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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2화

그는 세심하게 사람을 배치해서 임서우를 죽이려 했다.

하지만 임서우가 혼자 함씨 저택에 쳐들어왔고 그는 머리카락 하나 다친 데가 없었다.

함씨 집안의 손실은 막심했고 함경수 자신마저 중상을 입었다.

함경수는 자기 집안이 곧 무너질 것 같은 상황을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 임서우 같은 큰 인물이 갑자기 레이룬에 나타날 줄은 아무도 몰랐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레이룬에서 분투했던 경험을 돌이켜보면 자신이 차근차근 운영해 왔던 사업이 하루아침에 무너질 것 같았다.

“네 말이 맞아. 하지만 이미 너무 늦었어. 원래 넌 살아남을 기회가 있었지만 소중히 여기지 않았지.”

임서우는 차가운 시선으로 함경수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가 혼자 함씨 저택으로 뛰어든 건 만단의 준비를 했기 때문이다. 그는 함씨 집안을 무너뜨릴 자신이 있었다.

“임서우, 내 아들을 풀어줘. 지금 바로 모든 재산을 바칠게!”

함경수는 굳어진 얼굴로 이를 갈며 말했다.

지금 상황에서 그는 물러설 곳이 없었다.

함씨 집안이 대가 끊기지 않으려면 이럴 수밖에 없었다.

함찬형은 함경수의 유일한 아들이었다.

만약에 함찬형까지 잡히면 앞으로 함씨 집안은 정말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이미 늦었어. 너는 지금 흥정할 처지가 아니야. 너희 모두 정의의 심판을 받아야 해!”

임서우는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함경수든 그의 집안이든 모두 응당한 처벌을 받아야 했다.

임서우는 함경수와 함찬형을 쉽게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그는 그들에게 숨 쉴 기회조차 주기 싫었다.

쿵!

갑자기 어디선가 둔탁한 소리가 들려왔다.

함경수는 바로 땅에 무릎을 꿇었다.

그는 눈물을 펑펑 쏟으며 말했다.

“임서우 씨, 저는 지금까지 다른 사람에게 부탁한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제 나이를 봐서라도 체면을 챙겨주세요. 제 아들을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 그를 놓아주기만 한다면 모든 결과를 책임지고 달갑게 받아들이겠어요.”

말하면서 눈물을 펑펑 흘리는 그의 얼굴에는 전혀 도박의 신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그는 이미 여생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죽어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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