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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1화

“일어나세요. 잡아 오라는 사람은 어떻게 됐어요?”

임서우가 담담하게 물었다. 그러자 함경수는 더 어리둥절해졌다.

“이미 잡았습니다. 들어오라고 해!”

부석현은 일어서서 공손히 말하고 부하들에게 손짓했다. 그러자 두 명의 병사가 한 남자를 데리고 들어왔다. 그 남자의 양손에는 이미 수갑이 채워져 있었다.

“찬형아!”

그 남자가 바로 자기 아들 함찬형인 것을 확인한 함경수는 화들짝 놀라면서 소리를 질렀다.

“아버지! 살려주세요!”

함찬형은 함경수를 보더니 눈을 반짝거리며 한 줄기 희망이라도 본 듯 큰 소리로 외쳤다.

“찬형아, 레이룬을 떠나라고 드레곤 네이션을 떠나라고 했잖아? 그런데 왜 잡혔어?”

함경수는 눈살을 찌푸리고 눈물을 글썽이며 다급하게 물었다.

그는 이미 자기 아들을 떠나보낼 준비를 마쳤다. 게다가 경호원 10여 명이 함찬형을 보호해 주고 있으니 드레곤 네이션을 떠나지 못할 리가 없었다.

그런데 지금 이 상황은... 뭐지?

“아버지! 제가 레이룬을 떠나기도 전에 곽제민 부관에게 잡혔어요.”

함찬형은 목 놓아 통곡하면서 말했다.

그래도 함씨 가문 도련님인데 이렇게 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수갑을 채우고 잡히다니. 원래 그는 반항하려고 했지만 당시 주위의 십여 명이 권총을 자신에게 겨누고 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는 꼼짝도 못 하고 붙잡혔다.

하지만 함경수의 상황도 비참한 것을 보자 함찬형은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방금 별장에 들어설 때부터 그는 이미 주변 상황을 알아차렸다. 피가 강물처럼 흐르고 자기가 양성한 많은 타자들이 쓰러져있었다. 함찬형이 정성껏 키운 타자들이지만 전투력을 잃은 듯 바닥에 드러누워 울부짖고 있었다.

부석현은 부하들에게 이 사람들을 모두 잡으라고 명령했다.

그가 보기에 이 사람들은 모두 레이룬의 골칫거리였다.

만약 잡지 않으면 레이룬은 또다시 혼란스러워질 것이다.

부석현을 가장 놀라게 한 것은 뜻밖에도 그들 중에는 10명의 후천 대사가 있다는 것이다!

함경수는 한 번도 이들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았고 비장의 카드로 남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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