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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1화

함경수가 어떤 사람인가?

그는 레이룬 대부분의 재부를 장악한 사람으로 그가 겪어보지 못한 일은 없었다.

신성만 같은 사람과 따지고 드는 것이 오히려 그의 신분을 낮추는 일이었다.

“임서우 씨, 임서우 씨 장인어른께서는 참 남다르군요.”

함경수는 억지로 웃음을 쥐어 짜내며 말했다.

임서우는 당연히 그가 신성만을 조롱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신성만은 전복을 먹다가 옆에 있는 도우미를 힐끗 보고 말했다.

“다들 뭘 넋 놓고 있어요? 술 따라줘요!”

옆에 서 있던 함씨 일가 도우미들은 당황했다.

그들은 존귀한 신분의 손님들을 많이 만났었지만 신성만 같은 사람은 처음이었다.

그러나 신성만은 손님이고 그들은 도우미였기에 감히 뭐라고 할 수는 없어서 그에게 좋은 와인을 따라줬다.

신성만은 잔을 들어 술을 단숨에 삼켰다.

“꺽!”

그리고 큰 소리로 트림했다.

“좋아, 좋아. 아주 좋은 와인이네요!”

신성만은 만족스러운 얼굴로 웃어 보였다.

함경수의 안색이 점점 더 흐려졌다. 그는 식욕이 완전히 사라졌다.

이런 사람과 함께 식사해야 한다니 입맛이 뚝 떨어졌다.

“서우야, 미안해. 아빠가 이렇게 할 줄은 몰랐어.”

신수아는 난감한 얼굴로 말했다.

“괜찮아. 난 신경 쓰지 않아.”

임서우는 덤덤히 말했다.

그도 신성만에게 따질 생각이 없었다.

현재 신씨 가문에서 오직 신성만만이 신수아와 사이가 그나마 좋은 편이었다.

“임서우 씨, 갑자기 레이룬에 찾아오신 건 단순히 여행을 위해서가 아니죠?”

함경수는 더 이상 시간을 끌 생각이 없었기에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그는 여전히 미소 짓고 있었지만 그의 미소에는 살기가 담겨 있었다.

“일이 있어서 왔어요. 큰일은 아니에요. 제 장인어른이 블루레일 카지노에서 난처한 상황에 처해 있었거든요. 그 카지노 사람들이 제 장인어른을 억류하고 있어서 제가 데리러 왔어요.”

임서우는 포크를 들면서 덤덤히 말했다.

“그런 일이 있었다고요? 블루레일 사람들 간이 배 밖으로 나왔대요? 임서우 씨, 걱정하지 마세요. 이 일은 제가 꼭 도와드릴게요.”

함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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