁에 질린 표정이었다.

그들은 임서우가 들고 있는 단도가 이렇게 날카로울 줄은 몰랐다.

그들의 무기도 모두 사람을 찾아 만든 것이지만 임서우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임서우의 단도는 분명히 보기 드문 신병이었다.

“함경수가 고작 너희들에게 의지하는 거야?”

임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자 화경 절정의 고수들은 얼굴이 어두워졌다.

“죽여!”

무기가 끊어져 버린 그들은 어쩔 수 없이 손에 쥔 무기들을 버리고 주먹을 휘두르며 임서우를 향해 덮쳤다.

차가운 빛이 화경 절정 고수들의 목에 스쳤다.

그리고 임서우가 제자리에 돌아오자 그들은 나무토막처럼 그 자리에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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