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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7화

“쳇! 날 죽인다 해도 임 선생님에 관한 정보는 한 마디도 알려주지 않겠어. 유일하게 아쉬운 점이라면 우리 힘으로 널 상처 입히지 못한 거야. 조금이라도 상처를 입혔다면 결전에서 임 선생님이 덜 힘들었을 텐데.”

생사가 걸린 관건적인 순간에도 유향은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오로지 임지환을 걱정하고 있었다.

유향뿐만 아니라 다른 영사들도 마찬가지로 목숨을 이미 포기한 결연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사실 유도 16영사가 결성된 그날부터 그녀들은 이미 자기 생명을 내던질 각오를 하고 지금까지 뛰어왔다.

천종한은 여인들의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표정을 보고 살짝 놀랐다.

이들의 반응을 미처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건 참으로 감탄할 일이야. 하지만 내가 너희들을 죽는 것보다 더 고통스럽게 살아가게 할 방법이 있어.”

천종한은 차갑게 웃으며 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내 송만의 몸을 구속한 쇠사슬을 풀었다.

그러고는 바닥에 쓰러져 있는 여자들을 가리키며 송만에게 말했다.

“송만아, 이제 네가 나설 차례야. 이 계집들은 전부 훌륭한 화로야. 화로는 곧 힘이야.”

“화로를 흡수하면 강력한 힘을 얻어 스승님처럼 강해질 수 있는 거죠?”

송만은 흥분하며 물었다.

천종한은 그 말에 거만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맞아, 저 여자들 체내의 힘을 흡수하면 너도 나처럼 강해질 수 있어. 심지어... 스승님을 훨씬 초월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자가 될 수 있어.”

“헤헤, 화로 좋네...”

송만은 바보처럼 웃으며 저항할 힘이 없는 여자들에게 다가갔다.

“너... 너 이자에게 뭘 시키려는 거야?”

유향은 스승과 제자 사이의 대화를 듣고 갑자기 몸이 오싹해지며 머리카락이 곤두섰다.

“이미 너희들에게 기회를 줬는데 너희들이 소중히 여기지 않았으니 이제 내 마음대로 해도 날 원망하지 마라.”

천종한은 뒷짐을 지고 쌀쌀한 말투로 말했다.

“너희들이 반항하지 않고 고분고분하게 내 제자에게 너희 체내의 진기를 흡수하게 한다면 난 너희들을 죽이지 않을 거야.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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