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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6화

민재는 잠시 멍해 있다가 얼른 달려갔다.

"대표님!"

-

오 분 후.

수현은 썩을대로 썩은 표정으로 병상에 앉아 있었는데 옆엔 어이가 없다는 얼굴을 한 간호사가 있었다.

"아니, 이렇게 아프면서 왜 가만히 있지 않아요? 링거 맞으면서 바늘을 빼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이렇게 많은 피를 흘리고도 아프지 않아요?"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해요."

민재는 어쩔 수 없이 곁에서 수현 대신 사과했다.

"정말 죄송해요."

간호사는 생기 없이 병상에 앉아있는 수현을 한눈 본 후 또 말했다.

"다신 바늘 빼지 마요. 병원은 이미 충분히 바쁘니까 굳이 일 만들 필요 없어요."

말을 마치고 간호사는 병실에서 나갔다.

그녀가 간 후, 병실은 다시 조용해졌다.

이 해프닝 때문에 병실에 있던 아저씨와 아이는 모두 수현을 보았다.

"엄마, 이 오빠가 아까 피를 엄청 많이 흘렸어요."

아이는 엄마 품에 안겨 수현은 짚으며 말했다.

아이 엄마는 아이를 꼭 껴안았다.

"간호사 말 듣지 않고 함부로 주삿바늘을 빼서 피를 흘린 거야. 그러니까 우리 딸은 꼭 말 들어야 해. 아니면 이 오빠처럼 될 수 있어."

"네, 엄마. 걱정하지 마세요. 꼭 말 잘 들으세요."

민재는 머쓱해 머리를 긁적이며 수현은 향해 말했다.

"대표님, 오늘 정 입원하기 싫으시면 남성으로 돌아갈까요? 그리고 의사를 불러 몸조리해야 할 것 같아요."

남성으로 돌아간다는 말에 수현은 인재를 차갑게 쏘아보고는 다시 침대에 누워 눈을 감았다.

이민재: "..."

하지만 수현이 스스로 누운 것을 보자 이렇게 생각했다.

이제는 받아들이신 건가?

다행이었다. 잠시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도 좋은 일이었다.

-

윤아는 돌아간 민우와 오늘 투자 일에 대해 의논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회사에 도착해보니 소파에 앉아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선우와 마주쳤다.

그녀가 돌아온 것을 보자 선우는 몸을 일으켜 그녀의 가방을 들어주었다.

"돌아왔어? 어떻게 얘기했어?"

말하면서 그는 윤아의 머리카락을 정리해 주었는데 행동이 아주 친밀했다.

곁에 있던 민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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