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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7화

이 총은 함경수가 불법 거래로 사 왔고 줄곧 숨겨져 있었으며 사용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오늘 쓸 때가 된 것 같았다.

함경수가 권총을 꺼내자 임서우는 시큰둥한 미소를 지었다. 어쩌면 함경수가 멍청한 짓을 하는 건지도 모른다. 이런 무기는 무술 입문자에게는 큰 위협이 될지 몰라도 임서우 앞에서는 아무런 소용도 없으니 말이다.

임서우의 날카로운 통찰력과 빠른 몸놀림은 총알을 완벽하게 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난 또 뭐라고. 하하. 고작 이거야?”

임서우가 고개를 저으며 비꼬는 어투로 물었다. 그는 함경수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어리석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

고작 권총 하나로 자기를 죽인다고?

그러자 함경수는 화기 치밀어 올랐다. 그는 이를 악물며 임서우에게 말했다.

“임서우! 네가 내 총알까지 피할 수 있겠어? 어디 한번 죽어봐!”

그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바로 총을 쐈다.

“탕! 탕! 탕!”

연거푸 세 발을 쏘았다! 총알은 엄청난 파워와 속도로 돌진했다. 순간, 함경수의 얼굴에는 만족스러운 미소가 떠올랐다. 그는 임서우가 자신의 총알을 피할 수 있다고 믿지 않았다. 그는 임서우가 이미 시체로 되었을거라고 생각했다.

임서우는 날아오는 총알을 보면서 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일촉즉발의 순간 그의 몸이 번쩍거리더니 총알을 모두 피했다. 애꿎은 벽에 구멍만 몇 개가 생겼다. 그리고 임서우는 다시 원래 자리에 서 있었고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았다.

“이럴 수가!”

함경수는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거지?

이렇게 빠른 총알로 임서우를 죽이는 건 식은 죽 먹기 아닌가?

그리고 심지어 이렇게 가까운 거리인데 말이다. 임서우는 도대체 어떻게 피했을까?

정년 그는 사람이 맞는 걸까?

함경수는 다리에 힘이 풀리며 겁을 먹었다.

임서우는 사람이 아니라 악마이다!

이 순간, 함경수는 임서우랑 맞서 싸운 것을 후회하게 되었다. 그는 임서우와 싸우는 대신 이 도시를 떠나는 것을 선택했어야 했다. 하지만 지금 그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어때? 함경수.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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