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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4화

입원해야 한다는 말에 수현은 눈썹을 찌푸렸다.

"입원은 됐어요."

"대표님, 입원해서 치료받으시는 게 좋아요. 만약 여기 환경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얼른 좋은 병실로 바꿔드리겠습니다."

민재는 말을 마친 후 수현이 차갑게 그를 보는 것을 발견했다.

민재는 입을 다물고 침묵했다. 한참이 지나서야 그는 작은 소리로 말했다.

"대표님께서 위병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시는데 오늘 윤아 아가씨 앞에서 쓰러지시고도 쪽팔리지 않으세요?"

원래 차가운 표정을 짓던 수현은 이 말을 듣자마자 안색이 변했다.

"뭐라고요?"

그의 시선은 순간 포악해졌다.

"누구 앞에서 쓰러졌다고요?"

민재는 수현의 사나운 기세에 놀라 말을 더듬거렸다.

"윤, 윤아 아가씨요."

수현은 저도 모르게 물었다.

"안 갔어요?"

분명 가라고 했는데.

그리고 가는 걸 똑똑히 봤는데 언제 돌아온 거야?

민재는 현장에 없었기 때문에 수현의 말뜻을 알아채지 못했다.

"대표님, 무슨 뜻이에요?"

"이 비서가 날 병원에 데려온 거 아닙니까?"

수현은 직접 물었다.

"아닌데요."

민재는 고개를 저으며 설명했다.

"윤아 아가씨께서 대표님 핸드폰으로 저한테 전화하셨어요. 병원에 오라고 말이에요."

진수현: "..."

그렇구나. 그런데 윤아가 가는 걸 똑똑히 보았는데 다시 돌아온 건가?

왜?

뭔가 떠오른 듯 수현은 갑자기 몸을 일으켰다.

"지금은 어디 있어요?"

"윤아 아가씨 말이에요? 제가 온 걸 본 다음 돌아가셨어요."

원래 민재는 이 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숨긴 효과를 생각해 보니 직접 말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

역시 이 말을 들은 후 수현의 표정은 눈에 띄게 어두워졌다.

"갔다고요? 말리지 않았어요?"

"제가 말리는 게 쓸모가 있겠습니까?"

민재는 손가락을 콕콕 찌르며 말했다.

"윤아 아가씨는 저랑 안면이 있는 것도 아닌데 제가 어찌 감히 말리겠어요. 그리고 그분께서 대표님 곁에 꽤 오래 계셨어요. 비용도 지급하고 입원 절차도 밟았고요. 그러니 돌아가서 쉬어야 하잖아요."

민재가 말을 끝낸 후, 수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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