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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1화

한 시간 후.

의사는 건강 진단서를 윤아에게 건넸다.

"환자분은 아주 심각한 위병이 있어요. 쓰러진 이유는 주요하게 위병이지만 영양실조와 스트레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윤아는 의사가 건넨 진단서를 받았다.

영양실조와 스트레스 같은 단어가 수현에게 나타날 줄은 정말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그녀의 기억 속에서 수현은 늘 못 하는 게 없었다.

그리고 그는 마치 영원히 아프지 않은 것 같았고 힘들지 않은 것 같았다.

윤아는 병실 쪽을 한 눈 본 후 의사에게 물었다.

"그러면 이제 어떡해야 하나요? 입원해야 해요? 아니면..."

"환자분 지금 병세를 보면 한동안 입원하여 치료하는 걸 제안합니다. 계속 이렇게 방치하다간 병세가 더 엄중해질 수 있어요."

"위병은 어떻게 된 거예요?"

"제때 식사하지 않고 술을 많이 마시는 것 모두 위병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남자 친구분께서 평소 술을 즐기십니까?"

남자 친구란 칭호에 윤아는 눈썹을 찌푸렸다. 아니라고 설명하려던 참 또 그럴 필요가 없다고 여겨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많이 마셔요."

비록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앨리스가 한 말에 따르면 두 사람은 술집에서 만났다. 그리고 앨리스는 그를 위해 수량을 늘이려다가 위병에 걸리고 말았다.

앨리스처럼 술을 잘 마시는 사람도 위병에 걸렸으니 수현은 더 말할 필요가 없었다.

"그럼 주의해야 합니다. 더는 술을 마셔서는 안 돼요."

"네, 전할게요."

"그럼 입원 절차부터 밟고 비용을 내시면 됩니다."

"네."

윤아는 수현의 입원 절차를 밟으러 갔다.

그런데 오늘 외출할 때 카드를 갖고 오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 지갑에 있는 돈은 병원비를 지급하기에 부족했다.

"잠시만요."

윤아는 어쩔 수 없이 수현이 쓰러진 후 그녀의 가방에 넣어둔 그의 개인 물건과 지갑을 꺼냈다. 잠시 생각한 후 그 안에서 익숙한 카드 한 장을 뽑았다.

"이 카드로 결제해 주세요."

저번에 호텔에서 수현이 지갑의 카드를 전과 같은 습관으로 넣어둔 것을 발견했었다. 그래서 윤아는 카드를 넣는 습관도 바뀌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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