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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5화

함경수는 임서우가 왜 신씨 가문의 데릴사위가 된 건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함경수 씨, 그 말은 틀린 것 같습니다. 데릴사위가 뭐가 나쁘죠? 신경 쓸 것 하나 없고 예물을 준비할 필요도 없고 집에 가만히 누워있어도 먹여 살려줄 사람이 있는데 말입니다. 게다가 전 아름다운 미모의 아내까지 두게 되었죠. 심지어 제 아내는 대기업의 대표예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인생을 원하는데요!”

임서우가 씩 웃으며 말하더니 신수아의 가녀린 허리를 끌어안았다.

“서우야, 걱정하지 마. 내가 꼭 호강시켜 줄게!”

신수아가 쑥스러워하면서 웃으며 말했다.

그 광경에 사람들은 넋이 나갔다.

임서우는 정말 괘씸했다. 데릴사위면서 자기가 아주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듯했다.

하지만 임서우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예쁘고 능력 있는 아내를 얻은 것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 할테니 말이다.

“임서우 씨는 생각이 참 남다르시군요!”

함경수는 웃으며 말했다.

“함경수 씨, 안녕하세요. 염씨 가문 수장 염근형입니다.”

이때 염근형 등 사람들이 그곳에 도착했다.

염근형은 임서우를 보고 움찔하더니 이내 화를 냈다.

“임서우, 네가 왜 여기 있는 거야?”

염근형이 화를 내며 물었다.

“함경수 씨께서 내게 초대장을 보내주셔서 온 건데 무슨 문제 있나?”

임서우는 같잖다는 듯한 태도로 말했다.

그 말에 염근형은 의문 어린 표정으로 함경수를 바라보았다.

‘함경수는 대체 무슨 생각이지? 임서우를 식사 자리에 초대했으면서 난 왜 초대한 거지?’

‘그걸 다 얘기하다니, 입이 가볍군.’

함경수는 임서우를 힐끗 보며 생각했다.

임서우는 두 사람의 사이를 이간질할 생각인 듯했다.

“염근형 씨, 잘 왔습니다. 임서우 씨가 저랑 약속을 하나 했어요. 제가 이기면 블루레일은 제 것이 될 거라고요.”

함경수가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뭐라고요?”

염근형은 당황했다.

블루레일 카지노는 염씨 가문의 것이다. 그런데 임서우가 무슨 자격으로 그걸 제멋대로 남에게 준단 말인가? 염씨 가문 수장인 염근형은 안중에도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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