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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0화

임서우가 함경수를 죽이는 건 식은 죽 먹기에 불과한데 과연 정말 그를 놓아줄까?

“조건은 아주 간단해. 함씨 가문의 모든 재산을 사회에 기부해. 그러면 살려줄게.”

임서우가 차갑게 말했다. 함씨 가문은 재벌 중에서도 자산이 많기로 유명하다. 만약 자금이 해외로 유출된다면 이건 드래곤 네이션의 손실이다.

지금 함경수를 죽인다면 함씨 가문의 자금 일부가 이전될 수도 있다. 차라리 그를 살려주면서 모든 자금과 가업을 사회에 기부하는 것이 더 정확한 선택이다.

그 말을 듣자 함경수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임서우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 리가 없다.

함경수는 반평생을 레이룬에서 열심히 뒹굴며 일했다. 만약 이 자산을 전부 양도한다면 그는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자기 목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스스로 이 재산들을 내놓지 않으면 아마 죽는 길밖에 없을 것이다. 그는 물러설 곳도 없고 임서우의 상대도 아니다.

살아남아야만 복수든 재기든 희망이 있게 된다. 함경수는 언젠가는 잃어버린 모든 것을 되찾겠다고 결심했다.

“그래. 네가 말한 대로 할 수 있지만 약속은 꼭 지켜야 해. 정말 내가 살아서 드래곤 네이션을 떠날 수 있어? 꼭 살아서 떠나야 해.”

함경수가 물었다. 그는 살아남아도 이젠 더는 레이룬에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드래곤 네이션을 떠나 해외로 가야만 한다. 해외에 남은 함씨 가문 자산으로 여전히 자유롭게 지낼 수 있다.

“무슨 헛소리야? 그렇게 많은 불법적인 일을 저질러놓고 내가 너를 해외로 보낼 것 같아? 남은 인생은 감방에 가서 콩밥이나 먹어.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다 알아. 해외에 있는 함씨 가문 자산들도 다 기부해!”

임서우가 진지하게 말했다.

“임서우! 이 자식! 너! 너무하는 거 아니야?”

함경수는 이를 악물고 임서우를 노려봤다.

“만약 드래곤 네이션을 떠나지 못하게 한다면 나는 차라리 죽을지언정 네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을 거야!”

남은 생을 감옥에서 보내야 한다니. 함경수로서는 견딜 수가 없었다.

“너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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