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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1화

천여 명의 염씨 일가 부하들이 전부 끌려갔다.

염근형은 크게 낙심했다. 그는 자신이 끌려가면 절대 좋은 꼴을 보지 못할 거란 걸 알고 있다.

그동안 그는 염씨 세력에 기대어 카지노에서 온갖 더러운 짓을 했었다.

그렇게 많은 죄가 탄로 난다면 여생은 감옥에서 보내야 할 것이다.

화려했던 블루레일 카지노의 문이 굳게 닫혔다.

구경꾼들은 이런 상황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블루레일 카지노가 거물을 건드려서 압수수색 당했다는 걸 알았다.

소문이 퍼지자 레이룬 사람들은 불안에 떨었다.

그들은 본인이 혹시라도 그 거물을 건드릴까 봐 두려웠다.

그 뒤로 레이룬의 분위기가 아주 좋아졌다. 거리에서는 건달들이나 양아치들이 더는 보이지 않았고 대놓고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도 없었다. 다들 많이 자제했다.

30분 뒤, 염근형은 차에서 정신을 차렸다.

“소영아, 상황은 어떠니?”

염근형이 미약하게 호흡하며 물었다.

“아빠, 망했어요. 저희 이제 아무것도 없어요. 블루레일은 압수수색 당했고 염준석 씨와 그의 부하들은 전부 끌려갔어요.”

염소영은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말했다.

“풉!”

염근형은 화병 때문에 또 한 번 피를 토했다.

그는 원래도 호흡이 미약했는데 지금은 안색까지 창백했다.

“우리 염씨 가문에 망조가 들었나.”

염근형이 슬피 울부짖었다.

블루레일 카지노는 압수수색 당했고 염씨 일가 엘리트들은 전부 잡혀갔다. 현재 염씨 일가는 애써 버티고 있었지만 아무런 실력도 없었다.

“염근형, 이게 바로 당신 계획이야? 얼마나 완벽한 계획인가 싶었는데, 이렇게 모두 전멸할 줄은 몰랐네.”

성운찬이 옆에서 얄궂게 말했다.

염근형은 신성만을 이용하여 임서우를 함정에 빠뜨리면 그를 없애버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자신만만했다.

그러나 그건 헛된 망상이었다.

염근형은 불현듯 고개를 돌려 분한 표정으로 성운찬을 바라보았다.

“성운찬! 당신은 뭐가 그리 여유로워? 우리 염씨 집안이 막대한 손해를 본 건 내가 방심한 탓이긴 해. 하지만 풍운문의 문주인 당신도 결국에는 임서우에게 당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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