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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8화

신성만은 이렇게 호화로운 별장을 본 적이 없었다. 이곳은 부지면적도 엄청 컸다.

그가 서울에서 봤었던 별장은 이곳과 차원이 달랐다.

함씨 일가 별장은 아주 드넓었고 함경수는 이곳에 거액의 자금을 투입했다.

별장 마당에는 없는 게 없었고 심지어 작은 강까지 있었다.

차를 타고 별장 안에서 드라이브할 수도 있었다. 이렇게 호화로운 별장만 봐도 함경수가 얼마나 부유한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아빠, 이러지 말아요. 그쪽에서 우리를 얕볼 수도 있다고요.”

신수아가 어이없다는 듯이 말했다.

그녀는 아빠가 요즘 따라 많이 달라진 것만 같았다. 특히 카지노에서 돈을 날린 뒤로 사람이 완전히 달라진 것 같았다.

예전에 신성만이 신씨 집안에서 조금 무능했던 건 맞지만 이런 것들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지금 같은 모습을 보니 신수아는 신성만이 적어도 엄마처럼 되지는 않기를 바랄 뿐이었다.

“그래, 알겠어. 날 가르치려고 하지 마.”

신성만이 짜증 난 표정으로 말했다.

“전...”

송해인은 빨간 입술을 달싹이면서 몇 마디 더하려고 했다.

그런데 임서우가 그만하라는 듯 그녀의 손등을 토닥였다.

신성만은 큰돈을 날린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감정 기복이 심한 건 정상이었다.

게다가 지금은 힘들게 위험에서 벗어났으니 의기양양해진 것도 정상이었다.

“임서우 씨, 환영합니다! 멀리 마중 나가지 못해 정말 죄송하군요.”

함경수는 아들을 데리고 별장 입구에서 그들을 맞이했다.

그는 나이가 지긋했지만 정정해 보였고 겨우 말 두 마디로 사람들의 주의를 끌었다.

“그런 말씀 하실 필요 없습니다. 도박의 신인 어르신께서 절 맞이하러 나와주신 건 제 영광이죠.”

임서우가 웃으며 말했다.

“별말씀을요. 도박의 신이라는 별명은 과장된 거라 그냥 편한대로 부르시면 됩니다.”

함경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를 살폈다.

임서우를 본 함경수는 흠칫했다. 임서우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젊었기 때문이다.

임서우는 비록 젊기는 하지만 아우라가 아주 강했고 또 무척 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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