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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2장

담비강은 진시우 손에 들여있는 가느다란 침을 보자 깜짝 놀랐다.

“지금 뭐하는 거지……?”

“침을 놓으려고 그럽니다.”

담비강은 침을 꿀꺽 삼키고는 다시 되물었다. “자네…… 진짜 의술을 할 줄 알아?”

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이였다. 그러고 이내 담비강의 다리에 한대를 꽂아 넣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담비강은 이내 믿을수 없다는 표정을 보였다.

“뭘 어떻게 한 건가, 무릎이 괜찮아지고 있어!”

“힘줄이 줄어드는 독에 걸렸었더군요. 사람의 혈관과 골격은 성장함에 따라 같이 커갑니다.”

“그런데 담 대표님의 경우 다리의 혈관이 좁아져버려 혈액순환이 충분히 되지 않아서 문제가 생겼던 겁니다. 처음에는 크게 감각이 없다가도 점차 서서히 통증을 느끼게 되신 거죠.”

“그리고 마지막는 관절에까지 영향을 줘서 결국은 휠체어에 탈수밖에 없는 지경에 도달하게 된겁니다.”

“관절이 약해진거니 혹은 퇴화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렇게 120근되는 성인이 겨우 세네살 어린이의 등에 업혀있는 그런 상황이니 아프지 않을수가 없지요.”

담비강은 놀라움에 입이 다물어 지지 않았다. 진시우가 말하는 것이 모두 사실이였기 때문이였다.

그 때부터 담비강은 조금 전의 불신은 깨끗이 사라지고 진시우에 대해 오로지 경외심밖에 없었다.

“아까는 내가 무례했던 거 같네요.”

그는 곧바로 자신의 쌀쌀 맞은 태도에 대해 사과하였다.

“괜찮습니다.” 진시우는 신경쓰지 않고 묵묵히 침을 놓고 있었다.

“다리의 상처는 금방 나을수 있을 거 같습니다. 혈관이 원래대로 되돌아 오면 되거든요.”

담비강은 이에 엄청 격동하여 급급히 말을 이었다.

“그럼 이몸이 완전히 회복될수 있다는 말인건가? 지병이 워낙에 많아서…….”

“네.”

허나 진시우는 무슨 고민이나 있는듯 잠시 뜸을 들이더니 계속하여 말했다.

“저 부탁이 하나 있는데 말입니다. 저는 소 대표님이 계속 현동초 약장을 담당해 주었으면 합니다.”

담비강은 머리를 약간씩 끄덕이였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금새 또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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