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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5화

임서우의 수단과 실력은 무시무시했고, 그가 없앤 지하 세력은 적지 않았다.

그리고 그의 뒷배경은 더욱 혼란스러웠다. 그는 원래 고아였다가 몇 년간 군복무를 하였고 돌아온 뒤로는 신씨 일가의 데릴사위가 되었다.

그 뒤의 인생은 더욱 기구했다. 서울시의 서태산, 동성의 주원호, 대구의 풍운문, 제주도의 주씨 가문...

현지에서 난다 긴다 하는 자들 모두 임서우의 손에 파멸됐다.

임서우의 신분은 여전히 수수께끼였다. 임서우는 정말 단순히 군복무를 한 게 맞을까?

왜 이토록 많은 이들이 그를 두려워하고, 또 그는 왜 이토록 강한 걸까?

“제대로 조사한 거 맞아? 정말 그냥 단순히 군복무 몇 년 한 것 뿐이야? 그렇다면 왜 그렇게 강한 거지?”

함경수는 턱을 매만지며 생각에 잠긴 얼굴로 대꾸했다.

“모든 인력을 동원해 보았지만 제가 조사해 낸 건 이게 다예요. 임서우의 군복무 기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전혀 알 수가 없어요. 감사 쪽 인맥도 동원해 보았지만 임서우의 정보는 찾을 수가 없다고 했어요. 가장 놀라운 건, 임서우의 정보가 기밀 정보로 등록된 것 같다는 점이에요.”

함찬형이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임서우의 정보가 기밀 정보로 등록됐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건 임서우가 드래곤 네이션에 아주 크게 이바지했다는 뜻이었다.

그 말에 함경수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수십 년을 종횡무진했지만 이렇게 막강한 상대는 처음이었다.

“아버지, 저희 어떡해요? 임서우란 사람 정말 예사로운 인물이 아닌 것 같아요.”

함찬형이 걱정스레 물었다.

함경수 또한 임서우가 강하다는 걸 모를 리 없었다.

이번에 레이룬의 판도가 크게 바뀔 것이다.

이런 거물에게 염근형을 없애는 건 식은 죽 먹기였지만 임서우는 그러지 않았다. 뭔가 다른 목적이 있다는 의미였다.

그의 목표는 함씨 가문일지도 몰랐다.

그런 생각이 들자 함경수는 흠칫했다.

그는 문득 아주 놀라운 사실이 떠올랐다.

오늘 레이룬 공항은 경비가 삼엄했다.

레이룬 총독 부석현이 직접 천여 명의 사람들을 데리고 한 베일에 감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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