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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6화

윤아가 정색하며 말했다.

“심윤아요. 어제 대표님과 약속했습니다.”

원래 심드렁하던 데스크 직원은 윤아의 이름을 듣자 갑자기 태도가 휙 바뀌었다.

“심윤아 아가씨요?”

그의 태도가 갑자기 바뀌자 윤아는 조금 의아해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대표님께서 아가씨 오시면 바로 올라가시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요?”

조금 의외였다.

“저희 대표님이 신경 쓰셨어요.”

직원은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윤아를 엘리베이터까지 안내했다.

“대표님 전용 엘리베이터에요. 맨 위층으로 가시면 됩니다.”

그는 엘리베이터용 비밀번호까지 입력해 주었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고 나서야 윤아는 어느 방으로 가야 하는지를 물어보지 않은 걸 떠올렸다.

그러나 꼭대기 층에 가니 방이 하나밖에 없었다.

물을 필요가 없었군.

사무실 문은 닫혀 있었다. 윤아는 다가가 조심스레 노크했다.

그러자 안에서 중저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들어와요.”

그 목소리를 들은 윤아는 잠시 멈칫했다.

아직 차서원과 그다지 친하지 않아 그의 목소리를 분간하진 못하지만 억지로 낮춘 듯한 목소리에 윤아는 어딘가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

그녀가 아직 문 앞에 서서 생각하고 있는데 문이 갑자기 벌컥 열렸다.

그리고 수려한 용모의 남자가 불쑥 그녀의 앞에 나타났다.

단단한 몸매에 깔끔한 검은색 머리, 그리고 얼음장같이 차가운 눈빛까지.

진수현!

그를 본 윤아는 표정이 구겨질 뻔했다. 그녀는 순간 어이없는 기분이 들어 몸을 돌려 가버리려고 했다.

“차서원 찾아온 거 아니야? 그냥 가게?”

그의 말에 윤아가 걸음을 멈췄다.

왜 왔었던 건지 생각 난 윤아는 고개를 돌려 쌀쌀하게 말했다.

“차서원 대표는?”

수현:“일 얘기야?”

그는 입꼬리를 슬쩍 올리더니 말을 이었다.

“투자받으려고?”

그의 말에 윤아가 움찔했다.

그녀의 기억이 맞다면 투자 때문에 차서원을 찾아갔다는 얘기를 그에게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다. 근데 어떻게 안 거지?

‘내 뒷조사를 하나?’

이 생각이 들자 윤아는 낯빛이 확 바뀌었다.

그럼 아이는...

“투자받으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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