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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6화

유향이 손에 들고 있던 당도가 내려오는 순간, 천종한은 느릿하게 손가락을 뻗어 칼날을 살짝 튕겨냈다.

그러자 강철도 두부 자르듯 쉽게 자를 수 있는 당도가 순간적으로 부서졌다.

당도의 주인 유향은 칼날을 통해 차마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힘이 전해지는 것을 느꼈고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그 힘이 향하는 방향으로 바로 날아가 버렸다.

쿵!

유향은 그대로 날아가 배 난간에 무서운 기세로 부딪혀 즉시 전투력을 상실했다.

“이 영감은 대사 단계에서 정점을 찍은 강자일 거야. 다들 절대 방심하지 마!”

유향은 마지막 힘을 다해 다른 영사들에게 외쳤다.

다른 영사들도 유향의 추락을 보고 가슴이 두근거렸지만 아무도 물러서지 않고 오히려 전력을 다해 칼을 휘둘러 천종한을 공격하려 했다.

영사들은 생사를 넘나드는 곤경을 여러 번 경험해 봤기에 대사 단계에서 정점을 찍은 강자 앞에서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돌진했다.

수십 개의 칼이 한꺼번에 내려치며 천종한이 곧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내 앞에서 칼을 가지고 놀다니, 너희는 아직 어림도 없어.”

절체절명의 순간, 천종한은 크게 외치며 체내 진기를 운용했다.

윙!

순간, 청자색 칼날이 천종한의 손바닥에서 형성되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부숴버려!”

천종한은 천둥 같은 목소리로 외치며 강철도 뚫을 듯한 기세로 손에 있는 청자색 기도를 휘둘렀다.

펑펑...

청자색 기도가 지나간 곳마다 영사들의 손에 있던 당도가 종이처럼 산산이 잘려 나갔다.

한 번의 기도 공격으로 천종한은 영사 15명의 무기를 산산이 조각냈다.

“진기를 모여 기도를 만들어내다니, 이 사람은 선천 무사인 것 같아. 이번에 우린 전멸할 게 분명해.”

천종한이 진기를 운용해 기도를 형성하는 비법을 보고 유향은 깊은 절망감과 무력함을 느꼈다.

다른 영사들도 천종한의 진짜 수련 실력을 알게 되자 불안해졌고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이미 이렇게 된 상황에서 영사들은 목숨을 아끼지 않고 전력을 다할 수밖에 없었다.

암살 작전을 시작할 때부터 그녀들은 이미 죽을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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