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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4화

라이브 방송을 말하지 않았으면 윤아는 정말 이 일을 까먹을 뻔했다.

귀국하려고 준비했을 때 두 아이의 라이브 방송은 끝났다.

환경을 고려해 다시 시작하는 시간을 통지 하지 않았다. 게다가 요 며칠 윤아도 바빴기 때문에 이 일에 더 관여하지 않았다.

지금 두 아이가 이 얘기를 꺼내니 윤아는 드디어 핸드폰을 꺼내 댓글을 보았다.

보름이나 지났는데 인스타에 새로 올린 영상에 벌써 몇만 개의 댓글이 늘어났다.

이 댓글에 모두 라이브 방송 날짜를 물어보는 거였다. 심지어 두 아이가 보고 싶다는 댓글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음."

윤아는 잠시 고민했다.

"실은 너희들 지금 학업 상황을 보았을 때 라이브 방송을 해도 돼. 그런데 차수는 줄이는 게 좋을 것 같아. 대부분 시간엔 야외 활동에도 참여해야 하거든."

이 말을 듣자 윤이는 작은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엄마, 그럼 윤이랑 오빠가 야외활동에 참여할 때 영상을 찍으면 되잖아요."

이 제안은 듣기엔 괜찮은 것 같았다. 원래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했기 때문에 영상 몇 개를 더 찍는 것도, 혹은 라이브 방송을 많이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그래. 너희가 원한다면 그렇게 해."

-

저녁 아홉 시 무렵, 수현의 핸드폰엔 알림 메시지가 떴다. 샤워한 후 그는 핸드폰을 보았는데 자신이 유일하게 팔로우한 그 계정에 새 영상이 오른 것을 발견했다.

두 아이의 계정이었다. 설마 새 영상을 올렸나?

수현은 영상을 클릭했다. 화면 속엔 두 아이가 똑같은 옷을 입고 탁자에 앉아있었다.

영상은 아주 조용했고 찍는 사람도 말하지 않았다. 그저 두 아이가 공부하는 장면만 찍었다.

거의 중간쯤 되었을 때 구석에 앉은 윤이가 갑자기 고개를 돌려 카메라를 보았다.

"엄마, 책을 찾지 못하겠어요."

일 초후, 화면이 바뀌더니 아이는 이미 책을 찾아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다.

수현은 눈을 깜박였다. 이 중간 부분은 아마 삭제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이 사이에 벌어진 일을 신경 쓰지 않았다. 어쨌든 그는 결혼도 하고 아이까지 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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