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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0화

[빨리 낫길 바라요!]

라이브 방송을 보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착했다.

훈이는 가까이 다가가 보았다.

귀엽고 완벽한 얼굴이 카메라에 확대되었다.

“헐!”

핸드폰을 들고 있던 민재는 순간 참지 못하고 감탄했다. 그리고 확대된 이 얼굴을 놀라서 바라보았다.

착각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수현을 축소한 것 같았다.

그래서 민재는 가끔 고개를 들어 수현을 보고는 또 고개를 숙여 스크린에 나온 훈이를 보았다.

보면 볼수록 이상했다.

결국 그는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예전에 그는 수현이 아이들의 라이브 방송을 본다는 것과 아이들이 수현과 비슷하게 생겼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는 오늘 처음으로 확대된 아이의 얼굴을 보았다. 완벽한 얼굴은 비록 애티를 벗지 못했으나 이미 차갑고 듬직한 미래 모습을 연상할 수 있었다. 이건 수현과 완전 흡사했다.

예전에 성형한 아이들은 비록 비극이었지만 여러 가지 문제점을 보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눈앞의 이 아이는 그저 보드라운 피부만 보였다.

“저 봤어요. 이씨 성을 가진 분, 어떻게 부르면 될까요?”

민재는 이 소리에 얼른 정신을 차리고 댓글을 보냈다.

[아저씨라고 부르면 돼. 아, 내 친구는 성이 진씨니까 진 아저씨 혹은 형이라고 부르면 돼.]

형이라면 더 젊어 보이기 때문에 수현이 기뻐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렇게 보냈다.

하지만 다 보낸 다음 조금 이상한 것 같아 얼른 말을 보탰다.

[됐어. 그냥 아저씨라고 불러. 나이도 꽤 많은데 형이라고 부르는 건 아닌 것 같아.]

이 댓글을 본 수현: “...”

민재는 어쩔 수 없이 헤헤 웃었다.

그쪽에 있던 훈이는 카메라를 보며 진지하게 말하기 시작했다.

“아저씨, 안녕하세요. 저희 라이브 방송을 봐주셔서 고마워요. 어떻게 아픈진 모르겠지만 의사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치료받으셔야 나아요.”

아이는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언어 능력은 대단했다. 민재가 원하던 걸 그대로 말해주었다.

그는 참지 못하고 핸드폰 스크린에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잘했어.”

“전 아저씨가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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