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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5화

함경수가 피를 토하는 것을 보자 임서우는 오히려 웃으면서 말했다.

“아이고, 함경수 씨 뭘 그렇게까지 화를 내세요. 장난친 거예요.”

“너...”

함경수는 가슴을 움켜쥐면서 창백한 얼굴로 임서우를 째려봤다. 그는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다. 정말 지독한 장난이었다.

함경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천천히 마음을 가라앉혔다.

“이 자식, 너무 건방지게 살지 마.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는 법이야. 내가 오늘 함씨 가문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줄게!”

함경수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음. 함씨 가문의 실력이라. 쓰레기들을 모아 놓은 그 실력?”

임서우의 오기는 하늘을 찔렀다. 그의 눈에는 함경수가 불러온 타자들이 모두 쓰레기급 실력이었다. 그들은 아무런 전투력도 없었고 임서우는 단지 3분 이내에 소위 고수들을 쓰러뜨렸다.

“하하하! 이보게, 젊은이. 정말 내가 비장의 카드가 없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내가 레이룬 이 바닥에서 몇십 년을 뒹굴며 살아왔는데 당연히 믿는 구석 정도는 있을 거 아니야!”

슥슥슥!

갑자기 수십 개의 실루엣이 함경수의 양쪽에 나타났다. 그들은 모두 범상치 않은 카리스마를 뿜어냈고 깊고 그윽한 두 눈에서는 강한 살의가 느껴졌다.

이 열 명은 바로 후천 대사들이었다! 그들은 이전의 화경 고수들보다 수십 배 더 강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 이 모습을 본 임서우도 살짝 놀란 눈치였다. 다만 그는 두려워서가 아니라 함씨 가문에서 10명의 후천 대사를 양성했다는 것이 의외라고 생각했다.

청주에서 이류 가문 정도면 두세 명의 후천 대사를 소유하고 있다. 그러면 다들 감히 건드리지 못한다. 지금 하씨 가문의 실력으로라면 심지어 청주 일류 세력으로 비집고 들어갈 수 있었다. 보아하니 함경수 이 늙은이가 많은 재력과 인력을 써가면서 후천 대사들을 양성한 것 같았다.

“이게 당신이 말하는 믿는 구석이라는 거죠?”

임서우가 의미심장하게 웃으면서 물었다.

“그래! 내가 몇천억을 쏟아부으면서 양성해 낸 후천 대사들이지! 이들 때문에 내가 지금의 지위를 얻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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