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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4화

“진 대사, 천 선생님의 저 모습은 대체 무슨 상황이죠? 혹시 귀신이라도 씐 건가요?”

이 광경을 지켜본 송진국은 놀라서 입이 떡 벌려졌고 턱이 빠질 뻔했다.

왜 멀쩡한 사람이 갑자기 이렇게 기괴하게 변할 수 있는지 송진국은 이해할 수 없었다.

“이건... 나도 잘 모르겠어요. 내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천 대사가 어떤 신비한 비법을 사용한 것 같아요. 그 비법을 사용하면 천 대사의 실력이 미친 듯이 강해져 아까보다 훨씬 엄청난 경지로 이를 겁니다.”

진태양은 고대 신화에 나오는 악마처럼 변한 천종한을 바라보며 그 어느 때보다도 긴장한 표정을 지었다.

진태양은 이제 곧 일어나게 될 전투는 틀림없이 천지를 뒤흔드는 대단한 전투가 될 것이라고 직감했다.

생애 단 한 번 만날 수 있는 위대한 교전이 될 것이다.

“난 또 네가 뭔가 대단한 필살기라도 있을 줄 알았어. 근데 너도 어쩔 수 없구나. 또 그 시시한 마문의 고전 수법이냐?”

고대 악마 같은 상대를 앞에 두고도 임지환은 실망과 경멸이 섞인 표정을 지었다.

이런 자기 수명과 생명력을 대가로 폭발적인 힘을 끌어내는 수단은 마문 무사들이 자주 사용하는 비법이었다.

그러나 이 비법은 주로 암살이나 계급을 초월하는 어려운 도전에 쓰이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런 비법을 선보인다는 것은 천종한이 임지환에게 완전히 궁지에 몰렸음을 의미했다.

“일단 살아남고 나서 개소리를 지껄이는 게 좋을 거야.”

천종한은 얼굴에 울긋불긋 핏줄이 드러난 상태로 소름 끼치는 미소를 지었다.

천종한이 두 손을 휘두르자 손가락 굵기의 붉은 칼날들이 연이어 그의 손바닥에서 쏟아져 나왔다.

푸쑹...

이 칼날들은 속도가 총알보다 빨랐고 파괴력도 훨씬 강력했다.

잠시 후, 원래 멀쩡했던 배에 칼날이 스쳐 지나가며 기관총으로 난사한 것처럼 구멍투성이가 되었고 상황이 초토화되었다.

오직 임지환의 주변 1미터 내에 어떤 피해도 발생하지 않고 잠잠했다.

하지만 임지환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감돌았고 심지어 창백해지기까지 했다.

“배가 거의 두 동강 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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